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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다시서점 일기129

이번 주에는 1955년에 개교한, 600명 가까운 재학생이 다니는 공항중학교로 책 100권을 들고 갑니다. 이번 주에는 1955년에 개교한, 600명 가까운 재학생이 다니는 공항중학교로 책 100권을 들고 갑니다. ​ 이번까지 방화중학교와 공항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 147명에게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를 통해 모인 1,900,000원 중 1,748,000원을 사용했습니다. (잔여 152,000원) ​ 여름방학 기간 동안 모인 금액을 통해 또 다른 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들을 만나겠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제가 여러분들 대신 듣고 있다고 생각해요. ​ 고맙습니다. :) ​ - ​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아이들을 위해 책을 선결제해주시면 지역 아동들이 어른들의 선결제 금액으로 책을 구입합니다. ​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makethef.. 2024. 2. 27.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 책 47권을 준비하여, 방화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 42명에게 전달했습니다. 7월 3일 월요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를 통해 모인 금액으로 책 47권을 준비하여, 방화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 42명에게 전달했습니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 선생님께 전달만 드려서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공유합니다. ​ 1986년 개교한 방화중학교는 김포공항 건너편 길에 위치한 현재 300명 가량의 중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코미디언 박명수, 배우 조정석... 그리고 저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 학교를 졸업한 후로 다시 가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새록새록 잊었던 기억이 생각나더라고요. 오랜만에 방송부실도 보았습니다. 자리는 그 자리이지만, 방송시설은 최신식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 방화중학교에 독서동아리가 많다는 이야기가 반가웠습니다. 책을 전달해주시고 공항중학교도 연결해주신 방화.. 2024. 2. 27.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첫 번째로 책을 전달할 곳은 방화중학교 독서동아리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는 오늘로 190만원이 모였습니다. 모아주신 마음을 첫 번째로 전달할 곳은 방화중학교입니다. ​ 1986년 개교한 방화중학교는 김포공항 건너편 길에 위치한 현재 300명 가량의 중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배우 조정석 님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 오는 7월 3일, 방화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들에게 47권의 책을 전달합니다. 방화중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너무 좋아해주셔서 기뻤습니다. 학생들도 기뻐했으면 좋겠네요. ​ 한 번 전달할 때에 60만원 가량의 금액이 소진되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 남은 금액으로 인근에 위치한 공항중학교와 송정중학교를 방문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급하게 준비하느라 못 넣었지만, 다음 전달 때는 이 선결제를 후원해주신 작가분들의 책들도 넣어보려.. 2024. 2. 27.
비가 씻겨주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6월 29일 오후,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인터뷰 중 '더닝 크루거 효과'를 이야기 했습니다. ​ 인지편향 중 하나인 '더닝 크루거 효과'는 '특정 분야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적당히 유능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 조금 아는 것과 적당히 아는 것. 조금과 적당히. 분야와 능력. 과대와 과소. 저는 언제나 단어와 문장을 하나씩 쪼개며 읽어 봅니다. 이는 구분 짓기 위함이 아니라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 어제는 제21회 허준축제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역을 위해 일해온 분들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발언할 기회를 주셔서 해야 할 이야.. 2024. 2. 27.
따라해 보세요. 행정은 거들 뿐. 지역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 주체와 예산 확보, 역할 분담과 성과 배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역민이 당사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지역축제로 도약하려면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더라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참여와 결정이 투명할 수록 각종 비리와 이권이 개입되기 어렵습니다. 기획 단계에 여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단위에서 기획 운영 위원을 공개 모집해야 합니다. ​ 누가 지역을 살릴 인재인지, 무엇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어떤 방식으로 선순환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지, 지역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지역활성화 아이디어를 관에서 민으로 이양하고 이들이 활동할 .. 2024. 2. 27.
여전히 저의 태도는 ‘희망을 향한 약간의 비관’일 뿐입니다 친구는 이제 좀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서점만 그만두면 내가 투자해주겠노라고. 돈 안 되는 짓, 널 갉아먹는 짓 이제 그만 하고 식당이나 술집 같은 걸 했으면 좋겠다고요. 친구가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자수성가를 이룬 친구는 성과가 잘 나오지 않는 내 모습이 많이 안쓰러울 겁니다. ​ 요즘은 그만두라는 말과 조금만 버티어 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둘 다 마음을 써서 하는 말인 걸 알지만, 저는 이런 것보다 언젠가 누군가 돌아올 곳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음악을 듣고 싶거나, 책을 읽고 싶거나,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산으로 올라가 소리를 치기에는 체력이 안 될 때, 다시서점은 꾸역꾸역 어디선가 지키고 있었으면 합니다. 다시 만날 날이 있을 테니까요. ​ .. 2024. 2. 27.
"그것은 '결핍' 이 아니라 '부재'"입니다. 강서구는 대부분 논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유한 관광자원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겸재 정선, 허준 등과 같은 인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만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 강서구는 조선시대 양천군과 부평군으로, 일제강점기에는 김포군 양서면과 양동면, 부천군 오정면으로 불렸습니다. 1963년 서울 영등포구로 편입되면서 양서출장소와 양동출장소가 생겼고 1977년에서야 강서구가 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에는 양천구가 강서구에서 분구되었습니다. ​ 지역명이 여러 차례 바뀐 탓에 기록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록이 흩어져있고 수집하거나 보관하려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답답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고유 땅이름이 사라졌고 주거지만 가득한 동네가.. 2024. 2. 27.
오늘은 <인력시장 x 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플리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시내에 나갔더니 기분이 들뜨고 하였습니다. ​ 간만에 뵙는 분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부끄럼 많고 모자란 저를 알아봐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처음부터 끝까지 마켓 운영하느라 고생하신 인력시장 @humanresourcemarket 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 @donuimunmuseumvillage , 일부러 찾아오셔서 책 구매해주신 다시서점 친구들, 오늘 함께하신 셀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빕니다. ​ - ​ 다시서점 내일은 서울형책방 '공항시장 사진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위해 공항시장 답사를 진행합니다. 공항시장과 인근을 천천히 걸을 예정입니다. 신청해주신 분들은 9호선 공항시장역 1번 출구에서 10시에 뵙겠습니다. .. 2024. 2. 27.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가 발표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 https://url.kr/rjvhds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이다 보니 전국 지역서점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 18쪽의 '지역서점의 매장 면적별 평균 종수와 평균 부수를 살펴본 결과 매장 면적이 넓어질수록 평균 종수와 평균 부수도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평균 매출액은 평균 면적별로 보면 약 2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됨.'을 보면 매장 규모에 따라 매출액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 97쪽, '지역서점의 1년 전 대비 하루 방문객 수 변화율은 '감소'가 47.5%로 높게 나타남'을 보면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문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 160쪽,.. 2024. 2. 27.
정말 우리가 잘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미래가 있습니까. 과거에는 그저 그런 관제 행사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1981년 ‘국풍81’은 쿠테타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가 광주에서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고 1년여가 지나 민심 수습용으로 마련한 행사였는데 관제 축제 규모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었고, 이전 일반적 관제 행사 형태를 벗어보고자 1970년대 대학가에서 유행한 탈춤, 통기타, 그룹사운드 등의 청년문화 요소를 포함시켰습니다. 하지만 방식은 똑같았습니다. ‘국풍81’의 실질적 제안자였던 신군부 실세 허문도는 직접 대학 풍물패를 섭외하려 했으나 끝내 거절당하고 현직 공무원들을 대학 풍물패로 둔갑시켜 출연시키는 등 시민의 주체적 참여가 아닌 민간을 동원하는 구시대적 방상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지역 축제가 활성화된 1990년 중반은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시기입니다. 경제.. 2024. 2. 27.
오늘도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생각합니다 오늘과 내일 3시에서 8시에는 발산역 인근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나갑니다. 발산역 1번출구에서 명랑핫도그를 지나오시면 할인해서 산 하이라이트x스파오 윈드 브레이커를 입은 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자는 듀스 한정판 뉴에라이고, 티셔츠는 태국에서 3천원 주고 산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우키요에 파도가 넘실거리는 티셔츠입니다. #ootd ​ 일본에서 사 모은 빈티지 제품들과 다시서점에서 출판한 책들을 가지고 가서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앉아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구입하시면 저는 한없이 기쁠 예정입니다. 세월을 깎고 시간을 깎고 뭐든 열심히 잘 깎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요. #여러분이책을구입하시면 ​ '다시서점 독자 1,500명 모집'은 5월 한 달 동안 39명이 신청해주셨고,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2024. 2. 27.
무지에 대한 찬양(celebration of ignorance) "나는 나의 아이들이나 손주들 세대의 미국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갖고 있다. 미국은 서비스와 정보 경제(산업)에 있을 것이고, 주요 제조업의 대부분이 다른 나라로 넘어갔을 것이고, 뛰어난 기술의 힘은 극소수의 손에 넘어간 상태에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은 이 문제를 이해하지도 못하게 되고, 대중은 자신의 어젠다를 설정하거나 힘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로 지식에 기반한 의문조차 제기할 능력을 잃게 되고, 점을 치거나 불안한 마음에 별자리를 알아보면서 우리의 비판적 사고능력이 쇠퇴하고, 자신의 기분에 좋은 것과 진실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눈치도 채지 못하는 상태에서 미신과 미개한 시대로 되돌아갈 것 같은 예감이다. 미국인들이 단순해지고(dumbing down, 복잡한 지식과 개념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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