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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다시서점 일기

따라해 보세요. 행정은 거들 뿐.

by onebookonelife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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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 주체와 예산 확보, 역할 분담과 성과 배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역민이 당사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지역축제로 도약하려면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더라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참여와 결정이 투명할 수록 각종 비리와 이권이 개입되기 어렵습니다. 기획 단계에 여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단위에서 기획 운영 위원을 공개 모집해야 합니다.

누가 지역을 살릴 인재인지, 무엇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어떤 방식으로 선순환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지, 지역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지역활성화 아이디어를 관에서 민으로 이양하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행사의 출발지와 종착지는 단 하나입니다. 일자리. 고용유지와 창출. 청년을 위한 크고 작은 일자리를 만들고, 그들이 지역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행정이 아무리 뛰어나도 시민이 존재하지 않으면 성과는 무의미 합니다. 시민이 모이는 어떤 행사에 가도 공무원들이 자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더 이상 공무원들이 관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동원되어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활성화의 모니터이자 자원봉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강서구청은 최근 구청 유튜브에서 버튜버를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시공간의 제약이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온라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과 소통해도 됩니다. 지자체는 다양한 채널을 열고 관과 민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서로를 믿고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은 꾸준한 대화뿐입니다.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지역의 아이들과 청년을 키워야 합니다. 그들이 행사를 향유하는 것을 넘어 참여해 지역의 한 일원임을 일깨우고 어른들의 노력을 보며 자극받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문화와 예술이 성장하는 순간은 그들이 키맨으로 성장하는 때부터 입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한 행사를 운영해야 합니다. '괜찮겠지'라는 방만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곳곳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람객 동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전요원이 어렵다면 지자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서포터즈와 단체들이 행사 곳곳에 자리하여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이상 지역 단체와 시민이 봉사하는 방식이 아닌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관계만을 통해 행사가 진행될 경우 맨날 똑같은 사람이 나오는 똑같은 행사가 진행됩니다. 결국 생태계 조성이 아닌 고인물을 조성하게 됩니다.

행정은 공무원이 직접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지역 전문가 등 민간 파트너와 함께해야 합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하여 행정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행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인이 되어야 합니다. 행정은 행정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응원하되 개입은 최소화하고 필요할 때 행정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따라해 보세요. 행정은 거들 뿐.

#강서구

* 사진은 공항시장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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