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2635 우리는 어떤 바다에서 다시 만날까 / 함윤정 평생을 산 부산 도심을 떠나 가덕도에 온 날 다짐했습니다.언젠가 새로운 길을 찾아 이 섬과 가족의 품을 떠난다면, 그동안 고마웠을 가덕도에 관한 저만의 기록을 남기겠다고요.살면서 선뜻 말해본 적 없는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 어느 아침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최근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모두와 함께 이곳을 떠나게 되면서예상과 다른 방식으로 처음의 다짐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섬에서 만난 이웃들과의 추억, 마을을 찾아온 이름 모를 존재들의 이야기,영화를 경유해 들여다본 바다 근처의 풍경, 내부와 외부 사이의 존재로 살아온 지은이의 삶.이 모두를 변화의 회오리 속에서도 저만의 리듬으로 살아 숨 쉬는 가덕도의 오늘과 나란히 담아냈습니다.이곳에서 함께한 모든 인연을 끝내 '우리'라 부.. 2026. 7. 16. 경기도민인데요 / 최벼리 서울을 이야기 하는 책은 많은데, 왜 경기도에 관한 책은 없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하게 된 이 책은경기도민으로써 느꼈던 감정들과 거주하면서 겪었던 일화들, 애로사항을 담았습니다. 결국에는 경기도민으로써의 애정으로 마무리하는 에세이입니다. 제가 살았던 곳들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최벼리대학에서 디지털 콘텐츠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다.현재는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byeori_choi 들어가며 _ 경기도민의 당연한 인생집이 무슨 역이야?계란 노른자와 흰자우리는 매일 서울을 여행한다막차 타야 되는데요문명 체험서울시민은 경기도에 와주지 않는다그래서 서울에 살아봤습니다한강의 낭만오류동 이야기 : 도시의 역할예술하려면 .. 2026. 7. 13. 사라져버릴것들 울산중구B-04 / 최보윤 오랜 타지생활로 인해 울산은 제게 고향이라는 느낌이 없습니다.단지 취직을 했는데 소재지가 울산이었고,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일 뿐, 향수병에 돌아오고 싶었던 것도 아닙니다.하지만 세상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울산중구B-04구역은늘 가슴한구석이 시큰거리는 고향같은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런 동네가 소멸하는 과정을 눈 앞에서 똑똑히 목격하는 건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닙니다.세월의 풍파에 모든 것이 바스라지듯이 낡아버렸고, 주민들은 떠났고, 온기가 사라져 텅- 비어버린 동네에는"철거예정" 같은 표시들만 남아있습니다. 결국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했던가요? 뜨거운 뙤양볕에 살을 태워가며 동네 구석구석 사진을 모았습니다.세월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들에 대한 쓸쓸함과 어떤 형태로든 붙잡아두고 싶은 절박함으로 이 기록을.. 2026. 7. 10. 너와 마주한 세계 / 박복숭아 미씽아카이브 『너와 마주한 세계』는때로는 가슴 저미게 슬프고 때로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소녀들의 이야기 여섯 편을 담은 단편 소설집입니다.사전은 소녀문학을 ‘대개 감상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이라 폄하합니다만,우리는 불완전하고 불안하기에 흔들리고 갈망하는 위태로운 소녀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들을소녀문학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섬, 질서로 위장된 학교, 괴수가 도사리는 도시, 다른 세계와 별까지.위기로 내몰리는 소녀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맞서 싸웁니다.실수하고 패배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자칭 타칭 ‘소녀문학 전문가’ 박복숭아 작가가 10여 년 동안 쌓아 온 소녀문학의 세계를 기쁘게 소개합니다. 백일홍의 소녀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별의 .. 2026. 7. 10. 탑과 구덩이 / 미씽아카이브 『탑과 구덩이』는 아파트와 싱크홀이라는 상반되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테마 소설집으로,다섯 명의 작가가 소설과 수필을 수록했습니다.손 닿지 않는 꿈이자 계급 상승의 수단으로서의 아파트는 욕망을 가장 잘 담아 내는 건축물입니다.지자체가 싱크홀 지도를 만들고도 숨긴 것도 그런 이유였을 겁니다.아파트는 완전무결한 성역이어야 하고 집값은 영원히 우상향해야만 하니까요.호러와 판타지, 그리고 하이퍼 리얼리즘의 씁쓸한 맛을 엮어 만든 이 책은 싱크홀이라는 구멍이 드러내는 솔직한 정념들을 다룹니다. 이곳에서 희망과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상승과 추락 또한 그렇습니다.* 한정반 시리즈는 소설과 수필을 함께 수록해 독자에게 이야기를 온전히 소장하는 감각을 전달하고자 합니다.이야기의 앞과 뒤, 시.. 2026. 7. 10. 상처 주는 말 연구소 / 정원희 ‘좋은 그림은 좋은 마음이 됩니다!’ 작은 그림이 있는 집 [소화당]의 네번째 책 〈상처 주는 말 연구소〉는 B6 크기의 아담한 단행본입니다.소화당의 대표이자 화가인 정원희가 2018년 그의 전시 -우중산보_A Stroll in the Rain-에서 선보였던 그림들 중엽서크기의 작은 그림 200여 점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붓의 시초가 되는 칼과 송곳으로 겹쳐진 물감에 상처를 내어 그린 것이 특징으로당시 고민하던 수묵과 획에 대한 고민들, 살아가며 느꼈던 소소한 단상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그린것입니다.또 전시장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그릴 것인가라는 고민과 같은짧고 긴 이야기들을 함께 담았습니다. 정원희1983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어려서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고 대.. 2026. 7. 10. Sea stack / 김지원 사진집 사진집 《Sea stack》은 아파트라는 빈 공간으로사람들이 밀려들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밀물 썰물을 닮았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88년 준공된 올림픽 기자촌 아파트는 환기미술관, 광주 ACC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의 초기작입니다.격자무늬의 큰 창과 기둥, 반원의 계단처럼 지금은 보기 드문 건축적 요소들이 있고,오랜 세월의 흔적들, 주민과 관리원들의 손길도 각 동마다 특징적으로 드러납니다. “내가 아파트를 보는 관점은 여러 삶의 형태가 담긴 그릇과 같다.삶의 너울이 들어왔다 나가고 그 흔적이 고스란하다.해변가의 돌이 파도를 맞아 형태가 변하는 것과 비슷하다.” — 작업 일지 ‘Sea stack’은 파도의 침식으로 해안에 남겨진 수직 기둥 모양의 암석을 뜻합니다.매일 사람들과 일상을 받아내며 .. 2026. 7. 8. 나의 우주 / 윤재선, 허성욱 부제: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일, 온 우주를 만나는 일 p.10- 프롤로그p.14- 내 안의 i (글. 윤재선 작가)p.54- 한벽원미술관 사진전p.82- 나의 우주와 당신의 우주가 만나는, 지금 이 순간 (글. 허성욱 작가)p.132- 축하의 글p.134- 정흥순 교장p.140- 김현성 가수,작가p.146- 장준구 미술사가p.152- 강옥진 칼럼니스트p.158- 사진 평론 (글. 이기완 작가)p.162- 에필로그p.172- 고마운 분들 허성욱글을 쓸 땐 언제나 나는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영국에 있고,여기서는 주로 걷습니다. @heoluka 저서- 어쩌면 나의 이야기- 다 내려놓고 싶은 날 윤재선노을이 지면 설레는 마음으로,새벽의 공기를 품에 안고,밤의 정서를 담아내는 사진작가로 .. 2026. 2. 23. 따뜻한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 아이들을 위한 선결제 미니다큐 가편집본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펀딩 링크https://www.ohmycompany.com/reward/2015343131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 책으로 전하는 희망폐교 예정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합니다www.ohmycompany.com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 아이들을 위한 선결제 미니다큐 가편집본https://www.youtube.com/watch?v=78XHDZ1bFwg 2025. 12. 25. 공간적 이상형 / 한은채 은 우리가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인 '공간감'에 따라 건물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류하고,그 유형의 특징을 분석하여 예시 건물을 소개하는 책입니다.직접 전국 예시 건물 39곳을 답사하여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건물을 그린 그림과 답사기를 통해각 유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유 없는 좋음이란 있는가? 세상에 왜 좋은지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존재할지언정 분명 이유 없는 좋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너무 많은 원인들의 선후 관계가 얽히고 얽혀 무엇이 그 실타래의 시작인지,어떤 실이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지 밝혀내기 어려울 때, 우린 편의상 “이유가 없다”고 말해버린다.좋아하는 이유를 밝히려면, 먼저 대상을 분해해 특성을 알아내야 한다.그리고 다른 대상과 비교해 그 특성이 좋아하는 대상에만 존재하는 것인.. 2025. 12. 12. 서울모험기 / 이다혜, 전은택 『서울모험기』는 전세로 머물게 된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가는 우리의 사랑의 형태, 각자 어른의 모양을 찾아 나간 1년간의 계절과 일상의 시선을 담은 사진집입니다.프랑스에서 태어나 세 살부터 부산에서 자란 '다혜'와 수원에서 나고 자란 호기심 많은 '은택'이 만나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며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찾아 종종 발걸음을 옮기던 서울에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강 너머 전철이 지나가는 철길 풍경에 마음을 사로잡혀 머물게 된 동네. 그곳에서 초보 부부의 서툰 하루, 그리고 종종 여행처럼 걸었던 동네 산책의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이다혜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웹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말로 다 꺼내지 못한 마음은 글로 적고붙잡고 싶은 장면은 사진과 그림으로 남깁니다.그렇게 『낱말의 양말』과.. 2025. 12. 11. 낱말의 양말 / 이다혜 부끄러움이 많았던 저의 사적인 취향을 은은히 드러내는 방법은 ‘양말’이었습니다. 그날의 온도와 차림에 따라 플라워 패턴, 나일론 글리터, 시스루 스트라이프, 노르딕 니트 양말을 골랐습니다. 매일 아침, 발목을 보드랍게 감싸는 귀여운 양말을 신으면 하루의 시작이 행복해지곤 했습니다. 서랍장이 빼곡히 채워질 만큼 좋아하게 되었을 때, 양말을 도화지 삼아 100일 동안 하나의 낱말을 정해 글 한 편과 양말 한 켤레를 그렸습니다. 동 트기 전 새벽 우유 배달, 공유 사무실 살이, 헬로바이써니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까지. 쉽게 취향을 드러내지 못하던 사람에서 점점 다채롭게 성장해 나가는, 어쩌면 들키지 않고 싶을 만큼 솔직한 일기장입니다. 이다혜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웹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귀여운 양말과 하루를 .. 2025. 12. 11. 이전 1 2 3 4 ··· 22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