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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142

비세계 타이피스트 시인선 6 / 변선우 ​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변선우의 첫 번째 시집 『비세계』가 타이피스트 시인선 006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당시 김혜순 시인, 조강석 평론가로부터 “소재를 집요하게 응시하는 힘과 다층적 사유를 전개하는 역량을 지닌 신인”이라는 평을 받은 시인은 지금껏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형이상학적 시의 영역을 다루며, 우리가 사는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다세계를 선명한 감각과 충만한 개성으로 선보인다. 이번 시집은 총 54편의 시와 1편의 산문으로 묶여 있다. ‘비세계’는 세계와 잇닿아 있는 세계, 세계의 “경계” 혹은 “표면” 너머에 있는 세계이다. “나는 이 세계의 경계에 당도하여, 문을 밀어 열듯, 선을 넘어 입장하였어요”라는 전언처럼, 시인은 세계의 무한한 확장을 위해 “비세계”와 “제정신세.. 2024. 12. 5.
묘한 운율집 / 올리버 허포드 / 나나용 아기 고양이의 공상과 귀여운 생각들을 우스꽝스럽고 귀엽게 적어낸 시 모음집   ​ 1911년도 미국에서 처음 나온 시집이 〈〈묘한 운율집〉〉으로 돌아왔어요. 〈〈묘한 운율집은〉〉 아기 고양이의 공상과 귀여운 생각들을 우스꽝스럽고 귀엽게 적어낸 시 모음집이에요. 원작자인 올리버 허포드는 미국의 시인으로 유명했는데요. 그의 위트 넘치는 시는 시대를 넘나드는 고전이 되었지요. 그러나 고전 시집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깜찍, 발랄한 우리네 아기 고양이와 다를 게 없네요!이 책은 원작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원문을 번역본과 함께 수록하였으며, 고급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올리버 허포드올리버 허포드(Oliver Herford)는 미국의 저명한 저자, 삽화가, 그리고 시인으로, 깜찍하고 위트 넘.. 2024. 12. 2.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 타이피스트 시인선 5 / 최민우 '모순과 괴리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유머를 연마하는 방법'    독립 문예지로 활동을 시작한 최민우의 첫 시집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가 타이피스트 시인선 005번으로 출간되었다. 최민우 시인은 이번 시집 출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는 신인이다. 청년 세대의 현실을 독특한 유머로 비틀면서, 인디 문화와 결합된 시편들이 겹겹의 모순과 괴리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경쾌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최민우의 시는 슬픔에 쉽게 매몰되지 않는다. 나와 타자 사이를 오가며 하나의 소시민적 믿음으로써 슬픔을 벗어나게 하고 우리를 다음 장면으로 나아가게 한다. 최민우는 마침내 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자신과 세상을 동일화시키지 않고 몇 걸음 떨어져 관찰한다. .. 2024. 12. 2.
연희와 민현 (우정 시집 02) / 한연희, 주민현 ​ 한연희 시인과 주민현 시인이 함께 쓴 예사롭지 않고도 사랑스러운 시집 〈연희와 민현〉은 우정시집 2번째 책이다. “시란 무서워? 시작이란 우스워! 시작이란 무서워? 시란 우스워! 우리 아무거나 되자.” 두 시인은 함께 단어를 주워 시를 이어나간다. 시작- 영혼 - 어깨 - 무덤- 힐마 아프 - 고양이 ... 두 시인이 만들어내는 즐거운 세계가 파동을 일으킨다. “어깨가 뒤집혀 흔들린다. 키득키득 우린 교과서나 공책을 빌리고 빌려주며 자라왔지. 종이의 기원을 상상해 봐. 종교와 전쟁이 종이를 만들었다면 그 종이를 찢어보자.” 깊은 밤에 휘파람을 불고 금기를 깨보자. "그것은 아주 오랜 징표, 껴안는 몸짓 같지" 우리는 세계의 밑바닥에서 상상도 못할 세계를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이 여름 밤에 그들과 .. 2024. 11. 28.
타이피스트 시인선 4 김다연 시집, [나의 숲은 계속된다] 2017년 『문학3』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다연 시인의 첫 시집 『나의 숲은 계속된다』가 타이피스트 시인선 004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목소리를 탐색해 온 시인은 빈칸과 공백과 바람의 언어를 손에 쥐고 일상의 소음에 지친 우리에게 에코의 목소리를 건넨다. 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는 존재의 상실을 통해 시인은 그 나날을 기록함으로써 너의 없음에서 발현되는 말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허공의 목소리로, 한 끝의 부산스러움도 없이, 김다연 특유의 배려와 세심함이 돋보이는 문장들로 독자들을 나직한 숲의 세계로 초대한다. 『나의 숲은 계속된다』는 ‘무’의 언어이자 그리움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너로부터 쓸 수 없는, 그러나 써야 하는 슬픔을 물려받은” 김다연에게 이 .. 2024. 11. 28.
타이피스트 시인선 시리즈 권혁웅 시집, 『세계문학전집』 📚​​출판사 타이피스트에서 새롭게 〈타이피스트 시인선〉을 시작한다. 시리즈의 첫 권으로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권혁웅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세계문학전집』이 출간되었다.​일상의 풍경 속에서 삶의 세목을 짚어 내는 시편들로 잔잔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2013, 창비) 이후 만 10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는 철학과 역사를 기반으로 일상의 숨겨진 사유를 보여 주며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시인만의 전집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능청스러운 해학과 날카로운 인식은 권혁웅 시인의 전매특허이다. 특히 시집 『세계문학전집』에서는 이전 시집에서 보여 줬던 삶의 현장을 조망하는 시선에 더해 다채로운 문학 전집 속 인물들.. 2024. 11. 21.
소품시집 02 / 선보연 '겹친 그림이 새로운 풍경과 정서를 만들어 내듯이 낱장의 이미지 를 쌓아서 한 편의 시를 씁니다'   ​ 겹친 그림이 새로운 풍경과 정서를 만들어 내듯이 낱장의 이미지 를 쌓아서 한 편의 시를 씁니다.소품시집은 수제본 방식으로 천 천히 만들고 있습니다. *만든 시기에 따라 메모지의 크기와 배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선보연독립문예지 에 시를 실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품시집 덕분에 집에서 직접 책 만드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   아들의 이야기는구멍, 구멍일 년 중 반은 나와 다르게 살아요남는 것밖은 밤이라서 너는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교외 카페너희와 걷는 건볕을 기다리는 동안볕이 도달한 곳벌어진 열매이 빵은 멀리서 온 것이다인사해밝은 돌검은 모과밖을 보았을 때 마주친 눈이 있었다꿈과 노란.. 2024. 11. 20.
작가가 되는 기분 / 박지유, 시의옷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어린이가 쓰고 그린 동시집,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어린이가 쓰고 그린 동시집입니다.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과 현상을 바탕으로 작가만의 발견과 질문을 담아 쓴 시와 짧은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 외 저자의 엄마와 함께 단어 조각으로 지은 시, 저자의 말을 받아 적은 시 2편,작은 손그림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엇이 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마치 원하는 미래를 끌어당겨 조금은 더 넓고 깊어진, 새로운 모양의 오늘을 사는 기분일 것 같아요. 오늘은 무엇이 되고 싶었던, 무언가 되고 싶은 나의 기분을 돌보고 싶어집니다.​-​다른 눈높이에서 세계를 감각하고 싶으신 분,질문과 상상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으신 분,하고 싶고 되고 싶었던 것도 많았.. 2024. 11. 19.
허물어지는 계절의 집 / 유자서 시집,『허물어지는 계절의 집』  다양한 색의 54편의 시를 모아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관념으로 단단해졌다가도 감각으로 풀어지고, 추상으로 달아오르다가 구체로 차가워진다.  여러 편의 장시와 연작시로 호흡이 길고, 분위기가 맞는 것끼리 이어져 있어 한 장 한 장 넘기면 하나의 산문 같은 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일상과 환상의 여러 구석에서 일어나는 말들을 따라가다 보면, 읽는 이의 한 구석에 있는 말도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였다. -   유자서1996년생. 경희대학교 철학과 졸업.도시의 쥐처럼 살고 있다.구석진 곳에서 구석진 이야기를 모아 가끔 시나 소설 따위로 엮고는 한다.손으로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한다. -   제목: 허물어지는 계절의 집저자: 유자서분야: 시ISBN 여부: 없음출간일:.. 2024. 11. 18.
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 크리스티나 로세티, 별책부록 작가들이 사랑한 고전 영미문학 번역서 시리즈 첫 번째 책, 크리스티나 로세티 시집    작가들이 사랑한 고전 영미문학 번역서 시리즈 첫 번째 책, 크리스티나 로세티 시집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낭만주의 시, 어린이를 위한 시, 종교 시 등을 남긴 잉글랜드 작가입니다. 환상 동화를 연상케 하는 시 (1862)과 (1866) 등의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시인입니다. 삶과 신앙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풀어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 산문이나 소설 창작에도 힘썼습니다. 영국에서 잘 알려진 두 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와 의 가사를 쓴 것도 크리스티나입니다. 라파엘 전파(Raphael前派)의 핵심 인물로 화가이자 시인인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Dante Gabriel)는 그녀의 오빠이기도 합니다... 2024. 11. 14.
때때로 나는 회색분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 엄선 "이 글들은 메모이며, 기록이고, 단상이며, 시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글’. 더도 덜도 아닌."   ​ 무언가를 단정해서 말하는 대신 알맞은 표현을 발견하려고 글을 썼습니다.가만히 보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남긴 메모이자 단상입니다.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소재들을 미간으로 붙잡아 손으로 집어넣었습니다.  -  엄선주변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쉽게 잊히지 않도록 한 권의 책에 소중히 담고 있습니다. , , 를 그리고 썼습니다.  -    - 이 글들은 메모이며, 기록이고, 단상이며, 시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글’. 더도 덜도 아닌. - 값싼 긍정은 티가 난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그는 연습했다...(중략) - 어두운 방은 마치 어두운 방처럼 어둡다. 이 어둠은 정말 어두워서 어두컴컴한 어둠 .. 2024. 11. 14.
이명 - 귀에 고이는 울림 (개정판) / 엄선 산문시집 살아가다 어쩔수 없이 떠나보내야 했던 존재를 보낸 후, 남겨진 소리에 대한 독백.글과 그림의 묘연한 관계 속에, 헤메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산문시집입니다. 새로운 판형과 제본, 그리고 작가 에세이가 추가된 입니다.  -  엄선주변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쉽게 잊히지 않도록 한 권의 책에 소중히 담고 있습니다. , , 를 그리고 썼습니다.  -  나는 언제나 겨울이 오면 궁금했다.여기 모든 숨이 무저갱에 빠진 듯, 끝없는 추위에 모든 것이 얼어버렸는데 - 풀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온기 없는 공백이 하얗게 메말라 버린다 - 나무라는 것은 어떻게 죽어가는 계절을 뚫고 날카로운 시간을 지나 버젓이 살아있을까. 왜 우린 이 추위에 여전히 살아있을까. - 창이 있고 창밖을 보지 않는다. 하늘이 있..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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