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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다시서점 일기129

책임만 남으니 해야 할 것만 하게 됩니다. 피해를 보아도 책임져줄, 권한 있는 사람들이 없으니까요. "그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까? 어디 가서 점이라도 쳤어요? 이 양반아… 밖에 나가보세요.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야." ​ 영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 전두광의 대사는 영화 마지막 반란군이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다시 한 번 떠오릅니다. ​ "이 양반아… 밖에 나가보세요.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그대로야." ​ ​ ‘서울의 봄’ 분노 유발 빌런들…쿠데타 이후 어떻게 살았나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18269.html ‘서울의 봄’ 분노 유발 빌런들…쿠데타 이후 어떻게 살았나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를 필두로 육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 일당이 1.. 2024. 2. 29.
울창한 숲이나 흐드러진 꽃밭을 걸을 때, 묵묵하게 씨앗을 심었을 이를 떠올린다 다시서점이 올해부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는 현재까지 총 2,700,000원을 모아 200만원 가량 사용하였습니다. 잔여 금액은 722,600원입니다. ​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makethefuture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매일 아침 펜데믹 이후 서점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 해외 사례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다시서점은 5월 18일이면... dasibookshop.com - ​ 지난 11월 17일에는 서울 YWCA에 싸인본 도서 15권을 전달했습니다. 차도하, 황종권 시인이 저희 서점 낭독회에 오셨을 때 싸인을 받아두었는데, YWCA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학생들 품으로 떠났습니다. ​ 서울 YWCA는 2011년부터 소년원 여자.. 2024. 2. 29.
오늘은 양천문화재단에서 열린 '2023 N개의 서울 : 공공의 상상​ - 2차 콜로키움'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양천문화재단에서 열린 '2023 N개의 서울 : 공공의 상상​ - 2차 콜로키움'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 '지역은 문화예술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원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교수님, 조동희 서울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님, 손진영(양천문화재단 공연문화팀 과장님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 지역과 문화예술, N개의 서울, 양천문화재단의 N개의 서울에 관한 이야기 이후로 공현진(양천 N개의 서울 공동운영단), 이현진(애플당당 스튜디오 대표), 한승호(양천시민사회연대, 양천구사회복지기관협의회 대표), 황유택(청년예술인) 다섯 분과 조동희 서울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님이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 - ​ 요즘 "서울이 '지역', '로컬'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최근 들어 많이 생각하.. 2024. 2. 29.
[북멘토링 프로젝트] 소녀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와 꿈을 선물해 주세요. 며칠 전 서울YWCA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2011년부터 매달 소년원에 있는 친구들에게 책과 편지를 보내주는 후원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올해 연말에는 후원자분들이 주신 후원금으로 소년원 도서관에 책 선물을 더 하려고 하신다고요. ​ 청소년 친구들에게 갈 책을 고르면서 다시서점은 어떤 선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다시서점은 올해 어른들이 선결재하면 아이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다음으로 전달할 곳을 찾고 있었거든요. ​ 문득 심너울 작가님 에세이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싸인본과 차도하 시인 에세이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싸인본, 황종권 시인 에세이 [방울 슈퍼 이야기] 싸인본이 떠올라 다시 연락을 드렸는데, 이 책들은 퇴소청소년들에.. 2024. 2. 29.
양천문화재단 N개의 서울 <1차 릴레이 콜로키움> '생존게임 : 양천문화 표류기'에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양천문화재단 N개의 서울 '생존게임 : 양천문화 표류기'에 다녀왔습니다. 다시서점은 어떤 키워드로 강서 N개의 서울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 나누고 왔는데요. ​ 강서 N개의 서울이 뽑은 다섯 가지 키워드는 ‘네트워크, 지역거점, 생활, 문화예술, 소셜믹스’입니다. ' 소셜믹스'는 '사회적 혼합' 또는 '계층 혼화'라는 뜻을 지닌 말인데요.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른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것을 염두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고려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근 들어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말이 온갖 곳에서 쓰이곤 하는데요.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뒤에 남겨진 사람 없이 함께” 일 수 있겠습니다. 천천히 함께 걷다 보면, 맨 뒤에서 걷다 보면 지속가능한 어떤 것에 맞닿지 않을까요... 2024. 2. 29.
[안부]가 시민분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2021년 코로나19 예술지원 Art must go on 선정작 [안부 - 21명의 문학작가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우리에게 문학이 어떤 위로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 문학 작가 21명이 쓴 안부 편지를 엮은 책은 2400명의 시민에게 전달했고, 작가님들의 낭독 영상은 영상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여 공개하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접할 수 있도록 자막과 오디오북을 제작했습니다. ​ 서점에 소장용으로 딱 한 권이 남아있었는데요. 어제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안부] 책자를 문의주셔서 기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저에게도 남아 있지 않은 책이 되었네요. [안부]가 시민분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프로젝트 안부 https://ww.. 2024. 2. 29.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종종 종종 종종 종종 블로그 마케팅부터 SNS 마케팅까지 광범위한 마케팅 연락이 줄을 잇습니다. 전화부터 문자, 이메일이 매일 쏟아집니다. 정말 그러한 마케팅이 효과가 있을까요. 네, 효과는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돈을 쏟아부으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도 이상하지요. 블로그 체험단부터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이미 우리는 수많은 마케팅의 그늘 속에서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 마케팅의 뒤를 이어 수많은 브랜딩이 꼬리를 뭅니다. 성공 사례를 가져와 재적용하는 방식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누군가 했던 방식, 고전처럼 전해지는 공식, 나만의 특색을 브랜드화 하여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까지. 시스템 안에서 생존하려면 무엇인들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시스템 속에 종속되면 삶은 사라지고 맙니.. 2024. 2. 29.
나는 청년이기를 거부한다. 나는 청년이기를 거부한다. ​ 청년이라는 단어는 곳곳에 전단지처럼 붙어왔다. 쉽게 붙였다가 쉽게 땔 수 있게 여기저기 붙은 탓에 어떤 이들은 이렇게나 퍼주는데 왜 받아먹지를 못하느냐며 혀를 찼다. 하지만 많은 사업은 사업에 타당한, 사업의 목적에 맞는 청년의 자격을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각지대가 생겼다. 이러한 사업들 면면을 설명하려면 사실 한도 끝도 없다. 내가 주목하는 건 지원도 못 받고 공모도 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위치에 놓인 '청년'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상황을 역차별로 느끼거나,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여긴다. 열심히 빚을 갚는 사람들보다 포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우가 더 낫다고 보기도 하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복지나 지원을 타내는 이들에 큰 반감을 갖는다. ​ 가장 큰 문제는 이.. 2024. 2. 29.
언제 오나요. 책 읽을 당신이 그립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언제나처럼 야근을 하고 있는데 급하게 들어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 "죄송하지만 화장실 좀 쓸 수 있을까요?" ​ 예전에도 문을 벌컥 열고 급하게 화장실 키를 찾는 아저씨가 계단부터 흩뿌려 놓은 흔적 때문에 흠칫 했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이것도 덕을 쌓는 것 같아서 화장실 키를 손에 들려드렸지요. ​ 화장실을 다녀온 청년은 연신 고맙다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 사례를 하려 했습니다. 아니라고, 여긴 책방이니까 정 그러시면 책을 사달라는 말에 또 굳이 책은 잘 안 읽는다며 돈을 받아 달라던 청년. 언젠가 아저씨가 남겨두었던 노란 흔적마저 말끔히 지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그럼 다음에 와서 사겠다던 그 청년. 지갑에서 꺼내던 3만원이 보고 싶은 게 아닙니다. 혹시 1년.. 2024. 2. 29.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문학동네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문학동네시인선 001~199 시인의 말 모음집)]을 호기롭게 100권씩 주문했습니다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문학동네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와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문학동네시인선 001~199 시인의 말 모음집)]을 호기롭게 100권씩 주문했습니다. ​ 이번 문학주간 때 시인 박철 선생님 콘텐츠를 만들면서 문학동네에서 큰 도움을 주셔서 '이 정도는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요. 주문하고 나니까 걱정이 됩니다. ​ 도합 총 200권인데 '노을장'과 '누군가의 식물원' 행사에 가지고 가더라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드는 것입니다. 작은 서점이다 보니 배송비도 무료로 할 수 없고요. '저 이제 어떡하죠?' ​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독립출판물과 함께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다시서점을 이용해주세요. 다시서점은 3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무료로 배송하.. 2024. 2. 29.
내일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가 있는 날입니다. 다시서점은 투표 결과를 지켜보면서 열려있을 예정입니다.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처럼 신중하게 투표해주세요. ​ 밥 먹기 쉽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최선의 선택일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식당에 가면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는데 정작 투표를 할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었나 돌아 보게 됩니다. ​ 지금까지 투표 한 번으로 수많은 밥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개인의 한 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두를 위한 밥 말입니다. ​ 얼마 전 'ch B tv 서울'에서 예술분야 관련하여 '새 구청장에게 바란다'라는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유튜브에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 "이번 보궐선거는 뭘 해주길 바라는 선거로 보면 안되지 않나? 이번 선거를 공약을 보고 뽑겠다고? 제정신인가?" ​ 댓글을 다신 분이 생각하는 이번 선거가 어떤 선거인.. 2024. 2. 29.
다시서점은 일찍 사전투표를 마치고 서점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사전투표는 6~7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 강서구민은 6~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20곳 중 어디서나 신분증을 제시한 뒤 투표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 밖에 없어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를 운영합니다. 본선거는 오는 11일 실시됩니다. ​ 다시서점은 일찍 사전투표를 마치고 서점 문을 열었습니다. 노을장 준비로 이메일 답장이 많이 밀렸는데요. 차근차근 답장 드리겠습니다. ​ 강서구민분들은 투표하고 다시서점에 방문해주시면 사전투표일인 오늘부터 본 투표일인 11일까지 매장 구매 시 10% 할인해드립니다. ​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중한 권리 잃지마시고 맑..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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