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기 위해 피지 않을 것 (개정판) / 홍성하
깊은 외로움과 자괴, 불안. 그 삶을 견디는 이야기. 에서 ‘마음이 여름’이라는 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성하의 글을 모았다. 소설 혹은 에세이, 시 등 길고 짧은 그의 글은 평생에 이어져온 깊은 외로움과 자괴, 불안과 같은 감정들을 기초로 한다. 그럼에도 ‘마음이 여름’이라는 필명과 마찬가지로, 여름과 같은, 슬프지만 뜨거운 삶을 살아내가는 그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리운 사람을 더는 사랑할 수 없어서, 꿈이 없는 어른이 되어 버려서, 고물상에 책 다섯 박스를 팔고 손에 쥔 육천오백 원으로는 이틀 치 라면도 살 수 없어서. 그는 지나가 버린 것들, 영원할 수 없는 것들,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의 비가역성을 슬퍼하며, ‘이제 영원한 건 영영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뿐’이라 말한다. 그..
2024. 10. 16.
제주도는 가고 싶고 운전은 못 하고 (개정판) / 시와
는 운전은커녕 자전거도 못 타는 제가 제주도 여행을 하려고 버스를 공부하다가 만든 책으로 2018년 초판 이후, 5년 만에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버스로 제주를 여행한 에세이나 버스로 갈 수 있는 제주 관광지를 소개한 가이드 북이 아닌, 그야말로 제주 버스 안내서입니다. 내용으로만 보자면 관공서에서 배포할 법하지만, 지루함을 덜기 위해 정성을 다해 꾸몄습니다. 색연필만 사용한 초판과 달리 개정판은 수채 물감과 마커펜 위주로 작업하였고, 저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핸드 바인딩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제주도의 다양한 버스(급행, 간선, 지선, 관광지 순환, 리무진, 시티투어)를 소개하고, 버스 이용 시 주의할 점 등을 저의 실수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이 책은 운전을 못 하는 여행자..
202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