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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티나 로세티입니다 / 크리스티나 로세티, 별책부록 작가들이 사랑한 고전 영미문학 번역서 시리즈 첫 번째 책, 크리스티나 로세티 시집    작가들이 사랑한 고전 영미문학 번역서 시리즈 첫 번째 책, 크리스티나 로세티 시집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낭만주의 시, 어린이를 위한 시, 종교 시 등을 남긴 잉글랜드 작가입니다. 환상 동화를 연상케 하는 시 (1862)과 (1866) 등의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시인입니다. 삶과 신앙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풀어냈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 산문이나 소설 창작에도 힘썼습니다. 영국에서 잘 알려진 두 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와 의 가사를 쓴 것도 크리스티나입니다. 라파엘 전파(Raphael前派)의 핵심 인물로 화가이자 시인인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Dante Gabriel)는 그녀의 오빠이기도 합니다... 2024. 11. 14.
인사는 잠깐인데 우리는 오래 헤어진다 / 지혜 / 엣눈북스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 헤어진 사람이 돌아올 운세라 했다. 헤어진 사람은 너무 많아.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마지막일 때 마지막이라는 걸 알 수 없어서서로를 최대한 오래 끌어안아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인사는 잠깐인데, 우리는 오래 헤어진다. 나는 첫 번째 집에 사는 25년 동안 방 없이 살았다.한 살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내 방이 없었다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놀랐다.그러나 방이 없는 생활은 힘들고 슬픈 동시에 기쁘고 즐거운 모든 감정을 내게 알려줬다. 이 책은 오랜 세월 자신의 방이 없었던 이가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머물렀던 사람, 머물다 떠난 사람, 차마 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의 방에 짙은 흔적을 남겼다.그 흔적이 쌓이고 쌓여 그의 방은 사면이.. 2024. 11. 14.
때때로 나는 회색분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 엄선 "이 글들은 메모이며, 기록이고, 단상이며, 시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글’. 더도 덜도 아닌."   ​ 무언가를 단정해서 말하는 대신 알맞은 표현을 발견하려고 글을 썼습니다.가만히 보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남긴 메모이자 단상입니다.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소재들을 미간으로 붙잡아 손으로 집어넣었습니다.  -  엄선주변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쉽게 잊히지 않도록 한 권의 책에 소중히 담고 있습니다. , , 를 그리고 썼습니다.  -    - 이 글들은 메모이며, 기록이고, 단상이며, 시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글’. 더도 덜도 아닌. - 값싼 긍정은 티가 난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그는 연습했다...(중략) - 어두운 방은 마치 어두운 방처럼 어둡다. 이 어둠은 정말 어두워서 어두컴컴한 어둠 .. 2024. 11. 14.
이명 - 귀에 고이는 울림 (개정판) / 엄선 산문시집 살아가다 어쩔수 없이 떠나보내야 했던 존재를 보낸 후, 남겨진 소리에 대한 독백.글과 그림의 묘연한 관계 속에, 헤메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산문시집입니다. 새로운 판형과 제본, 그리고 작가 에세이가 추가된 입니다.  -  엄선주변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쉽게 잊히지 않도록 한 권의 책에 소중히 담고 있습니다. , , 를 그리고 썼습니다.  -  나는 언제나 겨울이 오면 궁금했다.여기 모든 숨이 무저갱에 빠진 듯, 끝없는 추위에 모든 것이 얼어버렸는데 - 풀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온기 없는 공백이 하얗게 메말라 버린다 - 나무라는 것은 어떻게 죽어가는 계절을 뚫고 날카로운 시간을 지나 버젓이 살아있을까. 왜 우린 이 추위에 여전히 살아있을까. - 창이 있고 창밖을 보지 않는다. 하늘이 있.. 2024. 11. 14.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에 보태어질 작은 증명이 될 수 있을까 / 연리 이쯤이면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십 년간의 우울증 이야기를 엮은 책을 내고, 부여잡은 일말의 희망이란 것도 분명 있었으니이제는 정말 다음이라는 것으로 가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자주 멈춰 섭니다. 지독하게 엎어지고, 지난날의 깨달음을 전부 부정하며 뒷걸음질 치기도 하고요.어느 여전은 여전한 채로 계속됩니다.그렇다면 이 시간이 나의 다음인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에 보태어질 작은 증명이.나는 될 수 있을까요? (산문과 시, 큐알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생각하는 순간 시작되잖아 재해가 아니다 16필사적인 추억 만들기 18비린 꺠달음 20끝내 모르거나 기억나지 않음 22원하지 않음 24고해성사 26첫차 27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29사람 .. 2024. 11. 14.
여름의 한가운데 / 주얼, 이스트엔드 “특별한 이유란 게 있을까.그냥, 시간이 흘렀고, 변하지 않는 건 없으니까.” 머무름과 나아감 사이 방황의 기억에게 보내는 애틋하고도 부끄러운 다섯 편의 연서(戀書)아름다운 표지와 다듬어진 문장으로 새롭게 출간된 주얼의 두 번째 소설집 2022년 출간되어 조곤조곤하면서도 어느 순간 인물들의 감정에 빠져들도록 이끄는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남겼던 주얼의 소설집 『여름의 한가운데』가 판형과 표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보다 유려하게 문장을 다듬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 수록된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인물이 겪었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 인물 중 누군가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마음의 조각 일부는 찬란했던 과거.. 2024. 11. 14.
Moved by Movie / 이미화, 아인 스튜디오 “익숙한 낯선 장면에 스며드는 여행”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쓰는 사람. 이미화 작가에겐 평생을 함께 할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영화 촬영지를 방문해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Moved by Movie’. 좋아하는 영화의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작업은 그에게 영화와 자신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자, 영화를 사랑하는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시즌1에서 유럽을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영화 속 장면들을 찾아간 여정을 담은 데 이어(『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상상출판, 2018) 시즌2에서는 그가 남달리 애정하는 일본 영화 다섯 편을 모아 사진집으로 묶었다. 영화에 기대에 건너온 날들은 어느 순간 이미화 작가를 다시금 그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제 에는 그가 걸.. 2024. 11. 14.
콧구멍 워밍업 / 김연주 긴 시간 마스크에 갇혔던 코를 위해 쓴 후각 충전 에세이.그동안 얼마나 많은 냄새가 마스크를 스쳐갔을까요?마스크를 벗고 밖을 나서니 많은 냄새가 코를 비집고 들어옵니다.갇혀 있던 코가 다시 잘 맡기 위해서는 콧구멍 워밍업이 필요해요.마스크와 코에 대한 단상을 시작으로 다시 마음껏 맡게 된 일상의 냄새와 기억들을 기록했습니다.쓰다 보니 냄새의 모든 것을 담고 싶어서 단순히 코로 맡는 냄새 뿐 아니라,스며든 냄새와 무취, 사물이나 분위기의 특이한 성질이나 낌새(다른 사전적 정의)에 대해서도 장을 나누어 썼습니다.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마스크 너머 흐릿하던 냄새들을 선명하게 만나 보세요.잊었던 냄새를 되찾아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이제 우리는 애증의 마스크를 떠나보내고, 잃어버린 냄새들을 찾아 떠.. 2024. 11. 14.
깊은 밤의 파수꾼 / 정수현, 돛과 닻 카드사에서 15년째 일해온 현직 심야 상담사가한국사회 노동 현실에 가장 밀접한 상담 현장의 이야기를 꼼꼼히 써내려갔다.스물아홉 개의 에피소드가 야간업무와 감정노동이라는 이중의 고난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인간답게 살아갈 최소한의 노동 조건을 성찰한다.그러면서도 일의 기쁨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이 기록은,도처에서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노동의 의미에 반딧불처럼 작고 환한 불을 밝힌다. -  [들어가며] 나는 오늘 세상을 구했어요 1장. 깊은 밤 속으로학력 위조 / 헛똑똑이 / 고객님, 저 졸려요 / 재능의 기원 /깨끗하고 아늑한 곳 2장.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일터새벽, 용서의 시간 / 값 매길 수 없는 선물 / 투잡 유행 / 누구나 사랑할 자격이 있다 / 먹고 살자고 하는 일 3장.. 2024. 11. 14.
빛과 획-The Light And The Strokes / 정원희, 소화당 ‘좋은 그림은 좋은 마음이 됩니다!’작은 그림이 있는 집 [소화당]의 두번째 책 >은소화당의 대표이자 화가인 정원희가 직접 모델을 마주하여 관찰하며,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 일필로 그린 누드 크로키들과 함께 생각해 온 그림과 삶에 대한 단상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먹이 보여주는 담백함과는 또 다른, 여러 색의 물감이 섞이고 번지며 보여주는 활달함이 더욱 두드러지는 작품들입니다. 빛의 파장으로부터 온 색은 획을 만나 몸이 되고, 또 섞이거나 덮어가며 따로 또 함께 저마다의 생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나아가야 할 길을 찾습니다. >은 A5 크기의 아담한 단행본으로, 총 224페이지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작업 중엄선한 93개의 그림과 7개의 인장 그리고 길지 않.. 2024. 11. 14.
거르지 않는 마음 - 일요편지모음 / 캐롤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낸이캐롤’이라는 이름으로 메일을 보냈습니다.계절이 바뀌는 시간들을 통과하며 한 주간 들었던 생각과 마음들을 매주 일요일 저녁 9시에 편지로 적어보냈어요. 똑같은 일주일의 시간을 각자 다른 것들로 채워나갔을 모두에게 그 편지가 닿으면,보내는 마음과 받는 마음 사이 또 새로운 생각들이 만들어질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1년 간 모인 뉴스레터 의 편지들을 모았습니다.최대한 거르는 날 없이, 최대한 거르지 않은 진짜 마음으로써내려가던 지난 1년의 시간을 차곡차곡 개어 에 넣어둡니다.어딘가에서 이 마음을 손에 쥐고 읽어내려갈 그 누군가의 마음에도조금이나마 어떠한 반짝임이 가닿기를 바라며, 부끄럽고 성긴 글을 엮어 보냅니다. -   제목: 거르지 않는 마음 - 일요편지모.. 2024. 11. 14.
사라진 조각들 / 박상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부재와 동시에 살아갑니다.봄과 겨울, 만남과 이별, 빛과 어둠을 통과해 갑니다.눈앞에 있었던 수많은 것들이 사라졌음에도 기어코 삶은 계속됩니다. 새로운 해를 봅니다. 채워졌다가 다시 비어가는 달을 봅니다.  저는 이 여정 속에서의 어떤 만남을 좋아합니다. 보통 낯익은 물건들 가운데 약간 비뚤거나 어쩐지 그리 완벽하지 않은 모양에서불현듯 발견되는 특별한 순간이 있습니다. 마치 그것들은 시간이란 것이 잠시 머물다 흘린 부스러기 같기도 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유쾌한 듯 고독하고보송보송 부드러웠다가 베일 듯 날카롭고창백했다가도 눈이 부시게 빛나고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 조각들도 있으며아무 말없이 있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을 그림으로..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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