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에세이708

추자일상 / 김성연 "제주도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태어나보니 제주던데요?" 라고 대답하며 "추자도라도 좋으니 다른 곳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다. 그런데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정말로 추자도에 가게 될 줄이야. 네 명의 아이를 낳으며 그 만큼의 경력 단절을 겪었다. 그때마다 다른 항로의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해야 했다. 타인의 글에서 배울 거리를 찾고 타인의 삶에서 고민을 해결했다. 그럴수록 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고 아이가 많은 삶이 걸림돌 같았다. 외부에서의 일상으로 점점 지쳐가던 즈음 짐을 싸고 들어가게 된 추자도.제주도지만 제주도 같지 않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마을 같았다. 하지만 편의 시설, 다양한 인간 관계가 없는 섬 속의 섬에서 오히려 편안.. 2024. 10. 11.
쿵짝이 좀 안 맞는 짝꿍 / 이예인 ​사랑이 어려운 모든 분께 유쾌한 현실부부가 전하는 결혼실전서,​​“연애는 하고 싶은데 잘 맞는 사람을 못 찾겠어요.”​“결혼이요? 불행해지는 지름길 아닌가요? 전 그냥 맘 편히 비혼으로 살래요.”​“연애 기간은 꽤 되었지만… 글쎄요? 아직 결혼 확신은 없어요.”​“결혼 날짜까지 잡아 놓고 이게 맞는 선택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려요.”​우리는 사랑이, 결혼이 왜 이렇게 두려울까요?​제게는 짝꿍이 하나 있습니다.​결혼할 사람과의 만남은 분명 운명적일거라고 생각했지만, 환상을 와장창 깨고 나타난 짝꿍.​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가 과연 한 집에서 평생 잘 살 수 있을까요?​이 말하는 결혼은 ‘생각처럼’ 아름답고 행복하지만은 않지만,​‘생각보다’ 행복하고 재밌는 것입니다.​마냥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도, 반대로.. 2024. 10. 11.
소우주 비긴즈 / 이준민 경남 남해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작은 바틀샵 ‘소우주’의 창업 이야기입니다.명색이 바틀샵 창업기지만, 바틀샵 창업과 관련한 실용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그보다는 대도시 속 직장인으로 표준적인 삶을 살던 한 개인이 사회 일반의 삶에서 벗어나,소멸하는 도시에서 바틀샵이란 비주류 업종에 종사하며 겪은 애환의 정서가 글에 담겨 있습니다. 책은 1부 ‘소우주 비긴즈 : 축사를 탈출한 소의 모험’,2부 ‘소우주 프리퀄 : 왜 그는 축사를 떠났나’로 구성되어있습니다.1부에서는 비표준적 삶의 편린을 해학적으로 다루고 있다면,2부에서는 표준적 삶이 어떻게 한 개인을 자아와 사회로부터 소외시켰는지 내밀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1부와 2부의 톤이 완전히 다르지만, 빛과 그림자처럼 매우 긴밀하게 근간을 공유합.. 2024. 10. 11.
타인의 메모 / 시아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bb7291f4-2259-4561-986c-42747215a17a 는 2013년부터 적어온 메모를 엮은 책이에요. 10년이라는..." data-og-host="dasibookshop.com" data-og-source-url="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bb7291f4-2259-4561-986c-42747215a17a" data-og-url="https://dasibookshop.com/product/bb7291f4-2259-4561-986c-42747215a17a"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dXJu5F/hyXhXRkCWN/pbdlNhQE4gym.. 2024. 10. 11.
가을에 노르웨이로 떠납니다 소개글서른 다섯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9년간 다녔던 첫 직장 이야기, 5년간 북유럽을 여행했던 사진들, 그리고 노르웨이 유학이 결정되기 전까지겪었던 10개월의 백수생활 등 평범한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경험담이 녹아 있습니다. '인생은 용기의 크기에 비례해 넓어진다'는 아나이스인이란 시인의 말을 인생의 진리로 여기는 저자는달콤하고 여유로웠던 직장생활을 버리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공감하고 싶었다.여전히 엄청난 결과물이나 보여지는 화려함은 없지만 늘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저자는2019년 8월부터 노르웨이 최북단 Tromso 대학에서 북유럽관광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북유럽을 공감하고, .. 2024. 10. 10.
조류 / 민주 ​책 『조류』 는 저자가 음악과 사랑에 닿기 위해,​밀려가고 쓸려가며 또 솟구치고 가라앉으며 얻어낸 세계관의 산물입니다.​에세이를 구성하는 마흔 한 개의 글과 여섯 개의 자작곡엔 달과 같이 멀리 있는 것들을 향해​철썩이는 마음을 담았습니다.​닿고 싶은 무언가를 간신히 안고 있는 이들에게 이 기록과 음악이 잔잔한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에세이지만 사랑에 빠진 인물의 심리를 순차적으로 구성한 책이기에, 앞에서부터 영화를 보듯이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서지고도 멀끔히 일어나 달에게 손을 뻗는 파도처럼 마음을 던져 사랑을 쓰고​그 파편을 모아 음악을 만들었습니다.​당신이 가장 안온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너울에 앉아,잠시 제 파도에 휩쓸릴 수 있다면,​저는 이 마음을,너무 벅차서 무엇이라도.. 2024. 10. 10.
불온한 심장병 / 오뉴월의뉸슬 ♣ 텀블벅 748% 달성! 여름을 잃어버린 어느 희귀병 환자의 기록, 책  “아가미가 돋아날 것만 같아” 15살 무렵, 봄이 오기도 전에 “폐동맥고혈압”이란 희귀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전 자기혐오와 비정상이라는 늪에 갇혀 허우적댔습니다. 모든 사계절이 시리도록 말갛고 아렸습니다. 학교도 선생님도 엄마도 친구들은 물론 저조차도 저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수면 위에서 얼굴만 내밀고 사는 시간들이 늘어났습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며 꼬리를 흔들어댔습니다. 이제는 그 시간들을 곱게 포장해서 깊은 바다 속으로 떠나보내려 합니다. 오뉴월의 후회와 슬픔과 환희가 당신에게도 닿기를 바라며.  ♣ 폐동맥 고혈압은 무슨 병인가요? 이 병은 마치 매 순간 물속에 있는 느낌입니다. 사계절이 바닷속인 듯, 숨이.. 2024. 10. 10.
다행을 발견하는 연습 / 신민규 산문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적이 언제인가요?다행의 범위를 넓히면 더 자주 행복할까요? 제가 발견한 다행의 여러 모습들을 기록했습니다. ‘다행을 발견하는 연습’은 기록이면서 다짐이기도 합니다. 연습이면서 휴식이기도 하고요.    > 신민규1993년에 태어났다.모발이식 병원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다.시 모임 ‘시-쓰터즈’를 운영하고 있다.@min_copy     1부: +-구심점 / 반차 / 장마와 장화 / 회사 벗기 / 주말에 한 일 / 인생 코인 / 잔치국수 / 각도 / 효도의 형태 / 탕수육 2부: 궁금증이라는 증상4월 옷 정리 / 누군가 / 다행 / J의 휴일 / 웃음 포인트를 하나 잃었다 / 놓고 온 것 3부: 자극이 자국이 될 때내 짜파게티 물어내요 / 강아지라는 과정 / 마음 / 그때 / 사랑의 .. 2024. 10. 10.
한글, 번지다 Wien 0.5 / 지유, 주영, 현지 프로젝트 에세이형 여행 잡지 1부: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뮤직필름페스티벌에 정식 참가하여한글 알리기 부스를 진행한 이야기와 외국인 인터뷰 2부:오스트리아 빈의 음식, 관광지, 미술 등을 에세이, 좌담회, 소설, 비평 등으로 구성     1) 백지유:사회가 요구하는 틀을 벗어버리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때로 되돌아가우리의 소중한 기록을 출판을 통해 알리고 싶다. 누구에게는 일상처럼 지나갔던 2015년의 7월이지만 여기,대한민국의 세 명의 재원에게는 유럽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글을 알리던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2) 이현지:여행은 그런 의미에서 일상을 외면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당장 치워야 할 방이나 세탁기에 넣어야 할 양말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3) 김주영:정말 평범 중에 평범한.. 2024. 10. 10.
뭘 했다고 8년 차일까요? / work8x4(미란/슬아/지현/승준) 원형테이블에서 와인 한 잔 두고 여느 때와 같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서로의 안부를 묻던 그 해 겨울밤.장난스럽게 던진 "우리 이야기 책으로 내도 재밌겠다." 한 마디는 눈처럼 쌓이고 단단해져서 책으로 돌아왔습니다.사회 생활의 시작부터 서로를 지켜보고 응원해왔던 그들.지금은 나름 각자의 위치에서 한자리씩 하고있지만 그 과정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은 서로 알고있죠. 과연 그들은 8년 동안 뭘 했을까요?우리 이야기지만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디자이너 3명과기획자 1명이 각자 다른 곳에서 겪은 일터의 기록들.일을 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과 회사라는 공간에서 맞닥뜨린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따듯한 위로를 느껴보세요.   안녕, 나의 20대/ 미란프롤로그01.출발선0년차:나의 결정,나의 책임1년차: 같은 출.. 2024. 10. 8.
자살도 지겹다 / 이태산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3994f477-b424-4959-9664-f199e39cb07c 모두가 잠든 저녁시간, 마트에서 산 로..." data-og-host="dasibookshop.com" data-og-source-url="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3994f477-b424-4959-9664-f199e39cb07c" data-og-url="https://dasibookshop.com/product/3994f477-b424-4959-9664-f199e39cb07c"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jFjwO/hyXefFoEY1/U33QKUqQ1Q2LksFtXObEh1/im.. 2024. 10. 8.
뼈가 자라는 여름 / 김해경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0f66ed58-f270-4ae3-a20f-7f0b72836965 “사람도 가끔은 태양보다 더 멀리에서 스스로를 비추는 순간이 있다.나는 그..." data-og-host="dasibookshop.com" data-og-source-url="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0f66ed58-f270-4ae3-a20f-7f0b72836965" data-og-url="https://dasibookshop.com/product/0f66ed58-f270-4ae3-a20f-7f0b72836965"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L5wsr/hyXd2lMLOJ/xprP.. 2024. 10. 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