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서점이 올해부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는 현재까지 총 2,700,000원을 모아 200만원 가량 사용하였습니다. 잔여 금액은 722,600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makethe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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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에는 서울 YWCA에 싸인본 도서 15권을 전달했습니다. 차도하, 황종권 시인이 저희 서점 낭독회에 오셨을 때 싸인을 받아두었는데, YWCA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학생들 품으로 떠났습니다.
서울 YWCA는 2011년부터 소년원 여자 청소년에게. 책과 편지를 보내는 '북멘토링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퇴소한 아이들에게 사회적응을 응원하며 퇴소청소년 북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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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사람들은 옷을 껴입는데, 어쩐지 이번 겨울은 더 춥게 느껴집니다. 누군가 착취하고 혐오하는 동안,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은 어떤 계층, 계급 단위의 사람들이 사회를 어떻게 착취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국가가 왜 실패하는지, 민주주의가 왜 위험한지...
자신이 어떤 착취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대까지 나왔으면 사람도 죽였겠다 싶은 사람들도 있고, 자신은 옳다고 여기면서 헛소리만 늘어놓는 인간군상도 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니 서로를 가르고 나누는 일들이 분분해졌습니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가려지고. 여전히 사람이 죽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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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년 3월15일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기로 했다는 학전 소극장을 떠올렸습니다. 33년 가까이 운영된 모습에 존경을 보내며, 올해 강서 N개의 서울 결과자료집에 실을 짧은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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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농사를 짓는 곳을 떠올리며'
누군가의 발자국을 본다. 그 발걸음을 똑같이 따라 걷지는 않지만, 그 방향으로 걷는다. 누군가 뿌려놓은 씨앗을 본다. 울창한 숲이나 흐드러진 꽃밭을 걸을 때, 묵묵하게 씨앗을 심었을 이를 떠올린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날. 바라는 마음 없이 그저 자라날 것을 알며 하는 일에 관하여, 나는 아름답다고 말해왔다.
나는 그런 아름다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지만, 함부로 삶을 논하고 탄생과 죽음을 논하곤 했다. 당사자만큼 절실함과 절박함 없이, 그저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정처 없이 걷다 보면 언젠가 닿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그러나 서 있는 자리마다 질퍽해졌다. 서툰 아름다움보다 생존과 생계가 더 중요하기에.
먹고 사는 일이 넉넉해져야 괴로움에 덤덤해진다. 그러나 그 덤덤함이 먹먹함을 가리기도 한다. 언젠가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 했고, 언젠가는 사람이 주인이라 했지만, 전쟁이 나지 않았음에도 무수히 사라져가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탓에 무뎌져 버리고 외면이 쌓인다. 사라지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략, 전문은 이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서점 스테디오
https://link.steadio.co/tbRCWosD5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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