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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다시서점 일기

어쩌면 '몰락의 시간'의 주어는 우리일지도 모릅니다.

by 다시서점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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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시간]은 안희정 수행비서이자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첫 번째 조력자였던 문상철 씨가 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사건의 앞뒤 이야기와 본인의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대하는 태도가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등으로 나누거나 어느 편에 서서 그 편의 입장에서 사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보다 책에 나오는 무수한 사람들의 문제점은 어느 당, 편 따위로 가를 문제라기 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중략)

야근을 하지 않으면서 야근 수당을 당연히 찍는 모습은 군대에서, 기관에서 누누히 보아온 일입니다. 이것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보다 문제를 제기했을 때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게 프레임을 씌우고 자격을 물으며 죄를 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메신저의 사적인 영역을 힐난하고 그 전문성을 의심하게끔 공정성을 제기하면서 프레임을 바꾸려 애씁니다. 하지만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을 때는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수준 낮은 짓일 뿐이죠. 이 수준 낮은 짓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관계로 풀어가려는 얕은 행동이 새로운 카르텔을 만들고 낯짝 두꺼운 비겁한 사람들을 만듭니다.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게 아니라 눈에 띄기만을 바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듭니다.

 

전문은 다시서점 스테디오에서

https://link.steadio.co/aiefPhdOmHb

 

어쩌면 '몰락의 시간'의 주어는 우리일지도 모릅니다.

[몰락의 시간]은 안희정 수행비서이자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첫 번째 조력자였던 문상철 씨가 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사건의 앞뒤 이야기와 본인의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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