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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다시서점 일기

지식을 유람하는 지적인 오락실. 시간을 들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by 다시서점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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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독서는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입니다. 2022년 제26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받은 만화이고, 문학동네에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 만화가 대단하다! このマンガがすごい!' 수상작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벼르고 벼르다 읽었습니다.

'지동설'을 주제로 한 만화이고, 실제 역사가 종종 나오는 가상역사물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종교관을 비롯해 세상과 지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해서 더 볼만합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곱씹어 생각해볼만 하고요.

"동전을 바치면, 빵을 얻을 수 있다. 세금을 바치면, 권리를 얻을 수 있다. 노동을 바치면 보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럼 대체 무엇을 바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지? 뭐라고, 생각합니까?"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진 트웬지)]와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안톤 숄츠)]은 설 연휴 동안 일을 하면서 읽으려고 산 책입니다. 세대를 나누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지만, 세대를 분석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고려하는 방식에는 언제나 동의합니다.

기술과 문명이 발전해도 그것은 인류의 발전이지 개인의 발전일 수 없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가 나와도 어떤 개인에게는 먼 미래의 일이니까요. 그래도 이런 제품이 상용화된다는 것은 곧 대중화된다는 말이겠지요.

'지구는 돌지 않는다'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이비가 횡행하고 지식보다 기분이 앞서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여온 역사보다 단어나 맹목적인 신앙 같은 사상이 팽배하기 때문에 어떤 대화는 꽃이 피는 개화(開花)이면서 발달하고 개혁하는 개화(開化)가 되기도 합니다.

지구를 움직이느냐, 멈추느냐. 행복을 찾느냐, 만드느냐. 책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 무엇을 바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구를 움직이고 행복을 찾는 방법. 같은 감정을 느끼는 동질감을 넘어 지식을 유람하는 지적인 오락실. 시간을 들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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