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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1910

사랑할 시간이 부족해 / 이지향 물러터진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절실한 기록  ​ 나는 약 삼 년간 고시원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이런 내 존재를 뉴스에서는 '은둔 청년'이라 부른다.사회와 단절된 채 고독사만 기다렸지만 고독하기만 했다.'사(死)'라는 계획은 이루지 못했다. 이후 가족과 친구의 응원을 받고 살아보기로 결심했고늦게나마 세상 한구석에 꼭 달라붙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물러터진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절실한 기록  -  p.56복잡한 머릿속이 바람 한 번에 정리되니 밤공기는 공짜라 다행이다.새벽 두 시 동네 공터에는 노력 없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있다.복잡한 고민을 잠깐 날려주는 밤공기도, 한적한 공터의 벤치도 모두 내 차지다. p. 62삶이 짧았으면 좋겠다.습관이 된 나약한 마음이 불쑥 튀어나온.. 2024. 11. 8.
까까책 - 과자 이름 백과사전 / 뉴던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과자 이름의 어원에 대해 모은 백과사전입니다.예를 들어 붕어싸만코는 싸고 많고, 빵또아는 빵 그리고 또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인데요. 가볍고 친근한 과자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1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첫 출시되었으며, 행사내의 도쿄아트북페어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던 작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   뉴던전은 새로운 던전을 의미합니다.주로 접시와 책을 만들며, 어딘가 흥미로운 테이블을 추구합니다.출판을 겸할 때에는 기존 로고가 아닌박쥐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도서명: 까까책: 과자 이름 백과사전저자명: 뉴던전판형: 101*144mm페이지: 200p발행일: (1쇄) 2023.10.24 / (2쇄) 2023.11.28  https://www.dasibo.. 2024. 11. 8.
빈센트 반고모 / 봄날지은 30대 어른이 된 고모와 10대인 조카와의 일상과 삶이 녹아내리는 에세이   빈센트 반고모 반은 엄마 반은 고모의 삶빈센트 반고흐를 좋아하지만그의 고향에 발도 못 붙인 고모와동경과 존경의 의미로 짓게 된 이름뭐하는 사람인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는고모의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조카이기윤의 기록삶에 의욕이 없으나커피는 좋아하며꽃을 좋아하며사람을 좋아하는그런 고모와자기표현을 잘 하고애교가 넘치는어여쁜조카의오롯한 삶 30대 어른이 된 고모와 10대인 조카와의 일상과 삶이 녹아내리는 에세이입니다.​-   제목: 빈센트반고모판형: B6사이즈가격: 12000원 (엽서 5종세트 포함)쪽수: 138 page저자 : 봄날지은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d76296de-eff8-4b.. 2024. 11. 8.
하루하루 하이쿠 / 시와서 ​ “하이쿠로 느끼는 계절의 감각, 일상의 기쁨과 슬픔” 계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하이쿠와 함께 흘러가는 한 해의 표정, 일상의 작은 순간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하이쿠 선집. 총 16명의 하이쿠 444구를 모은 선집으로 하이쿠를 잘 접해보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시들을 모았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하이쿠는 주로 에도 시대 3대 하이쿠 시인으로 불리는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고바야시 잇사의 작품들이었다. 《하루하루 하이쿠》는 그들을 비롯한 에도 시대의 시인 외에도, 마사오카 시키를 중심으로 하이쿠 혁신 운동에 힘썼던 근대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들도 함께 실었다. 주로 시키가 창간한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의 동인으로 활약한 시인들이다.그 외에 우리에게는 소설로 친숙한 나쓰메 소세키,.. 2024. 11. 8.
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 최규승, 이석구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세 번째 단행본『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은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 시집이다.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가 서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였고, 오랜 시간 서로 소통하며 그림이 시가 되고 시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 시집이 되었다. 고단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롯한 의미로 존재하려는 여자의 목소리와 수채화 같은 그림은 우리가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존재의 한 조각이 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아스라한 풍경처럼 펼쳐지며 또 다른 세계의 뒷면을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과 어디에나.. 2024. 11. 8.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 / 진수빈 "언젠가의 평화로운 계절을 기다리며, 현재를 살아내는 당신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지난봄부터 가을을 지나며 쓴 여러 개의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이 책은 기다리는 마음의 기록입니다.아무리 애써도 모자라고 부족하기만 한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헛된 희망, 뜬구름 잡는 소리... 그런 것들의 삶에 대한 응원이기도 하고요. 흔들리는 오늘, 불행한 현실에 삶이 막막한 것 같아도,무엇이든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만 있다면 결국 나아갈 겁니다.지나가고, 살아낼 수 있을 거예요.무탈하게, 때로는 행복하게. 언젠가의 평화로운 계절을 기다리며, 현재를 살아내는 당신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1부 무엇도 되지 못하는평범한 불행아직 장래희망이 있는 나이살아남기 위한.. 2024. 11. 8.
잇차! / 미량 매일 점프하기를 통해 자유로움과 몰입을 향해 나아가려는작가의 의지를 담은 에세이 그림책  ​ 수제 바인딩 의보급판 버전인 는고양이의 점프를 보고 설렘을 느끼게 된 후매일 점프하기를 통해 자유로움과 몰입을 향해 나아가려는작가의 의지를 담은 에세이 그림책입니다.상승하는 에너지를 담아 독자에게 전합니다. 같이 점프 할래요? 잇차!    미량매일 점프를 하고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목: 잇차!작가: 미량페이지수: 60p사이즈: 188 × 204 mm종이: 문켄퓨어러프 150g제본: 누드 사철 제본출간일: 2023년11월24일가격: 18,000원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03f21f83-e2d0-4886-8c40-70b0bd6e959e 수제 바인딩 .. 2024. 11. 7.
디자인 정치학 / 뤼번 파터르 “아트스쿨에 입학한 첫날, 모든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 책!”   디자인 정치학우리 시대의 디자인이 품은 정치적 맥락을 탐구합니다. “권력과 권력이 지니는 정치역학과 위계는, 우리가 나누는 모든 대화, 우리가 성사하는 모든 거래, 우리가 입 맞추는 모든 얼굴에 산다.” — 바버라 크루거(Barbara Kruger) ‘정치’라는 말을 들으면 흥분과 피로가 동시에 떠오릅니다. 듣는 이마다 선별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건 ‘시각문화’나 ‘디자인’이란 단어도 마찬가지죠. 어떤 이는 디자인에 열광하며, 이 세상의 모든 것 — 즉 모든 상품과 물질에 디자인 입혀지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모든 물건을 사용하고 고르고 소비하고 버리는 전 과정에서 디자인의 존재를 단 한 번도 의식하지 않습니다... 2024. 11. 7.
러스티 브라운 / 크리스 웨어 1975년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의 설국 “인간이 눈 결정을 최초로 관찰하기 시작한 대략 3세기 전부터 지금까지 수천 개에 달하는 눈 결정체를 종이나 필름 상에 포착해왔지만, 그 가운데 완벽하게 닮은 한 쌍을 발견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 눈에 아예 든 적 없는, 아니 사람이 영영 보지 못할 수십 억, 수조 개에 달하는 눈 결정은 어떨까요? 적어도 개중 서로 얼마간이라도 닮은 한 쌍을 찾을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1655년 로버트 훅이란 과학자는 사방에 쌓이고 흩날리는, 르네 데카르트가 작은 장미 또는 톱니 여섯 개 달린 바퀴라고 묘사 한 바 있는 눈 결정을 처음으로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훅은 세계 최초로 발명된 현미경 중 하나를 통해 눈 결정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살피려 했.. 2024. 11. 7.
치와와 / 오카자키 교코 ​  지난달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해자 신원이 밝혀졌다. 치와키 요시코, 20세, 간호과 재학. 그게 내가 아는 치와와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치와와의 본명조차 몰랐던 것이다. 친구를 낯설게 느끼는 때는 언제일까. 애를 써도 이해할 수는 없다고 건성으로 고백하는 듯한 거친 펜선으로 그려진 단편. 진심이 지나쳐 페르소나가 단 한 개인 사람은 여지없는 지옥이라고 말하는 이야기를 고작 스무 페이지로 압축하는 작가의 건성은 차라리 담력에 가깝다. 하늘을 올려다보다-맺음말을 대신하여  그날은 밤을 새워 일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더니 시곗바늘이 4시를 지난 참이었다. 이시이 유코가 일을 도와주려고 와 있었다. 지칠 대로 지쳤는데도 전혀 졸리지는 않았다. 이시이도 그런 모양이었다. 커피라도 마시려고 밖으로 나가.. 2024. 11. 7.
아인말 슈톨렌, 비테 - 베를린 크리스마스 이야기 / 송민선, 최중원, 풍크트 독일의 겨울은 유난히 흐리고 축축합니다.크리스마스마저 없었다면 베를린 사람들은 기나긴 겨울을 무슨 낙으로 견뎠을까요?베를린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다섯가지 이야기가 담긴 책,“아인말 슈톨렌, 비테”를 통해 슈톨렌과 글뤼바인 향이 가득한 독일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보세요.*이 책의 제목인 ‘아인말 슈톨렌, 비테’는 ‘슈톨렌 하나 주세요’라는 뜻의 독일어입니다.     구덩이의 비밀 아인말 슈톨렌, 비테 크리스마스의 유령 무임승차자 티타임 산사의 크리스마스(덧붙이는 이야기)     까치도, 멧비둘기도, 참새도, 털색이 조금 연한 청설모와 나무를 타는 폼이 어색한 청설모와 짝짓기 철에 이성의 선택을 잘 받지 못하는 청설모도 모두 소문을 듣고 공원에 모였다. 열매를 먹지 않는 흰 고양이도 구경 삼아 마실을.. 2024. 11. 7.
공허 한 거리 / 이택민 거리는 오이나 가지를 묶어 세는 단위로 50개를 ‘한 거리’라 한다.오이나 가지를 한 움큼, 아니 한 개 사기도 버거운 시대에 그것을 50개, 한 거리나 들고 다닌다는 건 사치에 가깝다.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공허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이렇듯 공허가 사치가 된 시대에, 빈 마음을 사색으로 채우며 적어낸 50편의 글과 40편의 단상을 수록하였다. 오이나 가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다. 가지의 식감을 싫어하는 이들에게 나의 한 거리가 가지 멘보샤처럼 새로운 맛의 지평선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오이 향을 싫어하는 그들에게 나의 한 거리가 오이소박이처럼 아삭하고, 산 정상에서 맛보는 오이처럼 삶의 갈증을 해갈해 주는 맛있는 한 줄기가 되길 바란다. 단위 명사를 활용한 에세이 시리즈로 《고민 한 두름》과 《불안 한 ..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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