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해경, 겨울꿈
책 소개 꿈 같은 이야기들이 담긴 그래픽 노블 단편집 이 책은 독특한 그림 세계와 아름다운 서사가 돋보이는 작가 목해경의 첫 작품 모음집이다. 장작을 찾아 헤매는 사람, 목이 마른 장대비 여인, 바다를 보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 아들, 헤 어진 아내의 연주회에 간 사진사, 어느 겨울 벤치에서의 꿈, 골디의 가족 이야기, 꿈에서 본 푸른색을 찾아간 남녀, 표류하는 유령선 등, 마치 판화와도 같은 이 흑백 작품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꾸었던 ‘꿈같은’ 이야기들이다. 작중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찾아 떠난다거나 그것을 이미 지나쳐 버린 이들이다. 작가에 게 꿈이란 간절한 바람인 동시에 그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린,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자체인 것 같다. 그런 꿈 같은 시간은 대개 짧게만 느껴지..
202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