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서점 특별판5

 

일일 지킴이의 추천 도서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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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서점 일일 지킴이 이예울입니다.

오늘도 다시서점 9시까지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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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온 다시서점 특별판!

이예울의 추천 도서 3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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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 강도 조절기 / Rémi Klemensiewicz / 디오브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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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놀러온 친구에게 책 한 권 사주려다가 이게 웬걸, 제가 덥석 집어 들어 계산한 책입니다.

특이하게 책등에 조절핀이 달려 있어요. 이게 뭔가, 한참 들여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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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나 느낌, 생각의 정도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정도를 파악하려면 0-100 같은 최솟값과 최댓값을 알아야 하잖아요.

모든 느낌을 지난 경험에 연결해서 기준을 알아보려고도 했지만, 그게 완벽한 정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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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후 새로운 감정이나 생각을 느낄 때면 그 자리에서 조절핀이 떠오르곤 합니다.

저 조그만 핀이 청진기 같다는 생각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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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도, 내용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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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침묵의 바위 / 임희선 / cucurrucu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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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을 좋아합니다.

꿈을 꾸는 것도 좋아하지만 꿈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과정도 좋아합니다.

꿈은 맥락 없는 사건과 사물의 연결이어서

그대로 전달되었을 때 가장 자유롭게 해석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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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 모음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사건들이 그대로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어떤 장면은 누군가에게 장면으로만 남을지도

누군가에겐 큰 의미로 해석될지도 모릅니다.

그건 읽는 사람에 달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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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선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아주 좋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작가님에게 팬심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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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름돈니드머니 시나리오집 / 스크린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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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고스트가 1년 동안 예산, 인력 없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필름돈니드머니’의 최고 목표는 ‘그냥 만들기’였습니다. 영화를 만들려면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거든요. 돈...스탭...배우...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만 가지고 무작정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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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돈니드머니 영화를 쭉 봐주신 관객께서 20대의 내면 이야기가 깊게 묻어 있어 좋았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당연한 일일지도요. 당시에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바로 영화로 만들어내었습니다. 어쩌면 일기일지도, 수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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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읽을 때, 완성된 영화로 볼 때와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영화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시나리오 자체로 마음에 쏙 들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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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돈니드머니 이야기를 계속 지켜봐 주신 분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도 모두 읽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또래에겐 위로가, 다른 연령대 분들에겐 해주고 싶은 말이나 묻고 싶은 말을 만들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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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고스트 팀원이지만 이걸 홍보하려고 윗 책들을 언급한 건 아닙니다. (정말 좋아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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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니 참 재미있네요. 친구들에겐 ‘됐고 일단 읽어봐’ 라고만 하는데 가끔은 제대로 소개해주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일단 읽어보세요!

각 책들을 저와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난 생각과 이야기가 생기면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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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 #서울서쪽끝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