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던 서울휴먼라이브러리 개관기념 사람책 대출행사에 사람책으로 참여했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에버겔 초청 강연 및 컨퍼런스에 이어 열린 행사였는데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거야'라는 주제로 사람책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최 측에 보낸 서문 맺음말은 이하와 같습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지금 저의 모습을 과정으로 본다면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20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사회가 만들어 낸 이미지가 아닌, 당신의 20대는 어떤가요? 사람들이 말하는 20대는 항상 우울하고 괴롭고 아프기만 하던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20대는 사회의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나요?
당신은 지금 당신의 인생을 살고 있나요?"
당시에 저라는 사람책을 만나주신 분들 중에는 40대, 50대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분이 있습니다. 고민하시던 부분에 도움이 되었다며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마음에 항상 담아두고 있습니다. 고민을 쌓아두지 않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 말입니다.
뱉은 말은 다시 돌아옵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인생을 살고 있나요?'라는 말이 입안에 맴돕니다. 당시에 사람책에 참여해주셨던 분들의 격려 덕분에 하는 일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10년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저의 인생을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 사회가 말하던 사회가 말하는 ‘88만원 세대’, ‘삼포 세대’ 등 그들이 어떻게 지칭했든지 저는 저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다시서점은 앞으로 어떤 고민을 풀어갈까요. 저희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네 인생은 네가 사는 거야."라고 행동과 책임에 관하여 일깨워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어떤 책임감으로 행동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다 서점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서점,
다시 열렸습니다.
#다시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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