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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1910

육육기담 / 이해린 어느 곳에서든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사연 없는 사람도 없다. 호러, 미스테리, 판타지, 로맨스, SF를 넘나드는 단편 소설집! 일본, 홍콩,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 여섯 나라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이국적인 이야기. 내가 묵고 있는 도쿄 가부키초 숙소가 알고 보니 사고 물건이었다. 홍콩 무지개 아파트가 철거되기 전, 죽은 배우가 그곳에 미련이 남아 귀신이 되어 계속 나타난다. 오사카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던 나는 남자 친구를 렌탈했다. 그의 집에서 마주치지 말아야 할 무언가와 마주친다. 그랜드캐니언에 운석이 떨어졌다. 운석이 깨지며 그 안에 외계인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믿지 않았던 나는 수상한 생명체와 마주한다. 미국 네바다주의 ‘51구역’의 경호원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관에게 수상한.. 2024. 12. 4.
긴 작별 인사 (개정판) / 오수영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긴 작별 인사』는 죽음과 상실에 관한 저자의 사적인 기록을 엮은 책이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우리의 일상을 슬픔이라는 우물에 빠트린다. 누구도 자신을 들여다볼 수 없고, 자신조차 아무것도 내다볼 수 없는 비좁은 우물. 그곳에서 우리는 슬픔의 수많은 얼굴을 목격하게 된다. 죄책감이 들면서도 원망스럽고, 그리워하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날마다 달라지는 감정과 상황들. 상실의 슬픔에 빠진 사람은 현재를 살지 않는다. 늘 죽은 이를 떠올리며 과거를 살아간다. 누군가 우물 아래로 밧줄을 내려주기를 기다려 보면서. 하지만 저자는 슬픔에 잠겨있을 때 애써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는 것 대신 고독 속에서 달라진 감정과 일상을 글로 기록하는 편이 정신의 안정과, 변화의 수용에 도움이 된 듯.. 2024. 12. 4.
뱀파이어, 이미지에 관한 생각 / 김성태 뱀파이어와 ‘영화’의 연대, 그 은밀한 교접 19세기 발명품으로써의 ‘영화’와 근대 신화로써의 ‘뱀파이어’는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이 책은 먼저 뱀파이어를 다룬다. 뱀파이어의 탄생과 의미를 중세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 ‘악’에 대한 인간 의식의 변화와 함께 살펴본다. ‘영화’와 뱀파이어 사이에 놓인 놀라운 연관을 밝히는 데 영화의 소재로서 영화 속 뱀파이어를 분석하는 일은 논외로 둔다. 다만, 근대라는 자장 안에서 뱀파이어와 영화가 어떤 인접성을 갖는지, 악을 비롯한 인간의 의식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시대 정신을 탐색할 것이다. 그 지난한 생각의 과정은 늘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바로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다.없으면서도 있는 것, 머릿속에서 떠돌다 구전.. 2024. 12. 4.
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 문여정 ‘변호사에서 작가로 넘어가는 여정, Side A 이야기’ - 오랜 시간, 꿈 대신 주어진 서사를 따라가는 동안에도 좋아하는 글에 대한 마음은 결코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었다. ‘저는 책을 읽고 글 쓰는 게 좋아요’ 수줍게 입 밖으로 낸 말은 뜻밖에도 ‘그럼 너는 법대에 가면 되겠네-’의 결론으로 돌아왔다. 법대에 입학해 고시생이 되었을 때에도, 사법연수원에서 경쟁에 지쳐가는 순간에도 문득, ‘이 길은 행복하지 않겠구나’ 하는 예감이 스쳐 지나가곤 했다. ‘이러다가 변호사가 되면 어떡하나-’ 하고 그토록 두려워하던 변호사가 실제로 된 후에도, 동경하는 마음은 어딘가로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었다. 2020년부터 “좋아하는 글을 쓰고 싶어서, 변호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었어요”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 2024. 12. 3.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 / 박지이 ​ 노인의 품에서 자란 아이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문장을 쓰는 어른으로 자랐다. 불안에 웅크리기보다 차라리 사랑해 버리기로 마음먹은 사람. 친구와 가족을 넘어, 계절과 기물에 애정을 쏟는 것이 조금도 어렵지 않은 사람. 그의 글을 읽다 보면 4월의 봄처럼 그냥 더 살고 싶어진다. 박지이 작가가 쓴 첫 번째 책 〈불안을 섬기는 세계에서는 확인까지가 사랑이라〉는 결핍과 불안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노력의 서사다. 또한 일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다정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상실과 후회도 세상을 사랑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힘을 잃고 흩어진다.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질 만큼 누군가를 귀여워하는 마음에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생 전체를 잔잔하게 응원받는 기분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천천히, 한 뼘 한 뼘 .. 2024. 12. 3.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 이태원 기록단 ​ 이태원이 좋아서 이태원에 스며든이태원을 살아갈 사람들의 목소리 “우리는 더 많이 연결되어야 한다” (221029) 서울 용산구 이태원 159밤하늘 어둠 속 수많은 별을 그리며 이태원에서 살아가고 일해야 하는 청년, 부부, 클럽 DJ,라운지 바 상인, 퀴어 아티스트, 외국인과 이태원 방문객까지.모두 9명의 인터뷰이와 만난 이태원 기록단.이태원 러버들이 저마다 간직한 사랑과 애틋함으로너와 나, 우리들의 만남을 조금 캐주얼하게평소처럼 재밌게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    공동체미디어 용산FM주민이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마을방송국. 주민들의 라디오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지역 현안 밀착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SNS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라디오 방송 활동 경험을 쌓.. 2024. 12. 3.
빈집과 공명 / 신유보 ​ 세상을 향한 솔직함으로 이뤄낸 가장 투명한 상태 신유보에게 빈집은 비어있는 상태보다 비어낸 상태에 가깝다. 비어있든 비어냈든 빈집도 집이 될 수 있고, 솔직한 이야기로 자신을 마음껏 비워낸 사람도 사람일 수 있다. 자신을 텅텅 비워낸 사람을 빈집이라 부를 수 있다면 빈집을 이뤄내기 위해 비워낸 심경은 공명일 테다. 신유보의 공명은 새로운 울음이자 환호이다. 세상을 향한 가장 투명한 고백이자 무구한 솔직함이다. 우리는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봄(look)으로써 느낄 수 있지만, 󰡔빈집과 공명󰡕은 부재의 상태에서도 가득 찰 수 있다는 것을 이해(see)할 수 있게 돕는다. 채워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할 틈을 내어준다.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음과 이해할 수 없음, 두 갈래로 나눈다면 비어있음은 언제.. 2024. 12. 3.
초라함을 위하여 / 박연두 삶과 노래에 대한 단상과 박연두의 앨범 [가끔 내 방에는 바다가 밀려온다]의 트랙 수필이 실린 싱어송라이터 박연두의 음악 수필집. ​  ​ 싱어송라이터 박연두의 음악 수필집. 삶과 노래에 대한 단상과 박연두의 앨범 [가끔 내 방에는 바다가 밀려온다]의 트랙 수필이 실려있다. 책에는 그동안 완벽주의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박연두의 음악 생활이 아름답고도 모호한 언어로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싱어송라이터 박연두를 모르고 책을 잡았더라도, 솔직하고 재치 있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들어보지도 않은 박연두의 노래가 귓가에 희미하게 들려올 것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본문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에는 계절별로 길고 짧은 수필이 묶여있다. 겨울에서 시작해서 봄, 여름을 지나 간절기.. 2024. 12. 3.
[음악의 사생활 99] 2010년 이상한 날 / 이랑 예술대학교의 학생 이랑은 이별을 경험하고 무작정 파리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가수로서의 이랑. 그 도입부인 2010년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  "내가 좋아했던 그 가수들은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을까?"한국의 음악씬 아카이빙 X 만화제작 프로젝트 『음악의 사생활 99』예술대학교의 학생 이랑은 이별을 경험하고 무작정 파리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그럼에도 파리에 머무는 내내 노래를 만들었다. 그와 함께 있지 않을때 마치 도둑처럼 노래를 만들었다."가수로서의 이랑. 그 도입부인 2010년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랑일본을 무대로 가수이자 작가, 영상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2011 싱글 앨범 로 데뷔2012 1집 2016 2집 2021 3집 를 발표했다.202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음반.. 2024. 12. 3.
[음악의 사생활 99] (전자양 - 2001년 나는 흑백사진 속에) 21세기를 시작하던 당시 가장 주목받는 신생 레이블 문라이즈에서 발매 된 전자양1집은 당시에는 희소했던 홈레코딩으로 제작된 앨범이었고 이전까지 보기 힘들었던 인디포크음악과 난해한 가사로 수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앨범이 발매되고 막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을때. 전자양 본인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전자양2001 으로 데뷔2007 2집 2015 EP 2017 3집 1집은 2010년 100beat에서 선정한 2000년대 100대 명반중 33위에 선정되었다.처음 솔로활동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정목(기타),솔기(베이스),류지(드럼)의 4인조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불키드2008 송채성 추모공모전으로 데뷔.2012 〈8군플레이그라운드쑈〉2016 〈이상한날〉2017 〈구체적소년〉2019 〈정리의밤〉.. 2024. 12. 3.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출판사 리뷰 본질을 드러내는 분석과 전망지난 2년의 시간이 일깨운 것 “사마천의 심정에 공감한다. 하늘의 도 따위는 없다. 천벌 같은 것도 없다. 하지만 무력이 권력의 향배를 결정했던 시대는 지나갔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 바다가 배를 엎어버리듯 민심이 권력을 뒤엎는 세상이다. 도는 하늘에 있지 않다. 사람의 마음에, 사람의 관계에, 사람의 본성에 있다. 윤석열의 권력은 국민이 주었다. 그 권력을 국민이 다시 빼앗을 수 있다.” “언론 전체가 보수정당과 대자본과 기득권 집단 쪽에 가담해 모든 저널리즘 규범을 파괴한 상황에서… 「한겨레」를 비롯한 ‘기자들의 언론’은 스스로 균형을 잡는 데 치중한다.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는 일에 힘쓰지 .. 2024. 12. 3.
나의 작은 은하 / 소운 『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 『여름으로 지어진 곳』, 『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중 가장 많이 사랑 받은 문장들로 담았습니다.  소운 @esowun 한 움큼의 다정함과 흩어지는 기억을 글로 모아요 『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여름으로 지어진 곳』『10월 19일의 뉴욕』『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제목: 나의 작은 은하저자: 소운분야: 엽서북출판사: 여름섬출판일: 2024년 10월 9일쪽수: 30p판형: 100*148mm가격: 14,000원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84f48c60-7f27-45d4-87cf-b75b923454d5『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 『여름으로 지어진 곳』, 『싱그러운 슬픔 안에서』 중 가..." data-og-host="dasibooksh..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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