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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 김새운, 하현태, 여휘운, 황수영, 도승하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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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책장과 종이를 넘어 다니는 다정한 날갯짓을 전합니다.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 김새운, 하현태, 여휘운, 황수영, 도승하]

 

 


<책 소개>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것의 개수만큼이나 많아지는

모호하고 어려운 것들을 바라보는 꼼꼼한 눈빛

 

어떤 감각은 처음 만나 푸르게 선 날을 드러내고

시인들은 그것을 다 끌어안아 시로 담았습니다.

 

싱싱한 감각이 상하고 무를 때까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재어보는 가상의 실험

 

자세하고 밀도 높은 상상 속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도록 하는 일

우리만의 방식으로 공감과 위로를 날려 보냅니다.

 

자유롭게 책장과 종이를 넘어 다니는

다정한 날갯짓을 전합니다.

 

-

 

<저자 소개>

 

김새운

눈앞에 보이는 세상에 숨어들 곳이 보이지 않을 때

글자들 속으로 들어가 숨을 쉬고

한 낱말에 기대어 하루 종일 울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 어느 순간에든

원하시는 글자 속으로 들어와

마음껏 쉬었다 가실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현태

사람이 좋아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났다.

이제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글을 쓴다.

시집 〈유음〉등을 썼으며, 〈시슐랭가이드〉(공저), 〈싱싱한 생각을 팝니다〉(공저)를 기획했다.

 

여휘운

하루의 끝,

행복의 듦.

 

행복을 숨겨두었습니다.

보물찾기의 술래

 

세상에는 쉽게 찾을 수 있는

행복이 참 많습니다.

 

아프면서도,

소중한

그런 세상입니다.

 

황수영

생애 처음으로 그리움을 글로써 가두고

젖은 눈꺼풀을 매만지며 해방감을 느꼈다

나의 술잔을 가득 채워라

나의 살점이 될 것이니

천지사방에 비명이 낭자하여도

이제는 헤어나갈 방법을 아나니

제일 먼저 알 수 없는 얼굴로 글을 담을 테니

 

도승하

아픔을 소리 나는 대로 썼더니 울음이 되었습니다.

나는 매일 울고 있지만 그것이 슬프지 않습니다.

아픔을 덜어내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내 손끝에서 태어난 글자는 울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아픔을 쓰고 있습니다.

-

 

<서지 정보>

 

제목: 이름 모를 가로등은 그림자를 비춘다

저자: 김새운, 하현태, 여휘운, 황수영, 도승하

쪽수: 224p

판형: 124*191mm

가격: 13,800원

출간일: 2023년 11월 28일

ISBN: 979119213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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