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화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완성한 그림에, 불교 경전 중 가장 대중적이라 여겨지는 『법구경』의 주요 구절들을 결합한 아트북!
<책 소개>
탐욕과 욕망을 소멸시키고 집착과 미련을 끊어 내라.
결국 모든 것이 덧없음을 깨달으라.
그리하면 탄생과 죽음의 악순환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날 수 있으리라.
<공-비우고 붓다>는 한국 불화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완성한 그림에, 불교 경전 중 가장 대중적이라 여겨지는 『법구경』의 주요 구절들을 결합한 아트북이다. 불화가 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한국 고유의 아름답고 독특한 문화로 소개하고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내용 또한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메시지보다는 현대인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거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들을 담았다. 특히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젊은 여성 불화 작가가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하여 만든 책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각으로 다가갈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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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정영
동국대학교에서 불화를 전공하였고 불화만이 가진 아름다움과 작업 과정에 매료되어 졸업 후 꾸준히 작업을 이어 왔습니다. 제5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대상(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다수의 불교미술 문화재 사업과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는 작가와 강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옛 경전인 『법구경』의 내용을 현대인의 삶의 지침으로 삼아 기존의 불화를 재구성하고 창작하여 엣눈북스와 함께 첫 책 <공-비우고 붓다>를 만들었습니다. 책을 보는 잠시나마 모두의 마음에 안락과 평안이 스몄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instagram @jump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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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공-비우고 붓다> 은 아주 오래된 불교 경전 중 『법구경』의 구절을 꼽아 작가의 그림과 함께 엮은 책입니다. 『법구경』이란 본디 수행자의 덕목에 관해 쉽게 설명한 책이지만, 큰 맥락에서 경전은 비단 '종교적인 수행자'뿐만이 아닌 ‘우리 인간' 존재 자체에게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책 속의 은유적인 글들은 나의 삶을 다시금 돌이켜 보고, 내 마음속의 좋은 것과 나쁜 것들을 덜어 내었다가 채웠다가를 반복하게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다가 멈추다가, 때로는 비웠다가 채워야 합니다. <공-비우고 붓다>는 책에 들어갈 내용에 맞추어 한 폭, 한 폭 모두 전통 불화를 재구성하거나 도안을 창작하여 밑그림을 만들어 27여 점의 작품으로 꾸렸습니다.
채색 재료부터 접착제까지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비단 위에 초내기, 채색, 배접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화는 한 점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간을 들여 공을 들이는 만큼 결과로 보여 주는 거짓말하지 않는 그림, 불화. 한 점씩 천천히 그려 내는 작업이 고될 때도 많지만, 마지막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늘 성취감으로 가득한 저의 자부심이 되어 줍니다.
언제나 불화가 가진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었는데, 제 전공을 살려 책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신 엣눈북스에 큰 감사를 전합니다.
언제라도 좋으니, 가끔 어느 장이든 펼쳐 오래오래 두고 보는 마음에 남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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