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신의 삶을 기억하고 있나요?”
오늘을 사랑하기 위한 매일의 기록을 전합니다. 사람이 오고, 사람이 떠나고, 사랑이 되고, 사랑이 되지 않고,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용서하고 위로 받는 날들 입니다. 그날의 기쁨과 슬픔을 적어 둡니다. 삶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삶을 발견하는 사람으로 매일의 기복을 사랑하기 위해.
작가가 일 년 동안 글쓰기 모임 <Raw data of me>를 운영하며 직접 참여자로 기록한 글 엮은 책입니다.
매일을 선명하게 그리며 사는 삶을 꿈 꾸며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짙은 민트 별색인쇄와 길고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120*200(mm)로 제작했습니다.
<작가 소개>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자주 실패한다.
매일 아침 스쿠터를 타고 크로스핏을 하러 간다.
쓰고 싶은 것과 써달라는 것을 쓰며 먹고 산다.
<일일 다정함 권장량>, <취하지 않고서야>, <낯선 하루> 등을 쓰고 만들었다 .
책의 만듦새를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글쓰기 모임을 운영한다.
instagram @jaen1126
<책 속으로>
너는 말했다. 나에게 생긴 상처와 금 간 자리는 보기 싫은 흉터가 아니라 빛이 들어오는 통로라고.
그 이미지를 상상한다. 내 머리 위로 전에 들지 않던 빛이 새로 쏟아지는 장면을.
차가운 가장자리를 따라 온기가 감돈다. 그 흉터 난 자리로만 드는 빛도 있다.
경계를 타고 휘어져 들어오는 마음도 있다.
정해진 시간에 예정대로 들어오는 대신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처럼,
이제야 보게 된 반가운 얼굴처럼 상처를 이해하는 순간에야 알 수 있는 기쁨이 있다. (2021.4.27)
- <사람은 누구나 금이 가 있고>, P. 19
지나간 슬픔이 맨살을 훑고 지나가는 아침에 돋은 소름이 가신 뒤에도, 나는 하루 종일 뒤를 흘끗, 바라본다.
- <산책자의 낮> 중에서, P. 31
마음은 꼬리가 길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며 상실과 믿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답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한 편으로 영영 모르고 싶은 것들
- <꿈 이야기> 중에서, P. 135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마음의 끝은 어디일까.
걸음이 멈추는 곳에 만남이 점을 찍고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 <마음이 잇는 길> 중에서, P. 225
<목차>
이야기 순서
좋아하는 일이 게으름을 이기는 삶에 대하여
Raw data of me: 겨울에서 다시 겨울로
사람은 누구나 금이 가 있고
사람은 누구나 금이 가 있고
목청껏 부르는 노래
삶의 실루엣
오늘의 성적표
어떤 모양의 삶과 관계
혼자 사는 얼굴
산책자의 낮
위로는 당신을 한 바퀴 돌아
각자의 최선
화살표를 돌린다
합판으로 만든 작은방이라도
잃는 상상
영영 가질 수 없는 것
외로움의 역할
낙하산
해빙
기복
트라우마 (1)
어떤 세계에서는
흠이 아니라
다시 불행하지만
만약에
지나간 것을 대하는 방식
첫 차를 타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내버려 두는
트라우마 (2)
온도가 변하지 않는 방
중력을 거스르는 마음
단 하나뿐인 모험
다른 경로를 추천합니다
뭐가 되려고
진짜 보다 좋은 가짜
기억하지 않은 것들
사람도 취미가 되나요
식욕이 돌아왔다
여행지에서 산다는 것
사실 이것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내버려 두는
균형 괴벽
미워해야 산다면
예민하지 않은 사람
빛 번짐
일기
뒤통수에 무슨 표정을 하든
탁구공이 되어
“사람은 두 부류야”
아는 사람만 알면 되는
멈춰서 천천히
시
관계는 순서대로 세는 게 아니고
자고 싶어서 쏟은 글
꿈 이야기
시작을 반복하며 사는 것
나에게 너그러운 사람
자유로워지는 법
눈 오는 날에는 쉼표를 찍고
고통의 다음 단계는 또 다른 고통이 아니고
수면위상장애증후군
좋은 씨앗을 가진 사람
나한테 해줄 수 있는 것
오늘의 미래
오늘의 미래 (2)
오늘의 미래 (3)
오늘의 미래 (4)
그날에 알맞은 사람
빈 방에 앉아
첫 번째 풍경
몸과 마음의 비밀
좌회전하는 법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오늘보다 더 사랑할 수 없는
잘 좋아하지 못해도 괜찮은
영원 없는 하루에도
더 나은 과거에서 사는 오늘
한국인의 행복
시간의 밀도
계절을 생각하는 시간
질식하는 대신 퐁당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몸의 징후
그냥 하는 거, 해내는 거
여기에 없는 것을 보지 않고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삶
나와 상관있는 것
실천보다 쉬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살아갈 것
스마트 디스토피아
나무가 자라는 사이
어느 계절이 돌아오면
여름의 뉘앙스
손을 잡으면
마음이 잇는 길
섬과 선
공기의 저항
사랑하던 날들
그 여름에 한 일
그리고, 사랑하던 날들
옛사랑
그 여름에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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