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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청춘문고 018) / 박상범 에세이 / 디자인이음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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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청춘문고 018)

정가 6,000원

사이즈 105*150

페이지 144

제본형태 무선제본

분류 문학/에세이

지은이 박상범

출판사 디자인이음

출판년월일 2019년 4월 3일

ISBN 979-11-88694-43-3 04800

978-89-94796-85-7 (SET)

 


책 소개 : 박상범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의 박상범 작가는 나와 너, 그리고 관계가 미치는 세세한 부분들을 이야기한다. 그의 글은 친숙하지만 섬세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깊숙이 박히는 것일까. 한 구절도 놓치고 싶지 않은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문득 놓치고 있던 감성을 자극한다.

 

출판사 서평

 

작가와의 짧은 서면 인터뷰 -

 

*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는 작가님의 몇 번째 책인가요? 이 책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첫 번째 독립출판물입니다. 이 책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글을 멈추지 않게 된 것 같아요.

 

*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제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보통은 ‘너’라는 단어는 누군가를 지칭하게 마련인데 이 책을 쓸 때의 저에게 ‘너’라는 단어는 누구도 지칭하지 않은 단어였어요. 첫사랑도, 헤어진 연인도 그 누구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너라는 단어가 여러 사람에게 해당 되는 단어였구나 느끼면서 나온 제목입니다.

 

* 독립출판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 2017년 2월부터 시작했어요. 언젠가 책을 내야지 하며 글을 모으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스토리지 북앤필름>에서 책 만드는 수업을 한다는 것을 보고 바로 신청한 후 한 달 만에 책이 나왔죠.

 

* ‘나’ 와 ‘너’ 그리고 그 관계들을 탐구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초점을 맞추는 부분들이 있나요.

-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의심합니다. ‘나’라는 단어와 ‘너’라는 단어부터요. 우리가 의식하는 모든 것들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이 많아요. 그것들이 관계에 미치는 미세한 부분들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좀 더 좋은 관계를 위해서요.

 

* 독자들에게 글이 편안하게 다가가길 원하시나요?

- 멋있는 글이나 문장력이 좋은 글들로 위로 받은 적도 있었지만 실제 제가 위로 받은 글들을 ‘아, 나도 그랬었는데.’ 같은 편하고 공감되는 글들이었어요.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 청춘문고에 참여하시기로 결정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요?

- 독립출판작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줌으로써 다른 독립출판작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던 점이 좋아보였고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저자소개 : 박상범

 

87년생.

2017년 <너이기도했다가 너일때도있었다>, <2018년 <그런 의미에서>를 독립출판하였다.

2019년 현재 <그런의미에서書> 책방을 오픈하여 평일엔 회사를, 주말엔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속으로

 

9p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어떤 말이 생각나서라기보다 ‘너’라고 적어봤는데

‘너’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당사자인 내가 망설여졌다.

사랑의 주체가 없는 지금 ‘너’라는 단어는

과거 모든 연인을 말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느껴졌다.

 

16p

 

「나의 일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누군가 그 일부가 되어 스며들 수 있을까?

‘그게 중요해 내가 중요해?’가 아닌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면 나한테도 중요한 일이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나의 일부.

 

57p

 

「이 기분」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전해들었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할까.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으니까 기분이 별로라

나 자신이 더 쿨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

그리고 오묘하게 해방감이 드는 이 기분.

이제 새로 시작해도 되는구나, 라는.

 

79p

 

「정해진 것들」

 

저녁 6시라고 밥 먹는 게 싫다.

여름이 되면 꼭 바다를 가야 한다는 생각이 싫다.

 

밥은 배고플 때 먹고 싶고

바다는 바다가 보고 싶어질 때 보러 가고 싶다.

 

서른 몇 살에는 결혼해야지, 보다

이 사람과 정말 결혼하고 싶을 때, 그때 하고 싶다.

 

 

 


목차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 때도 있었다

빈소리

나는 공원이다

카페

다른 이름으로 저장

나의 일부

처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사양할게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내 만족

어려운 거야

마음이 말로 표현되는 것

다른 기억

미련을 없애는 두 가지 방법

오죽했으면

많은 걸 거야, 아마

답은 정해져 있지, 항상

헤어질 때 하는 말

아무것도

행복하시겠어요

있긴 있나 보네

보고 싶거나 못 본 지 오래됐거나

진즉

헤어지는 것

눈동자

피드백을 여기에 쓰다니

지금은 뭐 해요

소소

그땐 그랬지

첫사랑

예측되는 사람

이런 생각 자체도 미안한 일

오늘을 잊지 말자

벽과의 대화

공유하는 시간

시를 듣다

모든 게 다 맞을 순 없어

연인끼리 안 싸우는 팁

그 느낌이 그리워서

이 기분

지나간

앨범에 가을이 없을 뻔했다

들어주기만 해도 좋다

오늘 하루 어땠나요

추억은 가라앉는 거

이미 물속이었으면

더 슬펐을 뻔했다

가을 타는

베스트셀러

평범한 일상을 사는 법

들어주는 게 전부

하루의 기록

확신하지 말 것

취미

타이밍

감정 컨트롤

텅 빈 헛웃음

정리

서두를 필요 없다

당신은 왜 당신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해진 것들

한참 부족하다

유연하다는 것도 가끔은 씁쓸

일상을 보고한다는 것

중고 책

독백

언제가 그리우세요?

글과 사람 자체가 꼭 같지는 않다

맛있는 것을 버리자

말할 땐 쉬웠지

배려

그린그린

계절도 감정이 있다면

네가 제일 예뻐

악순환

친함

금요일

애잔함

원래 그런 거야

억지 관계

부질없어

함께

진짜 잠이 안 와

위로

행복을 느낄 기회가 더 많아, 분명히

온통 어무이

싸워봐야 안다

연인 친구와 친해지길

간절해야 한다

괜찮아요?

재촉하고 싶지는 않다

자신만큼

어디가 좋아?

같이 먹고 싶다

같이 이겨내려는 노력이 필요

오늘은 어땠어?

내 사람

100

사진 찍는 여자

문장 찾기

잦은 우연

계절을 선물하고 싶다

위로의 말

짧은 진심

유년의 역사가

다시 고백하고 싶다

비가 내린다

날 떠올렸을 때

너라서 좋아

나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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