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킨포크 vol.19의 주제는 아드레날린이다. 평온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출근길 차를 돌려 어디론가 떠나거나, 낙하산을 멘 채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때가 있었을 것이다. 킨포크는 소심한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긴장을 넘어 삶을 활력 있게 즐기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무실의 소소한 장난과 같은 짜릿한 순간을 담은 포토에세이, 예측을 넘어서는 작업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예술가인 헨릭 빕스코브와의 인터뷰, 몸과 정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인내의 기술에 대한 에세이 등이 담겨있다.
몸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원시시대에는 매머드와 싸울 때 아드레날린이 폭발했지만 요즘에는 상사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할 배짱을 키우기 위해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이유야 어쨌든 주먹이 하얘질 만큼 긴장되는 순간은 삶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기운을 북돋아준다. 활력과 혁신을 통해서 매일의 일상에 아드레날린을 조금씩 더해 준다면 예상치 못한 멋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평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vol.19에서는 삶의 활력을 더해주는 아드레날린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온하고 안정된 삶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자기보호에 급급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안주하게 된다. 킨포크 아드레날린 편에는 지루한 일상에 힘을 더할 흥분을 가득 채웠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롤러코스터의 희열을 다룬 포토에세이, 정직함이 주는 스릴과 시원하게 고함치는 일에 대한 에세이, 창의력을 세상에 드러낸 멕시코 건축가와의 인터뷰, 일상의 활력을 더해주는 레시피 등을 담았다. 가장 멋진 이야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순간은 대개 앞이 훤히 내다보이는 쉬운 길과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다시서점 > 입고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쪽프레스 한쪽으로 읽는 도시의 속살 (0) | 2024.06.17 |
---|---|
킨포크 KINFOLK vol.21 / HOME (0) | 2024.06.17 |
킨포크 KINFOLK vol.18 / 디자인 (0) | 2024.06.17 |
제트 / 김세윤, 목해경, 김환중 (0) | 2024.06.17 |
쪽프레스 그래픽노블01 나의 도시 / 이윤희 (0) | 2024.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