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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서술어 (개정판) / 서현범 이 책은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 활동을 하는 서현범 시인과출판사 별빛들이 협업하여 펴낸 시집《마음의 서술어》의 개정판이다. 2015년부터 독립적으로 시집을 발행한 시인 서현범은 자신의 세 번째 시집을 통해서 분노가 미만한 시대에 젊은 시인으로서 결사적인 개인의 저항을 담아냈다. 《마음의 서술어》에는 뚜렷한 대상도 분노도, 화합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는 서현범의 시를 통해서 각자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각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대상 없는 분노들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서현범1990년, 서울 이태원2동 출생.독립출판 「여기부터」로 데뷔. 글 써서 밥 벌어 먹기를 희망한다. 1부묘지 / 12겨울비 / 14love is all / 16연금복권 / 18가난 / 20잊음잊음 / .. 2025. 7. 3.
어떤 사랑은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은 / 이광호 ‘사랑, 그것은 삶의 가능성’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2020년 8월부터 2025년 5월까지의 사랑의 궤적을 다룬 파편적 사유를 엮은 에세이입니다. 아무런 자극도 없이 천천히 한 모금-한 모금 아주 편안하게 물 마시는 것처럼 진행되는 어떤 사랑의,결코 물리지 않고 수시로 반 컵씩-한 컵씩 아주 당연하게 물 마시는 것처럼 진행 되는 어떤 사랑의 사유. 그 ‘어떤 사랑’에 대해 오래 생각했습니다.언어로 옮겨지지 않는 사유의 반복이 감정과 감정 사이의 간섭처럼 번거롭더라도. 부디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이 편안하게 수시로 읽히는 책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광호분명해지고 싶어 글을 씁니다.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내가 기다리는 것들이 무엇인지.다섯 권의 시집과 일곱 권의 에세이, 한 권의 우.. 2025. 7. 3.
비개념원리 / 전대한 대중음악 비평가 전대한의 『비개념원리』입니다. 2020년부터 틈틈 쓰고 기고했던 원고들을 한데 묶고, 퇴고하고, 새로운 원고를 더해 소개하는 비평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수학교재의 따온 듯한 제목에서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실지 모르겠습니다. 외우는 것이 가능할 만큼 명징한 개념과 원리들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는 수학의 반대급부에 음악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실제로 음악에는 개념화하기 까다로운 주제들이 얼마든지 있고, 이 난처함은 보통의 음악청취자뿐 아니라 비평가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비평이라기보다는 취향의 선언일 따름인 수많은 음악 글들을, 누군가가 제대로 비판하거나 다음 견해를 개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가 쉽지 않습니다. 취향의 부정이 될까 두려워서, 한번 파고들기 시작하면 .. 2025. 7. 2.
브레송이 말하는 브레송 1943~1983 인터뷰집 / 로베르 브레송 카메라로 구하는 삶과 예술영화작가 로베르 브레송의 40년 주요 대담 번역 출간 영화의 본질을 평생에 걸쳐 탐구한 순수영화의 거장, 로베르 브레송(1901-1999). 그의 주요 경력 40년(1943~1983)을 아우르는 핵심 대담을 정리한 인터뷰집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됩니다. 이 책은 브레송이 직접 들려준 말 가운데 가장 진중하고 본질적인 발언을 솎아 엮은 인터뷰집으로, 그의 미학과 철학적 사유를 가장 밀도 있게 따라가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대담 선별은 그의 아내 밀렌 브레송이 맡았으며, 주요 작품과 개념을 중심으로 시간순 정렬되어 있어, 브레송의 창작 방식과 이론적 기반, 그리고 한 예술가의 철학적 진화를 조망하기에 탁월합니다. 개인사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착상부터 완성까지 창작의 전 과정.. 2025. 7. 2.
취향 적어놓은 거 절대 아님 / 모산 저는 좋은데요? 모두가 NO를 외치는 가운데 YES를 속닥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취향을 공유하는 다섯 명의 일기이자 말하고 들어주는 한 권의 책 자신이 지닌 독특한 취향의 이상형을 밝히는 'here me out cake' 챌린지에서 차인하여만들어진 은 저마다 지니고 있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여말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내밀한 취향과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책이다. 다섯 명의 인물이 자신의 세 가지 취향에 관한 에피소드를 번갈아 가며 풀어놓는 교환 일기의 형식을 하고 있는이 책은 독자 또한 교환 일기의 참여진 중 한 명으로 상정하며,그들이 자신의 취향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조하연, 강인영, 김민솔, 서현지, 지혜선해당 도서는 서울예술대학.. 2025. 7. 1.
이해라는 오해에 관하여 / 77페이지 섣부른 이해가 주는 상처에 대해혹은 오해가 불러오는 완벽한 이해에 대해 그리고 우리 서로에 대해 이해 理解 명사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오해 誤解 명사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또는 그런 해석이나 이해. 손준수식물 연구원.따뜻한 봄에 태어난 사람.봄에 태어나 따뜻한 사람.〈82.7〉, 〈자음과 모음과 마음들〉, 〈즉석 시집〉, 〈오늘 엽서를〉, 〈아니오, 카테터는 안되요〉 등 이해이영화가 삶을 바꾸지는 못해도, 세계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평론을 짓는다.지독한 사랑 영화처돌이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는 믿지 않는다.책과 독립영화를 아끼고 한국문화를 연구한다. 임발일상의 소설화, 소설의 일상화를 꿈꾸며자신과 타인의 삶을 관찰하고 소설로 기록합니다.〈도망친 곳에서 만난 .. 2025. 7. 1.
들켜도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느린테 너무 나 같은 이 책을 무어라고 소개하면 좋을까요. 하고 싶은 말, 그러나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을 쓰고서 엮었습니다. 일상과 영화, 일기와 편지 사이에서 사랑을 사랑한 흔적입니다.드러내고 싶은 마음과 감추고 싶은 마음은 왜 이리도 헷갈리게 뒤섞일까요. 부족한 소개는 책 속의 글에게 맡기려 합니다. 홀로 숱하게 읽어도 닳지 않던 문장, 이제 당신께서 읽어 주세요.소망 하나 있어요. 우리 망하지 말고 살아요. 느린테단정한 글 얼굴을 꿈꾸면서도 흐트러진 문장을 보란 듯이 꺼내고 싶어요.말간 나의 증명 『달리 말할 수 없이 무주』를 펴냈습니다.『들켜도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가 친절한 나의 소개서가 되면 좋겠습니다. · 들어가며· 무제들· 이름 붙인 용기· 영화를 보면· 몇 년 몇 월 며칠· 인.. 2025. 6. 25.
제목 없는 나날 / 안윤 박상륭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 수상. 《방어가 제철》 《모린》 《남겨진 이름들》을 출간한 안윤 작가가 《물의 기록》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 《제목 없는 나날》 생과 사. 삶이라는 여정의 끝을 죽음이라 할 수 있을까. 작가는 산문집 곳곳에서 태어남의 찰나를, 그와 동시에 이별과 상실의 순간을 목도한다. 위로와 애도의 방식은 다양하다. 안윤 작가는 가만한 손길을 뻗어 살갗에 닿는 온기로 다가와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 다가가 닿기. 그렇다. 안윤의 문장은 고여있지 않다. 어쩌면 이해란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줄기와 닮은 건 아닐까. 자연스럽게, 요란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스미는 온도로. 안윤의 방식으로. 산문집 《제목 없는 나날》은 삶의 장면들을 보여준다. 작가가 매일 궁리하고 꾸리는 책상 앞, 스위.. 2025. 6. 24.
나의 수무월 / 오종길 아버지와의 작별 이후 나를 지켜낸 일상의 단단한 기록《무화과와 리슬링》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 《나의 수무월》 글을 쓸 때마다 깨닫는다. 내 삶을 가능케 한 건 곁의 사람들이란 사실을. 한 뼘도 되지 않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어 초원을 펼쳐낸 이들 덕분에 초록의 동산을 맘껏 뛰놀고 뒹굴었다. 내 생애 첫 농사꾼은 아버지다. 나의 아버지. 그의 직업은 농부고, 24절기의 흐름에 따라 매일을 살았다. 하루를, 한 절기를, 한 계절을, 한 해를 부지런히 움직였다.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로 24절기를 조사해 간 적이 있다. 친구들은 그게 무엇인지 아무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청명, 하지, 한로 따위의 절기보다는 멋진 그림이나 화려한 작품이 인기였다. 구석 자리에 앉아 누구도 들.. 2025. 6. 24.
모 이야기2 / 최연주 / 엣눈북스 사랑스러운 어린 고양이 모의 모험, 그 두 번째 이야기. ‘어느 여름날, 어린 고양이 모는 태어나 처음으로 심부름을 떠나요.’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 어린 고양이 모는 심부름을 하기 위해 엄마가 그려 준 지도를 들고 섬마을에 사는 할아버지 집으로 모험을 떠난다. 하지만 길을 찾기가 어렵자 근처에 사는 검은 곰의 집에 들러 도움을 청한다. 검은 곰은 모에게 강을 건너면 쉽게 갈 수 있을 거라며 커다란 촛대를 수리해 배를 만들어 준다. 모는 촛대 배를 타고 강물을 따라 할아버지의 집을 향해 나아간다.그러나 물에서 신나게 노는 바람에 가방에 넣어 둔 지도가 푹 젖어 길을 알아볼 수 없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모는 주변 동물들에게 후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을 아느냐고 물어보지만, 아는 동물들이 없다.뜨거운 햇.. 2025. 6. 24.
어쩌면 묻지 못한 내 친구에게 / 차혜선 대장암 4기 환자의 산문입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지인들이 환자인 독립출판 제작자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혹시나 실례가 될까 봐 묻지 못했던 질문들이 있습니다. 나중에야 그 질문들을 듣기도 하고 짐작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장암 환자가 받은 질문을, 친구 한 명이 모든 지인을 대신하여 물어보는 글입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산문으로 대신합니다. 76개의 질문과 산문으로 이루어진 답. 그리고 마지막 1개의 응원이 들어가 있는 글입니다. 아프고 나서 보니, 세상에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았는지 모를 정도로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지인이나 식구 중에 아픈 사람도 많습니다. 아마도 가족, 친척, 지인 중에 암 환자가 없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젊은 암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저자 역시 만 30대.. 2025. 6. 23.
여름, 맥주 / 허설, 임발, 송한별 『여름, 맥주』는 여름과 맥주, 두 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힘겹고 막막하고 아찔한 여름의 순간들을 모아 만든 책입니다. 제철에는 제철음식을 찾아 먹듯이, 산뜻하게 읽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이야기 세 편을 담았습니다.『여름, 맥주』에서는 짝사랑쯤은 아무래도 좋아지는 최고의 생맥주를, 야근하다 잠깐 즐기는 맥주 맞추기 게임을, 일이 어그러진 마감일에 혼자 들이켜는 캔 맥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여름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마세요. 이 책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해 주세요. 허설 - 최고의 생맥주임발 - 취한 사람들송한별 - 월글인의 밤 허설장르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씁니다. 주위에서 소재를 얻어 말랑말랑 귀여운 이야기를 쓰기도 하고 불가항력으로 절망에 빠지는 이야기를 쓰기도 ..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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