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독립출판물1735 마음의 구멍 / Bancho 마음에 텅 빈 구멍이 생기면 저마다 슬픔의 소리, 깊이, 굵기가 다릅니다.그중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은 구멍 바닥까지 닿아 일상의 시간을 어긋나게 합니다.바깥의 시간과 내 안의 시간의 어긋남은 작았다, 커졌다 하며 파편들을 쏟아냅니다.그것들을 비우고 다시 덮으며 일상의 촉각들과 함께 구멍을 딛고 섰습니다.이제 엄마와 이어지지 않은 시간의 그리움과 함께 바람 끝에라도 안부를 전하고 싶어 책으로 담았습니다. 긴 시간 나의 이야기를 매력적인 선과 색을 판화로 담아내다가 엄마라는 옷을 걸치면서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묻혀 버렸습니다.더 늦기 전에 묻혀버린 시간으로 빛바랜 엄마의 망토 위에 알록달록한 무늬를 새롭게 넣고 싶어엄마를 잃고 보낸 쌓아진 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마음의 구멍’부터 흩어진 시간들을 .. 2024. 10. 14. 만화잡지 디룡이 1호 [지렁이] / 디룡이 코믹스 창작집단 디룡이 코믹스의 만화잡지 1호 [지렁이]지렁이를 주제로 한 5인의 단편만화를 모은 만화잡지디룡이란 지렁이의 옛말로 땅속에 사는 용을 의미합니다.꾸물꾸물 느리지만 천천히 작업하는 사람들..얼레벌레 하다가 진짜로 벌레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디룡이 코믹스가 되었습니다.디룡이의 꾸물꾸물 일대기를 응원해주세요- 감자전 미랑꾼 윤유 이구석 알로하-쪽수: 90p판형: 128*182mm (B6사이즈 무선제본, 표지 - 아트지, 내지 - 미색모조지)가격: 10,000원출간일: 2023년 1월 28일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4a3e1ae7-303f-4b71-ac82-2bc562c02ac6 창작집단 디룡이 코믹스의 만화잡지 1호 [지렁이]지렁.. 2024. 10. 14. 개복치얼스 / 한나, 묵씨 남편의 외도와 연인의 죽음. 드라마에 단골 소재로 나오는 뻔하고도 가혹한 이유로 동갑 친구로 실없는 농담이나 주고 받던 우리 둘은 각자의 평범한 일상에서 뜯겨져 나갔다.이 책은 겉은 그럴듯한 사람인척 했지만 실상은 그 상처가 속으로 곪아 너덜거리던 주정뱅이 개복치 둘이서 살아보고자 술잔 대신 나눴던 3년 간의 교환일기를 엮은 결과물이다.쓰면서 느낀 교환일기의 묘미는 서로의 일상을 미주알고주알 상대방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은은한 위안을 얻는다는 점이었다. 아파 본 사람이라면 겪어봤을 얕고 깊은 감정의 너울과 친구끼리 할 법한 사소하고 솔직한 대화들이 담긴 이 글이 다른 이들에게도 조금의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1. 한나인생의 모든 것을 다 경험해보고 눈을 감겠다는 지독한 경험주의자.열정.. 2024. 10. 14. 오! 나의 글스타그램 / 윤 서점원 / 인디문학1호점 「인디문학1호점」 내가 읽고 싶어서 시작한 동네책방. 강원도 영월에 있음. 요즘 시대에는 뭐든 SNS 홍보를 열심히 해야 팔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점과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인스타그램을 했습니다만, 어쩐 일인지 책 소식을 알리는 피드에는 '좋아요'가 별로 달리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시골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궁금해하시는 분이 더 많길래 어느 순간 제 이야기만 잔뜩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년이 지나자 책 한 권으로 엮을 만큼의 이야기가 쌓였습니다.시골 서점, 서점원 이야기. #글스타그램 입니다. 제목: 오! 나의 글스타그램장르: 수필출판사: 인디문학1호점정가: 13,000 원저자명: 윤 서점원출간일: 2023-02-17페이지 수: 152p판형: 110*.. 2024. 10. 11. 일곱 개의 원호 3호 : 힐링 / 18도의 얼그레이 “우리는 정말로 치유 받아야 하는가?”, “우리의 ‘취약함’은 정말로 취약함이며 취약함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인가?”일곱 개의 원호 3호는 퀴어가 힐링에 대해 말할 때 공동체에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탐구해나간 과정들의 기록입니다.여러분에게 힐링이란 무엇인가요?[일곱 개의 원호 3호 : 힐링 (18도의 얼그레이)] 다시서점에 입고되었습니다.- 일곱 개의 원호 3호의 주제는 '힐링'입니다.바야흐로 ‘힐링’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힐링’ 담론이 구조적 차별을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의 자기계발 서사라는 지적은 이제 새롭지도 않습니다.그러나 다수의 노동자는 ‘힐링’이 기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그 틀 안으로 자신을 구겨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자가 생산 가능 .. 2024. 10. 11. 추자일상 / 김성연 "제주도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태어나보니 제주던데요?" 라고 대답하며 "추자도라도 좋으니 다른 곳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품었다. 그런데 남편의 직장 발령으로 정말로 추자도에 가게 될 줄이야. 네 명의 아이를 낳으며 그 만큼의 경력 단절을 겪었다. 그때마다 다른 항로의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해야 했다. 타인의 글에서 배울 거리를 찾고 타인의 삶에서 고민을 해결했다. 그럴수록 하고 싶은 것은 많아지고 아이가 많은 삶이 걸림돌 같았다. 외부에서의 일상으로 점점 지쳐가던 즈음 짐을 싸고 들어가게 된 추자도.제주도지만 제주도 같지 않았고 섬 전체가 하나의 마을 같았다. 하지만 편의 시설, 다양한 인간 관계가 없는 섬 속의 섬에서 오히려 편안.. 2024. 10. 11. 쿵짝이 좀 안 맞는 짝꿍 / 이예인 사랑이 어려운 모든 분께 유쾌한 현실부부가 전하는 결혼실전서,“연애는 하고 싶은데 잘 맞는 사람을 못 찾겠어요.”“결혼이요? 불행해지는 지름길 아닌가요? 전 그냥 맘 편히 비혼으로 살래요.”“연애 기간은 꽤 되었지만… 글쎄요? 아직 결혼 확신은 없어요.”“결혼 날짜까지 잡아 놓고 이게 맞는 선택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려요.”우리는 사랑이, 결혼이 왜 이렇게 두려울까요?제게는 짝꿍이 하나 있습니다.결혼할 사람과의 만남은 분명 운명적일거라고 생각했지만, 환상을 와장창 깨고 나타난 짝꿍.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가 과연 한 집에서 평생 잘 살 수 있을까요?이 말하는 결혼은 ‘생각처럼’ 아름답고 행복하지만은 않지만,‘생각보다’ 행복하고 재밌는 것입니다.마냥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도, 반대로.. 2024. 10. 11. 잇쵸미 It’s ME / 김먕개 "당신은 누군가요?"[잇쵸미 It’s ME (김먕개)] 다시서점에 입고되었습니다.-나에 대해 묻는 가벼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어요.어디까지를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예전과 달라진 나를 느끼며...예전에 내가 좋은 건지... 지금의 내가 나아진 건지 알 수 없었어요.내가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그 기분을 나누고 싶어서 잇쵸미를 그렸습니다.잇쵸미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초개어 가내수공으로 엮어 만들었습니다.과거와 이어진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나를 책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실로 엮은 책은 한 장 한 장이 연결되어, 한쪽이 뜯기거나 찢기면 다른 쪽도 연결되어 뜯기거나 찢겨 나갑니다.마치 '삶' 같았습니다.책을 제작하기까지 글, 캐릭터, 책의 형.. 2024. 10. 11. 소우주 비긴즈 / 이준민 경남 남해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작은 바틀샵 ‘소우주’의 창업 이야기입니다.명색이 바틀샵 창업기지만, 바틀샵 창업과 관련한 실용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그보다는 대도시 속 직장인으로 표준적인 삶을 살던 한 개인이 사회 일반의 삶에서 벗어나,소멸하는 도시에서 바틀샵이란 비주류 업종에 종사하며 겪은 애환의 정서가 글에 담겨 있습니다. 책은 1부 ‘소우주 비긴즈 : 축사를 탈출한 소의 모험’,2부 ‘소우주 프리퀄 : 왜 그는 축사를 떠났나’로 구성되어있습니다.1부에서는 비표준적 삶의 편린을 해학적으로 다루고 있다면,2부에서는 표준적 삶이 어떻게 한 개인을 자아와 사회로부터 소외시켰는지 내밀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1부와 2부의 톤이 완전히 다르지만, 빛과 그림자처럼 매우 긴밀하게 근간을 공유합.. 2024. 10. 11. 작별의 날들 / 설인하 “사느라 고생했어. 우리 이제 꿈속에서 만나자.” 생의 13년을 함께한 반려조를 떠나보내고 쓴 펫로스 기록.소중한 존재를 먼저 떠나보낸 적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작별의 날들』은 2023년 1월 초, 저자가 13년을 함께 살아온 반려조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떠나보낸 뒤 쓴 책이다.이 책에는 저자가 인생의 1/3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반려조와 나누었던 소중한 우정, 삶, 이별에 대한 생각들이 90여 편의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다.평균 몸무게 26g밖에 되지 않는 작은 소동물인 문조. 저자는 그가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늙어 가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제 인생의 ‘미리 보기’로 받아들인다. 어쩌면 반려동물은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온몸으로 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 2024. 10. 11. 사랑의 우주 / 아이레 시집 "지구를 체험하는 모든 영혼에게 바치는, 사랑과 치유의 시집" 이 책은 제가 마음을 청소하기 위해 섬으로 떠나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기 시작하며 쓴 160편의 시를 수록한 시집입니다. 지구를 여행하면서 흘러나온 이야기와, 다양한 우주 생명(신과 외계인, 천사)을 만나 나눈 사색이 담겨있습니다.제 영혼을 위로하며 써 내려간 이 시들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작은 위안과 평안을 전해주기를 소망해 봅니다. 아이레. 스페인어로 공기(aire)를 뜻해요.그림을 그리고, 시와 이야기를 쓰고, 이를 엮어 책을 만들어요.독립 출판사 를 운영하고 있어요.다양한 생명과 다채로운 경험을 사랑하지만,종종 은둔의 시간이 찾아와 스스로 ‘무지개 은둔자’라 칭하기도 한답니다. 1부 지상의 삶과 생명에 관한 43편의 시 천.. 2024. 10. 11. B 씨의 게으른 나날 / J / 소르북스 “나는 늘 A뒤에 서 있는 B다.어느 날, 직장을 때려치우고 전원에서 게으르게 살기로 했다.” “남을 꽃이라 불러주는 치는 많아도 자신을 꽃이라 불러주는 이는 드물다.” 주인공 B도 그랬다. 주인공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전원에 은둔한 실직자다. B는 승승장구하는 친구 A와 달리 자신은 실패자이며 B급 인사에 불과하다며 괴로워한다. 다행히 전원생활이 이런 B가 자아를 성찰하며 피폐한 정신을 수습할 여유를 선사한다. B는 ‘직장생활 스리아웃’의 원인이 유전적 결함과 성장 환경에 있었다고 결론짓는다. 한량이었던 조부의 게으름과 성장기 집안 과거사는 B에게 기질적인 무기력에 학습된 무기력까지 선사했다.문명을 벗어나 자연에서 ‘A적인 삶’을 관망하는 일은 놀랍게도 B를 하루가 다르게 회복시켰다. 이에 B는.. 2024. 10. 1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4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