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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책가방을 들쳐 메고 '베어 북 마켓'에 나갑니다. '책 팔러 간다'라기 보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반가운 얼굴을 보러 갑니다.
세종문화회관 뒷뜰에서 열리던 세종로 예술 시장 소소에 나갈 때마다 책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곤 했습니다. 이젠 다 추억이 되었네요.
소소시장이 끝나면 셀러들과 광화문 언저리 어딘가에서 저녁을 먹고, 광화문 광장에 나갔습니다. 가볍게 움직이려 더 열심히 팔았습니다.
몸이 가벼워야 마음도 가벼울텐데. 나이가 들수록 가리는 것도 많아지고 사리는 것도 많아집니다. 조금이라도 가벼우려고 어제는 머리를 밀었습니다.
'책 팔러 간다'라기 오랜만에 보다 반가운 사람, 반가운 얼굴을 보러 갑니다. 책을 한아름 싸놓고, 책 팔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속삭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 반가운 얼굴을 보러 갑니다. 그래도, 가볍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16번 다시서점 부스에서 만나요.
#다시서점
#베어북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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