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른에 쓰는 그림일기
○ 글/그림/편집 : 문인선
○ 사이즈 : A5
○ 페이지 : 96 페이지
○ 책 가격 : 12,000원
○ 책 내용 :
아침 출근길, 진급 누락, 직장 권태기, 여름 휴가, 아빠, 엄마,
돌아가신 할머니, 우민정과 김보령, 서른 맞이, 새해 다짐.
평범한 8년차 회사원이 마주하는 일상과 감상을 담은 그림일기
○ 지은이 소개 :
불혹에는 생각대로 살 것이다. 꿈꾸는 샐러리맨.
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고 부터는 아빠 생각이 자주 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마주하는 하루하루의 일상과 그 감상을 드문드문 적고 그리며 지냅니다.
○ 본문 중에서
감정에 무디어지기에는 서른하나가 되어도 쉽지 않다.
맞지 않는 사람,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피할 곳 없이) 대면하는 일은
6년째가 되어도 여전히 어렵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그럴 수도 있지’라던가, ‘그런 사람도 있지’라던가
‘무시해’하며 쿨하게 넘어가기에 나는 여전히 편협한 인간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얼른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그러면 좀 나아지겠지, 하다가도
민화가 황학시장 곱창집에서 했던 말,
하고 싶어 일하는 그 영역에서도 여전히 보기 싫고 밉살스런 사
람은 있다며,
하고 싶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꾸역꾸역 참아준다며 입술을 씰룩
거리며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그러니 집에 들어가는 길에
루시드폴의 음악이나 들으며, 책에서 맘에 쏙 드는 좋은 문장을 찾으며
거기다가 어떤 날에는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들과 밥 먹고,
술 한 잔, 커피 한 잔 하며 웃을 수 있는 일상이면 감사하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귀가하는데
또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부모님이 건강히 집에 계셔주시니 더 감사하다.
그러게 결국은 오늘도
감사한 일상이다.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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