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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때 사랑이었던 것이 완연한 혐오로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
나를 보던 언니의 눈빛과 떨리던 목소리.
언니의 미간은 내 입에서 우울이 발음되기 이전부터
무언가로 일그러져있었다.
어쩌면 나는,울기 위해 그 사랑을 했는지도 모른다."
이별 그 이후, 작별을 해내기 위해 적었습니다.창백한 사랑도 사랑이었을까요? 자조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합니다.
이를테면 너무 사랑했던 계절에 관한 이야기.
또 이를테면, 그 계절이 되어버린 누군가의 이야기.
이는 나를 향한 위로이자 사랑이 두려운 당신을 향한 안부입니다.
부디, 사랑의 쓸모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기를. 즐겁도록 파괴적인 그 힘을 용감히 끌어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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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아로
@_fromaro
아로새기고 아로새겨지기 위해 글을 씁니다.
독립출판사 <주제>를 운영중이며, 저서로는 <이렇게 새벽을 표류하다 아침을 맞이하겠지>,
<사랑이 창백할 수도 있지>, storage assay #11 <베르가못 샤워>가 있습니다.
여성 퀴어들의 공저 에세이 <언니는 어느계절에 있나요?>를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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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입 천장의 흉터를 혀끝으로 매만지다가
사랑이 창백할 수도 있지
사랑을 사량하는 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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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판형: 115*185mm
쪽수: 176p
가격: 14,000
ISBN: 979-11-986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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