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에 한 장씩 남기는 나만의 음악 감상 리추얼!
<책 소개>
카드에 한 장씩 남기는 나만의 음악 감상 리추얼
평소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음악이 공존합니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들려도 그냥 '괜찮네' 하고 지나칠 때가 많죠.
그런데 음악을 그냥 이렇게 흘려보내기는 너무나 아쉬워요.
"커피나 와인을 시음한 뒤 테이스팅 기록을 하듯이
음악도 깊이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떨까?"
‘뮤직 테이스팅 카드’는 바로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카드의 앞면에는 각 곡의 특징을 키워드와 오감 스펙트럼으로 표현했고
뒷면에는 그 곡을 들으며 떠오른 감상을 한 편의 글로 남겼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앞면의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곁들여보세요.
또한, 독자들이 각자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기록할 수 있는
카드 샘플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포토카드 판형으로 휴대가 용이합니다.
이제부터, 음악을 들을 때 나만의 감각을 남기며
색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느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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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음악을 즐기는 신선한 방법을 찾는 분들
뭔가에 오롯이 몰입하며 그 순간의 느낌을 포착하려는 분들
떠오르는 내 생각과 감정을 꾸밈없이 바라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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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HORYU
2004년부터 현재까지 20년째 음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 리뷰 에세이와 뮤직 큐레이션 콘텐츠를 주로 짓습니다.
명상, 공간, 사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음악을 확장합니다.
(Homepage) linktr.ee/horyu
(Instagram) @horyu_xo
(Blog) blog.naver.com/linshao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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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피아노가 라테 아트처럼 정성스럽게 얹어져 있었다. 보통의 팝 음악과는 뭔가 다른 신비로움을 풍겼다. 광활한 사막이 펼쳐지는 듯했다. 페르시아 왕국 쪽에 가까운 에스닉 분위기도 느껴졌다.
- ‘깊고 진한 풍미가 피어나다’ 중에서
승전가처럼 위풍당당하고 웅장한 곡이다. '워어어' 하며 강렬하게 팡 터지는 도입부의 리듬을 따라 힘차게 손뼉 치고 발맞춰 행진하고 싶어진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 ‘에너지와 자신감이 솟아오른다’ 중에서
문 옆에는 조그맣게 '윤슬'이라는 명패가 걸려있다. 노을이 질 무렵 이 밥집에서 편안한 저녁을 먹으며 떠오른 곡이 '할머니 집'이었다.
햇빛이나 달빛에 의해 반짝이는 잔물결을 윤슬이라고 한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반주가 물이라면, 멜로디를 연주하는 색소폰은 그 위에 반짝이는 빛처럼 들린다.
- ‘따뜻한 밥집과 노래 한 끼’ 중에서
한동안 쓰지 않던 물건 보관함을 여는 것처럼, 잊고 지내온 아티스트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났다. (중략)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성장 만화를 보듯 활력이 샘솟는다.
- ‘Back to 2000s’ 중에서
음률과 노랫말을 곱씹어본다. 이 곡이 발표되었던 초봄의 햇살처럼 밝고 포근하고 부드럽고 산뜻하다. 노래의 2분 42초 부분에 이르면 매번 따뜻한 울림으로 벅차오른다.
-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된 만큼’ 중에서
세 가지 색상의 노랫소리가 위아래로 차곡차곡 쌓여 하나의 새로운 색채가 되었다. 개성 뚜렷한 음색들이 완전무결한 배음을 이루며 귓가에 닿는 순간 온 몸이 짜릿했다.
- ’광활한 대지 위의 웅장한 하모니’ 중에서
빠르게 질주하지 않더라도 설레는 기분으로 걷는 여유로운 템포가 마음을 흥겹게 하는 노래이다. 곡 전체에 깔린 일렉기타의 날렵하고 정교한 팜 뮤트 사운드가 상큼하다.
- ‘여유로운 설렘, 기분 좋은 공명’ 중에서
천사들의 합창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내는 소리가 참으로 고결하다.
- ‘내면을 정화하는 경건한 울림’ 중에서
‘ethereal’은 처음 보는 단어였다. ‘천상의, 하늘의’라는 의미였다. 뜻이 아름다워서 계속 되새겨봤다. 어딘가 신성하면서 환상적이고 영롱한 이미지가 그려졌다.
- ‘천상의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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