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들을 위한 국내 최초 출판사 '아미북스'는 암과 함께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펴내며 암 환우들과 함께 살아가는 조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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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암이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
세 번째 이야기
『암밍아웃-습관편』은 가평 솔님의 안식처, 장수 파파실언덕, 보령 안온재 등 전국을 누비며 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 속 어디에나 텃밭이 있고, 쉼이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있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삶의 충만함을 느꼈습니다. 햇살, 바람, 초록빛 대지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자연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고 목적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우리의 촬영 여행은 생명력 가득한 치유 여행과 다름없었습니다.
‘암’ 이전에 우리들은 열심히 살았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암’ 이후에도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삶을 대하고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주어진 일’이 아닌 내가 ‘선택한 일’을 열심히,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내 ‘마음’과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좋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암밍아웃-습관편』은 ‘우리는 암을 겪으면서 이미 한가지씩 좋은 습관이 생겼고, 그것들을 공유한다면 더 많은 좋은 습관이 생기겠다’라는 희망과 믿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세 아미들은 각자의 습관을 공유하여 암 환우 모두가 좋은 습관으로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암밍아웃’ 세 번째 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습관의 습(習)은 새(羽)가 백 번(白)의 날갯짓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백 번을 반복할 때 그제야 우리 몸은 그 행동을 익히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나를 바꾸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을 넘어 꼬박 백일을 채울 때까지 쉬지 않고 반복하면 좋은 습관은 나의 것이 됩니다. 나의 것이 된 좋은 습관은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암 환우 모두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세 아미들의 좋은 습관을 들여다보며 ‘나에게는 어떤 좋은 습관이 맞을까?’ 돌아보고 살펴 자기에게 맞는 좋은 습관을 찾아 나를 바꾸는 날갯짓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바꾸는 날갯짓이 처음엔 힘겹게 느껴지더라도 백 번, 백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늘 염원하던 좋은 삶을 향해 더 가까이 날아오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 소개>
조종욱
오늘도 이만큼이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비가 오려는 듯 꾸물꾸물하던 하늘이 오후가 되자 구름 사이로 햇빛을 슬쩍 내어주며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용솟음치는 생명력이 세상에 존재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네요. 저는 별로 한 게 없는데 이렇게 멋진 책이 완성된 것은 많은 분들의 마음과 노고가 켜켜이 쌓인 덕이라 여겨집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함께 나누고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정혜욱
‘암’이라는 어마어마한 두려움을 만난 후, 작은 빛을 따라 여기까지 왔어요. 나의 치병생활과 노하우를 정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잡아볼 수 있었어요. 누군가 글을 쓰면 치유가 일어난다고 했는데 이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 앞으로의 날들이 신나고 기대되고 용기가 생깁니다. 3편을 도와주신 조진희 대표님, 메이크업과 코디를 맡아주신 유정윤님, 금정화 작가님, 유지현 작가님, 사진작가님들, 촬영마다 도와주신 효섭님, 나나님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김영란
『암밍아웃』 습관편에 영광스럽게 참여한 저는 ‘암’이라는 큰 질병의 산을 겨우 하나 넘었습니다. 넘어야 할 더 높고 험한 산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아미들이 전하는 격려와 위로, 자발적 의지, 응원과 공감에 힘을 얻고,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조진희 대표님과 모든 분들과 함께 희망이라는 높은 산봉우리를 넘어 보려 합니다. 지치고 힘들더라도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희망의 날갯짓을 이어가겠습니다.
<본문>
자유로운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아미, 조종욱의 단어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사전적 뜻 :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추고 사는 생활방식.
조종욱의 언어 : 가지지 않고 버리지 않기.
우리 부모님 세대가 대부분 그렇듯이 나도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물자 부족 시절을 살아온 시대의 반영이기도 할 게다.
지금도 ‘기능이 다하지 않은 것은 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옛날 사람인가?
그러나 서울을 떠나 홀로 시골 생활, 치유 생활을 하면서는 최소한의 생필품만
가져도 충분하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비할 수 없으나 적게 가지는 것의
편리함과 혹은 그 불편함에서 오는 소박한 만족을 맛보고 있다.
넘쳐나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시대에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게 살기로 결심한다.
나를 위해, 자연을 위해, 지구를 위해, 내 딸을 위해.
명상은 머리를 비우는 것이고,
수용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보다 아름답다.
오만 가지 생각, 기준, 형식, 의무감들을 내려놓고
가벼워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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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긍정을 살아내는 아미, 정혜욱의 단어
<행운>
행운 사전적 뜻 : 좋은 운수.
정혜욱의 언어 : 성공과 실패를 모두 선물로 받을 줄 아는 지혜.
나는 행운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나길 원했다.
재발이나 전이가 두려워서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기보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싶었다. 운이란 이미 정해진
것이라 여겼다. 삶은 정해져 있고 나는 그 흐름대로
갈 수밖에 없는 미약하고 나약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게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운명이 늘 두렵기만 했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어떤 것은 행운처럼,
어떤 것은 불행처럼 포장을 하고 나타난다.
그러나 행운이라 여겼던 일이 행운이 아닐 수 있고,
불행처럼 여겼던 일에서 깊은 성장과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암이 그랬다. 암은 불행을 가장하고 온 큰 사건이었다.
나는 암을 통해 죽음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되었다.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은 가벼웠으며
오히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지 않게 되었다.
나는 암으로 더 건강하게 사는 법,
배우고 성장하여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힘이 있고,
자연스러운 상태에 있을 때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상과 해독을 만나 나를 가볍게 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흘려보내니 내가 더욱 선명해지고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소통이 중요한 것을 알고 코치가 되었고,
코치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행운은 내 생각과 행동으로 끌어당겨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행운과 불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인생에는 좋은 운도 나쁜 운도 없다. 성공과 실패, 모두를
인간적인 성장의 메시지로 바라보는 지혜가 있으면 된다.
여전히 내게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
부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행운이 오는
에너지로 바꿔보려고 한다. 이제는 나에게 온 일들을 선물로,
감사함으로 받을 줄 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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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변화를 꿈꾸는 아미, 김영란의 단어
<쉼>
쉼 사전적 뜻 : 일하다가 잠시 나와 쉬는 일.
김영란의 언어 : 마음껏 활개 치며 놀기.
큰 바위 절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그때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직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내가 무척이나 낯설었지만,
쉬다 보니 그것이 삶의 참된 여행이었고 그 쉼이
또 다른 창의성을 가져다주는 인생의 소중한 여정임을 깨달았다.
쉬어도 된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 무엇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되는 증명서를 받았고,
잘하지 않아도 되는 쉼표를 얻었다.
누군가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내 몸을 살피는 일, 그동안 일하느라 방치했던 내 몸을 잘 보호하고,
영양식으로 나를 채우며, 가장 좋은 음식과 환경을
내게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다.
너는 내게 정말 귀한 선물을 주었다. 이제부터 난 놀 거야!
노는데 천재가 되어야지! 마음껏 쉬고 놀기도 하고 먹고 자야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움이 알 수 없는 충족감을 주는 것은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 나에 대한 신뢰인지 모른다.
피해갈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매일 나를 온전한 쉼 가운데 나아가도록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거다.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내가 나에게 한없이 잘해주니
내가 나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진정한 쉼의 열쇠를 얻은 것 같아
함박웃음 말갛게 짓는다.
<목차>
프롤로그
04 ㅇ과 ㅁ이야기
06 암이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 세 번째 이야기
10 자유로운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아미, 조종욱 님
12 시골살이
14 장작
18 엄니
22 패러글라이딩
26 고요함
30 소나무
32 미니멀 라이프
34 코칭
38 된장
40 나만의 건강 습관
44 그럼에도 긍정을 살아내는 아미, 정혜욱 님
46 명상
50 자기돌봄
54 소통
56 치유
60 호오포노포노
62 연금술
64 행운
68 자유
70 풍요
74 기여
78 나만의 건강 습관
82 날마다 변화를 꿈꾸는 아미, 김영란 님
84 파파실언덕
88 상흔(傷痕)
92 사랑
94 열망
96 중보
98 새벽
102 세련된 자화상
104 긍정적 태도
106 쉼
108 자족
110 나만의 건강 습관
114 살아온 날들, 그리고 살아갈 날들- 그 새털 같은 날들의 일상 이야기
124 아미들의 나쁜 습관 훔쳐보기
132 만든 사람들 & 도움 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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