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루푸스와 함께 숲속을 산책해요.”
루푸스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입고 있는 체크무늬 셔츠에선 항상 전나무 향,
모닥불의 연기냄새, 그리고 블랙베리 차의 내음이 나요.
요즘은 다들 간단하고 편한 라이터로 불을 피워도,
루푸스는 옛날 방식대로 부싯돌을 치는 걸 더 좋아하죠.
숲을 닮은 무성한 턱수염에, 입에는
항상 파이프 담배를 물고 뻐끔대는 루푸스.
숲속에서 깨끗한 물은 어디서 솟는지, 자작나무
껍질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버섯으로 만든 수프가 맛있는지를 루푸스가 알려 줄 거예요.
자, 그럼 우리 루푸스와 함께 숲을 산책해 볼까요?
<출판사 서평>
숲을 사랑하는 루푸스의 숲속 안내서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이동과 만남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캠핑, 등산, 하이킹 등 한적한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도시를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아예 이주를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그만큼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 속에서 보호받고 싶은 욕구가
모두에게 샘솟고 있는 듯하다.
특히 아이들, 가족들과 또는 혼자서 홀가분히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중함을
모두가 피부로 절실히 느끼는 시대이다.
주인공 루푸스는 숲을 좋아해 외모까지 숲을 꼭 빼닮은 친구이다.
도시의 삶에 지칠 때면 루푸스는 숲을 꿈꾼다.
꿈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가방을 챙겨 들고 당장 숲을 찾아 떠난다.
기차를 타고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한 루푸스는 숲길을 걸으며 야생 새의 지저귐을 듣고,
곤충과 뱀을 만나고, 산딸기를 따 먹고 시원한 냇물을 마시며 느긋이 숲의 시간을 음미한다.
물론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수거해 오기, 자연물을 훼손하지 않기,
다음 사람을 위해 장작을 남겨두기 등 숲을 사랑하는 이들의 규칙을 지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은 숲을 즐기는 법을 기록한 루푸스의 ‘숲속 안내서’이다.
루푸스를 따라 숲에서 평화로운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몸과 마음에 껴있던 먼지를 털고 한결 개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 후기>
한국 독자 여러분이 루푸스의 이야기를 좋아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루푸스처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배낭을 둘러매고 뛰어나가 맛있는 간식도 드시면서 숲을 즐기실 수 있기를요.
아, 제일 중요한 것 하나!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져간 물건은 꼭 다시 챙겨 나오세요.
그리고 마음껏 자연을 만끽하세요.
<번역가 후기>
‘정말 체코다운 책’
번역을 맡아 책을 손에 받아 든 저와 체코인 지인들은 모두 이 책을 이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체코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수도 프라하, 빨간 지붕으로 가득 찬 도시와 카를 교,
프라하 성 등을 보통 떠올립니다.
하지만 루푸스는 독자들의 손을 끌고 북적거리는 프라하를
빠져나와 체코의 자연, 숲의 고요함 속으로 데려갑니다.
숲속에서 버섯을 채집하고 불을 피워 수프를 만들어 먹으며 자연을 즐기는 루푸스의 모습은
체코인들의 전형적인 여가 방법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박한 그림체와 색감을 통해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한 이 책을 통해
체코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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