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정보
책 제목 : <TOYBOX> VOL.2 50%
저자 : 문학스튜디오 무시
출판사 : 무시
출간일 : 2019년 4월 24일
쪽수 : 240쪽
크기 : 160*240(mm)
ISSN : 2635-5418
정가 : 15,000원
관련 분류
국내도서>잡지>교양/문예/인문>문예지
국내도서>소설/시/희곡>문학 잡지>기타
책 소개
<TOYBOX>는 다양한 장르의 재미와 그것들을 넘나드는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문학을 근간으로 하는 실험들을 담는 "콜라보 실험서(Collaboration Lab)"가 되고자 합니다.
시인, 소설가 등 문학의 범주 안에 속하는 작가들뿐 아니라 작곡가, 영상 제작자, 무용가, 성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함께 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TOYBOX> 2호의 주제는 ‘50%: And of And’입니다.
두 배는 성큼 뛰어야 할 것 같은 2호에서 '50%'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은 꽉 채웠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기 위함입니다. 전부를 보려는 마음으로 절반을 비워보고자 합니다. 과일의 절반을 갈랐을 때, 과일의 전부가 드러납니다.
또 50%는 절반과 절반이 만나는 경계선입니다. 하나가 되기 직전에 놓인 국경선입니다. 가득 충전했던 휴대폰 배터리가 절반쯤 사라지는 지점이거나 준비한 체력이 절반쯤 바닥난 시점입니다. 채워지길 바라는 우리가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자, 낮에서 밤이 되고 밤에서 낮이 되는 긴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50%는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자를수록 넓어지는 문학의 표면적을 상상해봅니다. 자르고, 자르고, 잘라, 흐르는 문학의 새로운 모양을 상상해봅니다. 무수히 많은 문학의 단면들이 발생시킬 수 있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and).
그렇게 <TOYBOX> 2호는 50%, 그리고(and)와 그리고(and)를 탐색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저자 소개
문학스튜디오 ‘무시(無時/無詩/無視)’.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를 출간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말, 무시(無視)하고 지나갑니다. 그건 시가 아니야, 그건 예술이 될 수 없다니까, 그러면 안 되고 맙니다(無詩). 저희는 문학,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들 또는 그 무엇으로도 불리지 않는 것들을 둘러싼 재미있고 즐거운 기획을 무시(無時)로 모색하고자 합니다.
목차
2 펴내는 말
Ⅰ. Human%
10 김동식 / 소설 <햄릿증후군>
16 이훤 / 사진-시 <지상에 떠다니는 산호의 기억>, 에세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며
38 반재윤 / 인공 희곡 <인공눈물>
52 우다영 / 픽션일기 <메조와 근사>
60 정용준 / 에세이 <기이한 전개 해피한 엔딩>
Ⅱ. 팔짱X팔짱
68 문보영XA / 교환 일기 <널 본 것 같기도 한데>
82 박무무X김기현X최현원 / 듣는 소설(Playing Story) <부산>
98 안지연X투명X최연우X옥토 / 입체 시(Composite Poetry) <홀수>, 대담 <홀수 Making Story>
Ⅲ. 문양 : 문학의 모양
120 이희진X송기나 / 시-산문 <우리는 둘이서 혼자로 살았다>
130 류연웅X김유정 / 게임-소설 <모두가 예술가를 꿈꾸지만>
Ⅳ. on-paper 지-상(紙-上)
176 버드X하이퍼 써킷 / 교환 일기 <선물 주고 싶었어 종이 선물을>
188 함준형X주영광 / 시 <도마 위에서>
204 지윤X이유빈 / 소설 <조심히 들어가고 들어가서 톡해>
228 시를 듣는 시간 / 시 <세계와 장난감 사이>
236 Thanks to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올-라운드 문예지 <TOYBOX> 2호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학과 타 장르 간의 협업(collaboration)을 보다 긴밀하고 깊이 있게 전개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시너지, 문학 너머의 문학, 독자가 선택하는 독서, 형식의 실험 등 다채롭고 새로운 문학 작품들이 있습니다.
1부 "Human%"는 2호의 커버스토리 입니다. 문학 안에서 인간의 확률을 탐색해 봅니다.
50%라는 주제로 기계와 기계적 인간의 경계를 탐구한 소설부터 일기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를 넘나드는 픽션일기, 인간의 인간됨을 탐색하는 인공 희곡 등을 통해 문학에서 인간(작가)는 어떻게 개입하는지, 문학에서 인간은 어떤 비중을 갖는지, 인간과 인공의 경계를 가늠해 봅니다.
2부 "팔짱X팔짱"에는 장르와 장르, 사람과 사람의 협업이 만들어낸 시너지가 담겨있습니다. 두 명의 시인이 태국을 배경으로 번갈아 쓴 교환일기에서부터 소설과 음악, 낭독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듣는 소설(playing story), 시와 음악, 무용, 영상이 함께 한 대규모 프로젝트 합성 시(composite poetry)의 결과물과 그 후기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부 "문양: 문학의 모양" 에서는 문학의 모양과 형식을 뒤트는 실험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잡지와 함께 제공되는 붉은색 셀로판 필터를 덧대 전혀 다르게 읽을 수 있는 시와 산문의 합작, 독자가 뒷 이야기를 선택하며 읽는 게임-소설 등 선형적인 읽기를 잠시 탈피하는 자유를 선사하는 작품들이 실렸습니다.
4부 "on-paper 지-상(紙-上)"은 <TOYBOX>에 보내주신 실험과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기계와의 교환일기부터 두 명의 작가가 함께 쓴 연작시, 두 작가가 제시하는 서로 다른 운명을 쫓는 소설, 시에서 출발해 음악과 낭독으로까지 한참을 흘러가는 작품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사
시인 김소연
인간의 해방을 꿈꾸는 게 문학의 욕망이라면, 문학의 해방을 꿈꾸는 건 <토이박스>의 욕망 같다. 10년 후 <토이박스> 10호가 나올 즈음엔, 문학을 한다는 것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장르를 넘나들고, 고정관념을 부수고, 기꺼이 연결되는 이들의 작업은 이미 우리를 힘껏 흔들고 있으니까.
시인 이훤
<토이박스>2호에 기고할 원고를 마치며 적잖은 기쁨을 누렸는데,책이 나오고 다른 작품을 만나며 얻는 기쁨은 더 크다.투명하고 날 선 확신이 태어나는 걸 본다.손이 모이고.안온하게 돌출된 의지가 모여 태어나는.
마음의 양상이 이리 다르게 도착할 수 있다는 건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얼마나 큰 위안인지. ‘올-라운드 문예지’의 ‘올-라운드’라는 말은 무시가 지향하는 모든 형태의 문학을 수식하는 말일 테지만 모든 사람을 감싸 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끝없이 밀어붙이며 쓴 듯한 작품부터 사진과 문장과 춤이 몸을 뒤섞는 모습,느슨해지다 못해 없어져 버릴 수 있는 자세까지.<토이박스>를 읽다 보면 사람의 여러 안감이 만져진다.그들의 고민과 정성 덕분에 조금 더 확장되었고,사람을 만날 때 사람이 가장 넓어진다는 사실을 환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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