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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형광등 아래의 지옥 / 박지영 소설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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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제목 : 『형광등 아래의 지옥』

 

2. 저자 : 박지영

새벽에 자주 깼다. 머릿속에서 분주하게 문장을 만들고 있었는데, 해가 뜨면 전부 사라졌다. 잃어버린 문장들에 아쉬워하다 그것을 돌에 새기기로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새긴 첫 번째 책이다. 멈추지 않고 글을 쓰고, 책을 펴내며 살고자 한다. 팟캐스트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책을 부르다’의 진행자로도 활동 중이다.

 

3. 책 소개 :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 쌀쌀하고 연극적인 인간관계에 지쳐버린 한 여자와 자신이 도축장에 끌려가 죽게 될 것을 알게 된 돼지.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불행한 삶에 처한 생명들이 어떻게든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여정을 다룬다.과연 우리가 우리에 갇힌 가축들보다 자유로운 존재인지, 가축들은 자유에 대한 의지가 없을지 질문을 던지며, 수동성에 빠지기 쉬운 현실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4. 줄거리 :

직장인인 유정과 돼지 농장에서 태어난 돼지 023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유정은 과로와 인간성을 잃어버린 인간관계 속에서 괴로워하며 직장을 다닌다. 이제 갓 서른을 넘은 그는 잦은 이직으로 벌써 4번째 직장을 다닌다. 그는 타성에 젖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점점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 갇혀 태어나고, 자란 023은 폭력과 악취로 점철된 우리에서 벗어난 날, 자신이 도축장으로 실려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돼지들과 도망칠 계획을 세우고, 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유정에게 전해진다.

 

5. 발행일 : 2019년 5월 17일

6. 페이지 수 : 208

7. 책 크기 : 125*188mm

8. 가격 : 10,000원

 

9. 차례

서문

1장 영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침

2장 꼬리가 잘리던 날

3장 너는 여전히 소설 속의 세상에

4장 어떤 끝

5장 웃는 벽

6장 질병들, 광기의 징후들, 병의 발현

7장 영혼이 없다고 생각해

8장 누런 개

9장 불행한 행운

10장 죽음 앞의 자유

11장 경고, 어쩌면 질타, 혹은 희망

12장 자유의 무늬

13장 마찰

 

10. 소설 속 문장들

 

“불행하게도, 유정은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 도착하고 말았다. …… 싫다면서 제 발로 걸어가다니. 뼈와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건 자신이 아니었다. 억누르는 힘이었다. 습관적인 복종이었다.” - 24쪽

 

“유정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나뭇가지가 휩쓸려 가듯, 젊은 날이 훼손된 채 사라져가는 걸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물에 잠겨 죽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 52쪽

 

“왜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인 날들을 끔찍하게 여기며 살고 있을까. 그 수많은 시간이 모두 자기 자신의 삶인데. 어쩌다 인생의 한 부분을 진저리 치게 되었을까.” - 118쪽

 

“사람들은 평생을 스스로 갇혀서 살기도 하는데, 자유를 찾겠다며 도망친 돼지는 이런 우리를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 타의로 갇혀 사는 것과 자의로 갇혀 사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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