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는 자기 표현의 욕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또 누군가는 시를 쓰고 누군가는 사진을 찍는 것이겠지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알기 위해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본 사람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던,
혹은 의도적으로 감춰 놓았던 수많은 표정과 마주하게 되죠.
그 표정들을 마주하다 보니, 문득 마음이란 무한한 단면들을 지닌 다면체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각 단면-표정-이 모인 다면체는 하나의 구-얼굴-와 같다는 것.
다면체의 단면들을 담아내듯,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둔 우리 표정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모두에게 드러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러니입니다.
얼굴들 소개
텍스트, 혹은 텍스트가 아닌 모두를 위해, <얼굴들>
안녕하세요.
2016년 10월 어느 날 밤, 카페 테라스에서 장난처럼 던진 말로부터 시작된 소규모 문예집단 <얼굴들> 입니다. 저희는
1. 좋아서 쓰고, 좋아서 찍고, 좋아서 그리기.
2. 종이 위에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게 하기.
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들은 매달 하나의 제시어를 가지고 여섯~일곱 명의 작가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얼굴들’및 필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작품들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작품은 지면으로만 공개됩니다
또한 얼굴들은 매주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논의된 주제와 여러 활동들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독자분들께 알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링크 http://thefacesofus.creatorlink.net/
페이스북 링크 https://www.facebook.com/facesofus/
『잔상』 : Vol.1 명사
『잔상』은 저희의 첫번째 문예지입니다. 세 가지 명사-얼굴, 퍼즐, 사탕-에 대한 작품들과 7명의 작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터뷰를 수록하였습니다. 서로 겹치지 않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작품들을 접해보세요.
제목과 같이, 책에 실린 작품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설사 흐릿하더라도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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