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년 동안 새벽의 시간에 써왔던 글들 중, 사랑에 관한 것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습작이자 단상집입니다. 한 사람이 사랑에서 이별을 겪기까지의 감정들을 짧은 글들을 통해 때론 일기처럼, 때론 편지처럼 담았습니다. 내지의 색 변화를 통해 그러한 감정들이 더 와 닿을 수 있게 노력한 이 책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쉼표 3부작’의 첫 번째로 사랑(단상집)-여행(산문집)-삶(시, 산문집)으로 이루어지는 묶음의 시작입니다. 누구나 겪었을만한 감정들을, 어쩔 땐 설탕같이 달콤했던 기분을, 또 어쩔 땐 너무나 비참해 쓰게만 느껴졌던 나날들을 적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