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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재

최근 한국의 책 후원 문화와 '책 선결제 프로젝트' 해외 사례

by onebookonelife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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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도 다시서점의 책 선결제 프로젝트처럼 아이들에게 책을 전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열리는 ‘북 산타(Book Santa)’ 캠페인이 대표적입니다.

2017년 한 비영리단체에 의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자연재해, 질병 등으로 힘든 성탄절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일본 전역의 참여 서점에서 누구나 책을 구매해 기부할 수 있고, 그렇게 모인 책들을 자원봉사자들이 산타가 되어 직접 아이들에게 전달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함께 책을 통한 위로를 전한다는 취지로, 해마다 수천 권의 책이 일본 각지의 아이들에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s://www.japantimes.co.jp/news/2024/12/19/japan/book-santa-noto/

 

Santa project to deliver donated books to children in Noto

1,868 bookstores joining the project across the country's 47 prefectures at present will continue to collect donations until Wednesday.

www.japantimes.co.jp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는 ‘북스 아 잼스(Books Are GEMS)’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비영리 책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예 상시로 어린이들에게 무료 책을 나눠주는 도서관 겸 서점으로 운영됩니다.

2003년에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엘패소 지역 아이들에게 100만 권 이상의 책을 무료로 나눠주었을 정도로 규모 있게 성장한 곳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방에 와서 한 번에 8권까지 책을 가져갈 수 있고, 교사와 부모들도 교육 자료를 무료로 얻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북스 아 잼스(Books Are GEMS)

https://www.booksaregems.org/

 

Books are GEMS: Who We Are

Books are GEMS is a non-profit bookstore / library in El Paso. We promote literacy by giving away free books and changing children's lives, one book at a time.

www.booksaregems.org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이오레고페르게(IoLeggoPerché)’라는 전국적 책 기증 캠페인이 눈에 띕니다.

이탈리아어로 “내가 읽는 이유”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캠페인은 이탈리아 출판협회가 주도하여 전국 학교 도서관에 책을 채워주는 운동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시민들에게 “한 가정당 한 권의 책을 기부하자”라는 호소와 함께 대대적인 모금과 책 기증 행사가 벌어집니다.

그 결과 지난 8년 동안 무려 300만 권 이상의 신규 도서가 학교 도서관에 채워졌다고 하니 그 규모가 놀랍습니다.

출판사와 정부 기관, 언론까지 힘을 합쳐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책 나눔 축제인 셈입니다.

이오레고페르게(IoLeggoPerché)

https://www.ioleggoperche.it/

 

Home page

Dona un libro a una Scuola con #ioleggoperché, la grande iniziativa nazionale a favore delle biblioteche scolastiche.

www.ioleggoperche.it

 

 

 

해외 사례들과 비교해 볼 때, ‘책 선결제’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한국적 후원 문화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 풀뿌리 참여와 공동체 중심의 나눔입니다. 이탈리아의 캠페인이 거대 조직과 기업이 이끄는 하향식 방식이라면, 다시서점은 작은 동네 책방을 거점으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일본의 ‘북 산타’가 연말 이벤트로 펼쳐지는 데 비해, 다시서점의 ‘책 선결제’는 연중 지속적인 일상 속 나눔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별한 날 큰 선물을 하기보다, 평범한 날에 꾸준히 이어가는 소소한 기부가 누적된 것이죠.

이것은 한국사회에 오래전부터 내려온 ‘정’(情)의 문화와 맥을 같이하기도 하고, 가까이는 12‧3 비상계엄 관련 집회 장소 근처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음식을 미리 결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71533001

 

‘선결제 리스트’ 지도 만든 이유, 시민 안전 때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선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 장소

www.khan.co.kr

 

사실 한국에서 미리 커피 한 잔 값이나 빵값을 치러두는 ‘미리내 운동’은 2013년경부터 확산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이 커피값을 미리 지급해 필요한 누군가가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맡겨놓은 커피 운동’에서 착안한 미리내 운동은 전국 수백 곳의 가게에서 시민들이 선결제 문화에 동참하게 했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위한 선심”이라는 새로운 기부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미리내운동

https://mirinaeverse.com/

 

Home - Mirinaeverse

미리내운동은 나눔 실천 운동 입니다. 미리내 쿠폰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미리내 나눔 놀이를 시작해 봅시다.

mirinaeverse.com

 

 

 

최근 늘어나는 독립서점의 책 선결제 프로젝트도 바로 이 미리내 운동의 연장선 위에서, 커피 한 잔 대신 책 한 권을 미리 사두는 한국적 나눔으로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한국 독립서점의 책 선결제 문화는 교육과 문화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후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미국의 ‘북스 아 잼스’ 역시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한 교육적 기부이지만, 다시서점을 비롯한 독립서점들처럼 민간 작은 상점이 주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많은 어른이 책 선결제 프로젝트에 동네 사람들이 기꺼이 동참한 데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쥐여주자”라는 공감대가 바탕에 깔려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해외 사례와 견주어 보았을 때 규모는 작지만, 밀도 높은 연대감이 특징입니다. 익명의 일반 시민이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직접 지갑을 여는 모습에서, 한국적 정서인 이웃에 관한 관심과 교육 열정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다시서점,

김경현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https://smartstore.naver.com/dasibookshop/products/11892085320

 

아이들을 위한 책 선결제 : 다시서점

[다시서점] 글자속꽃밭 다시서점 - SINCE 2014.05.18 @강서구 공항동 - 독립출판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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