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시집, 『세계문학전집』 📚
<책 소개>
출판사 타이피스트에서 새롭게 〈타이피스트 시인선〉을 시작한다. 시리즈의 첫 권으로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권혁웅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세계문학전집』이 출간되었다.
일상의 풍경 속에서 삶의 세목을 짚어 내는 시편들로 잔잔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2013, 창비) 이후 만 10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는 철학과 역사를 기반으로 일상의 숨겨진 사유를 보여 주며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시인만의 전집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능청스러운 해학과 날카로운 인식은 권혁웅 시인의 전매특허이다. 특히 시집 『세계문학전집』에서는 이전 시집에서 보여 줬던 삶의 현장을 조망하는 시선에 더해 다채로운 문학 전집 속 인물들이 기존의 이야기들을 뒤엎으며 또 다른 소재로서 등장한다. 시집의 제목처럼 모든 이야기 속 3인칭들이 권혁웅의 문장을 통과하며 시가 되고 현실의 삶이 되어, 시대를 뛰어넘는 “세계문학전집”이 태어났다.
<작가정보>
권혁웅
199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황금나무 아래서』『마징가 계보학』『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소문들』『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 평론집으로 『미래파』『입술에 묻은 이름』, 연구서로 『시론』, 산문집으로 『꼬리 치는 당신』『외롭지 않은 말』『몬스터 멜랑콜리아』『생각하는 연필』『미주알고주알』『원피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박은정 시집, 『아사코의 거짓말』 📚
<책 소개>
〈타이피스트 시인선〉002번으로 박은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아사코의 거짓말』이 출간되었다. 박은정 시인은 2011년 『시인세계』로 등단하여 시집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문학동네, 2015) 『밤과 꿈의 뉘앙스』(민음사, 2020)를 펴냈으며 자신만의 목소리와 리듬으로 시적 세계를 구축해 왔다.
사랑과 죽음을 함께 쥐는 강한 악력과 슬픔과 아름다움이 맞물리며 공존하는 문장으로 주목 받은 시인은 시집 『아사코의 거짓말』에 이르러 일상을 파고드는 낯선 감각과 예리한 시선으로 사랑과 세계의 비루함에 대해 말하기 주저하지 않는다. 부서지고 망쳐진 세계 속에서도 상처투성이의 빛을 말하고 야만적인 사랑 앞에서도 정면을 직시하며 ‘작고 연약한 것들’의 마음을 끌어안는다.
시인은 사랑에 실패한 이들에게 섣불리 구원이나 희망을 말하는 대신 “보고 들은 것을 내내 만지고 또 만져 새로운 문장을 공중 위로 펼쳐 놓는다”. 그 문장을 부려놓는 곳은 일상에서 벗어난 빛과 어둠 사이에 걸린 바다이며 거대한 빙하이자 깊은 잠과 얼음과 황무지 사이이다. 주저하고 의심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믿는 마음으로, 시인의 문장은 “무너지기 위해 치솟는 단 한 번의 신”이 된다.
<작가정보>
박은정
2011년 『시인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무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밤과 꿈의 뉘앙스』가 있다.
조성래 시집, 『천국어 사전』 📚
<책 소개>
2022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한 조성래 시인의 첫 시집 『천국어 사전』이 타이피스트 시인선 003번으로 출간되었다. 데뷔 당시 이문재, 이수명 시인으로부터 “자기 언어를 다루는 솜씨에도 기교를 넘치지 않게 조절하는 힘이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는 조성래 시인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삶과 상처들을 핍진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결핍과 죽음으로 점철된 자전적 이야기들로 서정시의 새로운 계보를 기대하게 한다.
등단 당시 인터뷰에서 “시를 위해 허구의 내 모습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것처럼 매 시편마다 언어적 기교보다 몸으로 체득한 경험으로 삶의 근원적인 슬픔에 질문하고 애도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젊고 가난했던 마음에 용서를 구하는, 도망쳤지만 결국 제자리였던 고단한 청춘의 비망록이며, 폭력적인 세계 안에서 절망하고 상처 입은 당신의 “죄 없음을 증명”하는 기도문이다. 아프고 따뜻한 빛으로 펼쳐지는 천국어의 첫 시작이다.
<저자 소개>
조성래
202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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