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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너를, 한땀한땀 / 조선아(Dear Mistakes)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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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나에게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

 

 


<책 소개>

 

작가의 자전적 소설 <너를, 한땀한땀>은 독자들을 자기 발견과 치유의 지극히 개인적인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고립된 환경에서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정체성, 고립, 자기 감각 회복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취약성과 승리의 순간을 통해 <너를, 한땀한땀>은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제공합니다.

 

작업노트:

어느 화가의 어시스던트로 일하게 된 재유는 영문도 모른 채, 화가에게 지독한 멸시를 받게 된다. 고립된 환경 속에서 계속되는 모욕에 익숙해져 갈 즈음, 화가는 재유가 술집출신 창녀라는 소문을 내고 다니기 시작하고, 재유는 화가에게 들었던 욕설과 원망을 스스로에게 퍼부으며 멈추지 않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어느날, 재유는 화가에게 들었던 긍정적인 문장 하나를 떠올린다. “얘, 너 옷 만들어 볼래? 잘할 것 같은데.” 옷 만드는 법을 배워보기로한 재유는 미친듯이 재봉틀에 몰두하게 되고, 어느 순간인가 부터 자신이 그 화가와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유는 자기 안에 자리 잡은 원망을, 과연 털어 낼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그냥’ 미움을 받아 본 사람은 압니다. 그 상황들은 머릿속에서 멈추지 않고 재생된다는 것을요.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유를 찾아다니다보면, 결국 화살은 자기 자신을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유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초에 원인을 나에게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이요. 그 순간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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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재유는 양갱이 혼자 남아 계속해서 말라 죽는 상상을 하면서 의미 없이 재봉틀을 돌렸다.

재유는 웃었다.

웃음소리가 새어 나갈 것 같아서 숨죽여 웃었다.

만들어낼 줄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웃음소리를 감추기 위해 더 세게 재봉틀을 돌렸다.

재유는 양갱과 보냈던 시간을 찬찬히 되짚고 되짚고 되짚었다.

머릿속을 엉금엉금 기어다니면서 양갱의 조각을 꼼꼼하게 주워먹었다. “

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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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Dear Mistakes,]에서는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경험에 깊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쓰고 그립니다. [Dear Mistakes,] 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위안과 영감, 연결감을 제공하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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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저자: 조선아

출판: Dear Mistakes

쪽수: 130p

판형: 105*170mm

가격: 14,000원

발행일: 2024년 5월 9일

ISBN: 979119874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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