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연히 엄마의 방에서 세월의 먼지가 쌓인 서류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금성' 크라프트 봉투 위에는 [젊은날의 날갯짓]이란 엄마의 투박한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 안에는 40여 년 전의 젊은 날의 그녀가 적었던 수십 편의 글과 낙서가 적힌 종이 뭉치가 들어있었다.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수없이 깨지고 씹히고 다치고 상처 입지만 내 마음속에 세워 놓은 아니 모셔 놓은 진주만은 잃어 버려서는 안 된다고 다짐해본다." -본문 중에서
26년 만에 발견한 엄마의 오랜 글에서 방황하는 나의 마음과 맞닿아 있는 엄마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글이 “나도 그런 적 있어.”하고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이 들어 명징한 위로를 얻었다.
며칠에 걸쳐 모든 글을 읽은 후,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만 같은 그녀를 위해 나의 글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나의 위로 또한 그녀에게 닿기를 바라면서,
또 저마다의 젊은 날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의 마음 한편에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1980년대 엄마가 적은 글과 2022년에 제가 적은 글을 한편 씩 번갈아 실었습니다.
중간에는 서류 봉투에 들어있던 종이를 직접 보실 수 있도록 스캔하여 넣었습니다.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엄마와 딸의 글을 통해 독자님들과도 확장된 연결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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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김혜린
좋은 이야기를 찾아다닙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제 안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종종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늘 그 이야기가 작게나마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iamhyerin
이재순
60대에 접어들며 좋은 죽음은 무엇일까 고민합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내어 지나온 날들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요즘엔 책 읽는 것이 좋아 장편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캠핑장에서의 커피와 친구들과의 여행을 좋아하며 딸들과의 수다와 여행을 더 할 나위 없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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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제목: 젊은날의 날갯짓
저자: 김혜린, 이재순
총 쪽수: 104쪽
판형: 120*180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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