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쇼핑몰이라는 장소에 관한 에세이, 『반짝이는 어떤 것』
반짝인다. 커다란 선물 상자를 연 듯, 아니 상자 속에 들어간 것처럼 사방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수없이 반짝이는 것들 사이에서 그것들을 원하는 손길이 느리게 그러나 확실하게 움직이고 시선은 물건과 손짓과 빛 사이를 헤맨다. ...시선이 원하는 것은 특정한 물건일까, 그저 반짝이는 것일까? 혹시 다른 무언가는 아닐까?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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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어떤 것』
쇼핑몰은 대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자 많은 도시인이 여가를 보내는 곳이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곳은 소비를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공간이며, 보이지 않는 노동이 숨어 있는,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곳이다.
이 책은 쇼핑몰을 비롯한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대형상업공간들과 도시인의 소비, 이 공간들이 사회와 관계맺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작가와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쇼핑몰이 등장하는 다양한 영화와 소설, 드라마를 예로 들면서,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지하게 수다 떨듯 이어 나가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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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김지연
현대미술과 도시문화를 비평한다. 나를 둘러싼 풍경에 관심을 가지고 늘 보이는 것 뒤의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여기며 틈새를 기웃거린다. 더현대서울의 정원과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의 화장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옥상을 좋아하며, 작업이 잘 풀리지 않는 날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간다. 여행지의 유명 쇼핑몰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데, 쇼핑보다는 정찰을 위해서다. 대형 상업 공간에는 도시의 일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 퍼포먼스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삶과 예술을 담은 에세이 『마리나의 눈』(2020), 보통 사람을 위한 현대미술 책 『보통의 감상』(2020)이 있다. @paradisegreen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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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선드리프레스
매체의 구별 없이 세상의 틈을 메우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든다. 사소하고 방치된, 모호한 것들을 들여다본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대미술 책 『보통의 감상』(2020)과 『셰어 미: 재난 이후의 미술, 미래를 상상하기』(2021)를 출간하였다. 2022년, 새로운 틈을 들여다볼 준비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sundry.co.kr
인스타그램 @sundrypress
문의 info.sundre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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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도서명 반짝이는 어떤 것
저자 김지연
출판사 선드리프레스
디자인 스튜디오 선드리
표지사진 정멜멜
장소협조 더현대서울
크기 130*205mm
쪽수 136페이지
발행일 2022년 8월 15일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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