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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걱정이랑 친구할래? / 조윤영, 이인서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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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비장애인들도 이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이나 감정, 생각을 접해보고 나아가 자신의 걱정과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소개>

날마다 자라서 이제 곧 날아오를 너를 위해,

엄마가 쓰고 누나가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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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에 <도서출판 날자>라는 1인출판사를 내고 첫 책인 <걱정이랑 친구할래?>를 출간하였습니다. 제가 아이를 위해 책을 직접 만든 이유는 저희 아이와 같은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난이도에 맞춰 초등 저학년용 책을 읽기에는 난감했으며, 발달장애인 대상으로 나온 기존 소수의 책들은 대부분 “장애”와 “기초교육”에 방점을 둔 것으로 주제와 종류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인지 수준과 독해 능력이 고려되면서도 청소년이나 성인 시기의 일상과 감정, 주변과 사회적 감수성이 녹아 든 책이 절실했습니다. 책 만듦새도 주변 비장애인 친구들이 보는 책 수준으로 높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반영된 책을 직접 만들어 발달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확장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하고자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걱정이랑 친구할래?>는 제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높은 수준의 긴장과 불안은 발달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아이는 개별적인 성향이 더해져 불안감이 매우 높아 걱정을 과도하게 하는 편입니다. 일상에서 아이의 걱정이 자주 나타나는 상황을 각각의 에피소드로 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함께 자신을 조절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걱정이 많은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으면서도 걱정과 친구하듯 잘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그림을 많이 넣었습니다. 모든 그림은 미술을 전공하는 아이 누나의 작품입니다. 어린이 대상 그림책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글의 부수적 요소인 삽화라기보다 미술관에 걸린, 혹은 전시 도록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을 취해 보았습니다. 그림을 보며 글만 읽는 지루함을 줄이고, 다른 형태의 예술 작품인 그림을 감상하고 나름대로 글의 내용과 연결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해석해보는 기회를 주려 하였습니다.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비장애인들도 이 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이나 감정, 생각을 접해보고 나아가 자신의 걱정과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쪽수: 104p

판형: 182*257mm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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