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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오하나 / 홍이정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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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나 / 홍이정 / 실험과 관찰 : 다시서점

[다시서점] 글자속꽃밭 다시서점 - SINCE 2014.05.18 @강서구 공항동 - 독립출판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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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개글>

<오하나>는 집과 가족을 떠나 새로운 삶을 꾸리게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부분적으로 저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앉은 자리에서 읽기 좋은 단편 '소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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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소개글>

<오하나>는 짤막한 소설인 동시에 기록입니다.

그 말인즉슨, 실제 사건에 대한 저자의 기록에 상상력을 보태어 옮겨 적은 것입니다.

좀 더 거창한 표현을 쓰자면, 하나의 역사 소설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그 '실제 사건'이라는 일들이 불과 1, 2년 전의 일들이라 할지라도.

팬데믹은 수많은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국경이 닫히고, 비자가 거부되고, 출국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진 사람들은

스마트폰 화면 또는 종이 위에 꾹꾹 눌러 적힌 펜 글씨 너머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합니다.

늦어도 몇 개월 안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처참히 짓밟힙니다.

이 책은 흩어진 가족과 연인들, 아니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당신의 그분을 얼싸안을 날이 속히 오길!

또한 <오하나>는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고백적인 글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한때 누군가의 아이였고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저자의 사랑 고백입니다.

<오하나>는 저자가 두고 떠나야 했던 그들, 즉 '남겨진 가족들'에게 바치는 편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저자의 가족에 대한 찬가로, 함께 보냈던 세월에 대한 감사의 끄덕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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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

"나는 엄마를 다시 안고 조금 더 오래 붙들려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아, 이것이 끝인가. 이제 끝인가 보다. 그 무엇도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해줄 수 없으리라. 그 생각에 마스크 안에서 뜨거운 입김과 눈물이 은밀히 번져갔다. 붉은 모래바람 같은 슬픔이 우리를 뒤덮어 지나치고 있었다." (13 - 14쪽)

"가끔, 피디님이 출근한 후 혼자 남겨질 때면, 집에 있는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열고 도시의 여러 냄새들이 나뭇잎처럼 집안에 흘러들어오게 하곤 했다. 나는 의자에 앉아 최대한 무릎을 끌어올려 냄새들을 세고, 만져보고, 이름을 붙이길 좋아했다." (60쪽)

"감정이 사물화될 수 있다면, 아기를 낳은 여인이 느끼는 슬픔은 어떤 물건일까. 어쩌면 커다랗고 투명한 파란 구슬일지도 모른다." (107쪽)

"언젠가 나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이 이젠 신비로운 과거의 존재들이 되어간다는 것. '그 시절'로 표현될 수밖에 없는, 한 영화 같은 시간의 등장인물들이 되어간다는 것." (143쪽)

쪽수: 148p
판형: 133*180mm
가격: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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