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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내 작품과 함께 살아 있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싶은 것은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다.”
-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을 비롯해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작품을 많이 남긴
대표적 사소설 작가 중 하나인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작품을 엮은 선집이다.
다자이가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으며 많은 명작을 발표한 1938년에서 1942년 사이의 중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단편과 수필을 골라 엮었다.
초기작이나 후기작에 비해 비교적 밝고 유쾌한 다자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다자이를 만날 수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열의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문학적 고민과 노력을 하던
다자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울, 절망, 염세의 다자이가 아닌, 명랑, 다정, 유머의 다자이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다자이 오사무 선집이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다자이 오사무는 대표적인 사소설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을 비롯해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아내 미치코는 결혼 전에 그의 작품을 읽고 “이 사람은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만 쓰면서, 마치 자기 자신을
갉아먹고 있는 것 같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
“남에게 말도 제대로 못 붙일 정도로 여린 성격”의 다자이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힘겨워하면서도 글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써나갔는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다자이의 작품 중 독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인간 실격』은 호불호가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내용 자체가 우울하고 절망적인 데다가,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에 놀란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극단적인 우울함에 더 이상 이 작가의 글을 가까이하지 않게 된 분도 있을 테고,
아예 처음부터 이런 작가의 글은 읽지 않겠다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는 명랑하고 낭만적인 글도 많이 남긴 작가다.
우울, 절망, 염세적인 면만이 아닌 다자이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중
자전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모아 선집을 엮게 되었다.
선집에 실린 작품들은 수필과 자전적 내용이 담긴 단편소설로,
다자이가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으며 많은 명작을 발표한 1938년에서 1942년 사이의 중기 작품들이다.
초기작이나 후기작에 비해 비교적 밝고 유쾌한 다자이를 만날 수 있으며,
삶에 대한 희망과 열의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문학적 고민과 노력을 하던 다자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기의 대표작이기도 한 「부악 백경」과 「도쿄 팔경」은 여러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그 무렵 다자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들이다.
「부악 백경」은 1939년에, 다자이가 서른 살에 결혼하여 그해에 발표한 단편이다.
1938년 초가을, 상처받은 마음을 추스르며 새로운 각오로 스승 이부세 마스지가 머무르고 있던
미사카 고개로 떠난 다자이가 주변 사람들의 다정함에 힘을 얻으며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도쿄 팔경」은 1941년 다자이가 서른두 살에 발표한 단편이다.
대학 입학 이후부터 현시점까지 이어진 10년간의 도쿄 생활을 회상하며 쓴 글로,
스스로 “청춘에 대한 고별사”라고 불렀던 작품이다.
“추억의 어두운 꽃”으로 남게 된 옛 풍경들이, 환한 희망이 느껴지는
마지막 두 풍경과 더불어 대조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이다.
중기 작품 외에는 1946년 작인 「희미한 빛」과 「찾는 사람」, 1948년 작인 「미남과 담배」 등
후기작 세 편도 함께 실었다.
작가 기타 모리오는 “일본에서 유머를 쓸 수 있는 작가는 다자이뿐이다” 라고 평하기도 했는데,
특히 3장에 실린 작품들에서 다자이의 유머러스한 면을 볼 수 있다.
우울한 작가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다자이 오사무와 유머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자이는 유머러스한 글도 많이 남겼다.
물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때로는 슬픔과 자조가 섞인 유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다자이의 유머 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우울하고 염세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읽히고 있는 작가이기도 한 만큼, 이 책이 다자이의 또 다른 모습,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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