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팬데믹 이후 예술 경험이 재조직되어가는 과정을
전시공간의 바깥에서 시작하여 도시공간에 걸쳐 관찰해 나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이 된 물리적 장소의 통제와 공공영역의 축소, 온라인 환경의 확장 및 비물질
경험의 증대로부터 예술 경험의 고유성 및 지속가능성에 질문하며,
이에 대한 접근을 네 명의 큐레이터와 연구자 와의 대화로부터 전한다.
인터뷰에서는 번아웃의 시대에 상호 간의 돌봄과 의존, 연대의 큐레이팅(마리나 오테로 베르지에),
인스티튜션의 취약성과 위기를 전유하는 예술의 대안적 가능성(가엘 샤흐보) 및
‘포스트-줌 피로’에 맞서 장소로의 감각을 회복(요헨 베커)하고자 하는 큐레토리얼 실천과 더불어
자본주의적 시각 체제의 변화로부터 비인간 시각성의 현주소(김상민)에 접근하는 다각적 논의들이 담긴다.
또한, 코로나19의 봉쇄령 이후 도시공간 및 문화공간의 주변부를 맴돌며 문화 경험의 이행 과정을 추적한 심소미의
에세이는 경험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새로운 경험의 탄생, 장소와 비장소의 불협화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과정에서 발견되는 기이한 변형에 대한 필자의 시선을 더한다.
<목차>
서문 / 심소미
인터뷰 INTERVIEW
탈중심의 큐레이팅 : 상호 의존성, 연대, 돌봄에 기대기 / 마리나 오테로 베르지에
낮과 밤의 리듬, 그리고 우리를 연결하기 / 가엘 샤흐보
메트로TV 제작을 계속해 나가자! / 요헨 베커
비인간 시각성 시대의 예술 경험 / 김상민
리서치 RESEARCH
회복불가능한 장소와 경험을 회상하며 : 팬데믹 이후 문화변형 추적기 / 심소미
<저자 소개>
심소미는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로, 신자유주의 도시와 예술 실천의 관계를
예술, 건축, 도시연구, 인문학에 걸쳐 탐구하고, 이를 큐레토리얼 담론으로 재생산하는 데 관심을 둔다.
주요 기획으로 《미래 가 그립나요?》, 《리얼-리얼시티》, 《2018 공공하는 예술: 환상벨트》 등이 있다.
쪽수: 126p
판형: 180*110mm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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