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 형제 입문 — 스톱 모션, 도미토리움, 드로잉
2020년 10월 20일 초판 발행, 110 × 175 mm, 284 쪽, ISBN 978-89-98143-69-5, 12,000원, 전주국제영화제 지음
이 책은 세계 영화사에서도 전례 없는 존재, 퀘이 형제라는 일란성 쌍둥이 감독의 작품 세계를 안내하는 일종의 입문서다.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가 퀘이 형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한 회고전(‘퀘이 형제: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과 특별전시(‘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개최에 즈음해 퀘이 형제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정보와 비평을 수록한, 한국에서는 최초로 출판되는 퀘이 형제 관련 서적이다.
그들의 작품을 연대기적으로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형제에 관한 비평적 접근이랄 수 있는 연구자들의 기고, 역시 한국 최초가 되는 퀘이 형제 인터뷰, 그들 영화의 세트를 재현한 ‘도미토리움’이라 불리는 디오라마 세트의 세계, 그 외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시작한 이래 생산한 초기 시각 작업물 등을 폭넓게 포괄해 입문서에 걸맞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차례
05 책을 펴내며07 퀘이 형제의 생애와 예술29 필모그래피73 충동에서 탄생하는 것들(인터뷰: 퀘이 형제)97 퀘이 형제 영화 세계의 모티프와 성좌들121 유리 위의 환영들: 퀘이 형제의 광학 상자와 설치 작품에 관하여145 퀘이 형제, 오토마타로서의 시네마157 형제와 일하기(인터뷰: 김우찬 뼈대 엔지니어)173 도미토리움199 블랙드로잉213 일러스트레이션 & 콜라주241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시)277 찾아보기
책 속에서
우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체를 멀리서나마 경외하고 있지만, 더 ‘짧은 이야기’ 또는 특히 ‘각주’와 같은 엄청나게 작은 테마들로 달아나곤 한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상상력의 모든 챕터를 열어젖히도록 한 것은 바로 그런 것들이며, 여기서 우리는 애니메이션이 더욱 주관적인 필터를 통해 증류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 80 / 퀘이 형제 인터뷰
주변적인 것, 아무것도 아닌 사람, 그리고 주목받지 못한 것에 대한 퀘이 형제의 예술적 헌신은 그들이 ‘그늘진 조우와 거의 공모적인 비밀의 시학’이라고 부르는 바에 대한 탐구를 거쳐 숭고한 것으로 조용히 승격된다. — P. 118 / 수잰 버컨(런던왕립예술대학교 교수)
퀘이 형제는 그들의 설치 작품에서도 ‘렌즈에 기반한’ 예술에 대한 대안으로서 유리를 통한 온갖 매개 기법을 사용한다. 몽상적인 세팅 안에서 관람객들이 하나의 반사면에서 다른 반사면으로 몽유병자처럼 걷도록 만듦으로써, 퀘이 형제는 우리를 ‘움직임 속으로’ 안내한다. — P. 143 / 에드윈 카렐스(로테르담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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