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 열 번째 시집 <작은 책방에서 만나>

 

 

 

박혜숙 열 번째 시집 <작은 책방에서 만나> 다시서점에 입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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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에서 만나 / 박혜숙 열 번째 시집 / 다시서점 독립출판물 : 다시서점

 

여기에 있으니까

내가 쓴 책이 그 종이 위로 네가

시간이 순간이 다녀가

여전히 나는 너무 많은 기억 속에 살아

그래도 여기 작은 책방에서 나는

이상할 것도 미련할 것도 없는

그저 사랑을 미루지 않고 꼬박꼬박 써내는

고작 마음을 다하는 사람으로만 남아

이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나온

사람처럼 여기는 모두가 누구나 그래

 

작은 책방에서 만나,

우리는 이제 여기에만 있으니까

 

내지 79p

사이즈 148*210

흑백/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