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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서점/입고소식

웃음에 잠긴 우주 / 황석우 영역 시선 / 시간의숲

by 다시서점터미널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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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ed Poems of Seokwoo Whang – English Translation

황석우 영역 시선

Universe Full of Smile 웃음에 잠긴 우주

 

 

도서 스펙

▶도서명: Universe Full of Smile(웃음에 잠긴 우주)

▶편저: 박이도/ 영역: 조신권

▶판형: 135*205 무선

▶쪽수: 176

▶값: 10,000원

▶발행일: 2017. 2.17.

▶펴낸곳: 시간의숲

▶분야: 국내도서〉일반> 문학〉시집

▶ISBN 979-11-957491-3-3 03810

 

 

 

 
 

도서 리뷰

1929년 출간된 대표 시집 《자연송(自然頌)》을 중심으로 독자적 작품세계를 형성했던 민족주의 시인이자 상징주의, 형이상적 시인 고(故) 황석우.

천체의 질서와 만유의 생성, 자연에 귀의를 감각적 구사로 보여준 최초의 시인!

말은 쉬우면서 속뜻 깊은 그의 시편의 아름다움을 영역 시와 우리 글로 다시 만난다.

 

그는 1930년대 활동한 동시대 모더니즘 시인들처럼 언어의 기법적 배열 위주로 시를 쓰지 않고 인간적 목적과 가치 세계의 경험을 통한 우주의 질서화와 일체화 사상을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와 언어로 표현한 시인이다. 자연을 사람처럼 숨 쉬는 유기체로 표현하며 자연과 우주를 평등과 사랑, 질서와 조화의 유토피아 지향성으로 드러내며, 비극적 시대 현실의 부조화인 디스토피아적 인간사회도 함께 짚고 있다.

이 ‘황석우 영역 시선’ 안에 소개된 70여 편의 영역 시와 그 중 30여 편을 한글 시로 소개하고 있는 그의 시편들은 시집 《자연송》에 실렸던 대표 시들과 그 외 그가 발표했던 대표 시를 중심으로 근대 상징주의 시운동의 기수였으며 자유시 개척자인 황석우 시인의 시 어휘들을 영어와 우리 글로 다시 만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독자 대상

 시 문학과 영문학 전공자, 관심 있게 시를 읽고 즐기는 독자, 근대문학 시의 다양한 감성과 경험을 원하는 독자: 우리나라 신문학 초기에 선구적 활약으로 현대 자유시 형성에 기여한 문학계 자산 황석우 시인의 시 세계를 영역과 우리 글로 다시 경험한다.

 

 

구성 특징

포인트1. 시인 박이도 전 경희대 국문과 교수의 편저, 연세대 영문과 조신권 명예교수의 영역 옮김으로 문단에서 시적 위상과 문학작품이 활발히 재평가받고 있는 시인 황석우의 독특한 시적 발상법과 우주적 상상력이 가득 찬 상징시, 자연시 세계 재 탐구.

 

포인트2. 서울과 동경을 넘나들며 식민 치하의 이념적 고뇌를 안고 활발히 문학적 열정을 펼쳤던 시인 고(故) 황석우의 1920년~1959년 지병 사망까지 자유시 창작 속에서 많은 시를 후대에 남겼던 시인의 시적 대상으로서의 자연 세계, 인물 등 사물에 대한 우주적 발상, 그 특유의 개성 미를 영시의 시 문장과 현대에 조금 낯선 한자어와 상징 어휘 등 ‘낯설기하기’ 기법으로 감각적 시를 경험한다.

 

포인트3. 시대를 초월해 시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시의 감성과 철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공감이 됨을 시인 황석우의 시 세계는 보여준다. 이 시집은 현대의 젊은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시의 영역을 개척했던 한 시인의 놀라운 시적 상상력을 보게 하고 옛것과 새것의 이념과 상상, 시 철학의 상상 다리를 건너는 공감의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포인트4. 근대 자유시 형성에 기여했던 황석우의 시는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 시가 아닌 대중과 호흡하는 눈높이를 맞춘 시이다.

 

 

편저자·옮긴이 소개

 

Compiled by Edou Park(편저 박이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 박사 과정 이수 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자유신문 신춘문예 시 〈음성〉 당선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황제와 나〉 당선 시집: 《회상의 숲》 시선집: 《빛의 형상》,《순결을 위하여》,《침묵으로 일어나》,《반추》,《박이도 문학전집》 외 다수

 

Translated by Shinkwon Cho(영역 조신권)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졸업(국내 영문학 박사 1호)

연세대학교 교수(35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현재)

한국밀턴학회 초대회장, 한국기독교어문학회 초대회장

저서 : 《존 밀턴의 문학과 사상》,《정신사적으로 본 영미문학》,《청교도 신앙과 문학의 탐구》,《성경의 문학적 탐구》,《성경의 이해와 해석》 외 다수

시집 : 《인생의 등마루에 서서》,《해거름에 보는 세상》,《억새풀 향연》 외

수필집 : 《세월의 향기》,《명작의 숲을 거닐며》

역서 : 《존 던의 시집》 외 다수

수상 :조선문학 풍시조상, 창조문예문학상, 한국기독교학술원 기독학술상, Pen문학상

 

 

 

고 황석우 시인의 연보

 

1895년 경성부 천연동 16번지 출생

1911년 보성전문학교 입학, 3년 수료 후 보성전문학교 모표 사건으로 퇴학

1914-15년경 도일

1916년 1월 16일 격월간지 <근대사조> 발간

1918년 미키로후(삼목로풍)가 주관한 미래사 동인으로 활동

1919년 2월 홍영우, 유지영, 이병도 등과 함께 동경 유학생 낙우회(樂友會)의 기관지 <삼광(三光)> 창간

1920년 4월 와세다대학(早稻田大) 전문부 정치경제학과 입학

1921년 5월 <장미촌> 창간(동인 변영로, 노자영, 박종화, 박영희, 정태신, 이훈, 오상순 등)

1921년 11월 25일 동경에서 원종린, 조용희, 정재달과 함께 문화주의 운동 선전문을 배포하다 검거됨

1922년 7월 <폐허(廢墟)> 창간(창간 동인 김억, 남궁벽, 오상순, 이병도 등과 함께 참 여)

1922년 9월 제적. <삼광> 3월호에 ‘고뇌(苦惱)의 려(旅)’ <창조> 6호에 ‘눈으로 애인아 오너라’, ‘소곡(小曲)’ 등을 발표하며 여러 매체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

1927년 2월 만주 장춘에서 만주이주조선농민보호연구회 부회장으로 취임

1927년 10월 <조선시단> 창간

1945년 대동신문 주필 취임

1945년 12월 건국기금조성회 총무부에 참여

1946년 3월 전조선문필가협회 가입

1953년 4월 국민대학교 교무처장 취임

1955-58년 동아일보, 현대문학 등 각종 매체에 작품 활동 활발히 함

1959년 4월 지병으로 영면

 

 

 

 

목차 Contents(70여 편 영시, 30여 편 한글시)

 

PART I The Sun Sets

Opening Words(편저자 서문)

Chronological History(황석우 시인의 연보)

 

Fallen Leaves/Fog/Respect Winter/Fireflies/Cat with Blue Hair/The Carrier Couple/The Sun Sets/Universe Full of Smile/Blossoms of Snow/The Dawn/The Solar System and the Earth/The Miniature Universe and the Great Universe/The Solar System/The Hole in the Universe/Stars, the Moon and the Sun/Earth’s Anchor/The Factory the Sun Owns/Earth and its Creatures/The Plants on Earth and Men/The Sun’s Offshoots/Fan of Sunbeams/As the Sun Rises/Morning Dews on Leaves

 

PART II Flowers by the Mountain Road at Nightfall

To Greet the Morning/The Moon and the Sun Playing Hide and Seek/Stars Seated by the Moon/Above the Stars/The Flowers’ Skirts/Marigold(Gold Goblet Flower)/Flowers by the Mountain Road at Nightfall/Who Knows their Secret/The Comet/Moon under Water/The Lunar Eclipse/The Moon at Dawn/Roosters at Daybreak/Spring : Morceau de Poeme/Dew/O Come, Swallows/Butterfly just Got into a Flower/Multitude of Meteorological Observatories/Madonna of Love/Spring/My Breath and Speech/Dahlia and Sunflower/The Moon over the Brook(at Sambang)

 

PART III Symphony for Flowers

A Poem from Random Thoughts/Snow/The Moonlight Adorable/A Letter/Autumn Nature’s Ball/Stars/Cosmos in Autumn Days/The Breeze/Radishes/The Flowers Soaked by Morning Dews/The Sun Rising and Lowering/The Moon just out of Clouds/Moon on the River and the Sea/Gang of Hoodlums in the Sky/Loose When Night Comes/Chicks out of Dream/One Separate Thought/World of Pictures/Symphony for Flowers/Fragrance of Flower/Human Life/Morning Glory

 

On the Poet Seokwoo Whang

Seokwoo Whang in 1920s

— From Jonghwa Park’s Memoirs

Seokwoo Whang, Pioneer of Modern Korean Symbolic Poetry

— Shinkwon Cho, Professor Emeritus, Yonsei University

 

한글시

落葉/안개/겨울을 尊敬하라/반듸ㅅ불(童謠)/碧毛의 猫/夫婦配達夫/웃음에 잠긴 우주/夕陽은 꺼지다/새벽/小宇宙, 大宇宙/太陽系/별, 달, 太陽/地球, 生物/地球 우의 植物, 人間들/아ㅅ츰 맛임/별들의 우/금잔花/저믄 山길의 꽃/月蝕/봄 詩 斷章/數만흔 天文臺/사랑의 聖母/봄/一枚의 書簡/나의 호흡과 말/空中의 不良輩/꽃香氣/꽃 겻의 合奏樂/人生/나팔꽃[牽牛花]

 

 

 

황석우 시인에 대하여

박종화의 회고록-초기의 상징시(象徵詩)

–박종화(朴鍾和, 시인, 소설가, 비평가)

 

한국 초기 상징시의 기수 황석우

–조신권(趙神權, 연세대 명예교수)

 

고 황석우 시인 화보

 

 

 

 

 

편저자 서문에서

 

고(故) 황석우(黃錫禹, 1895-1959년) 시인은 동인지 <폐허(廢墟)>(1920년)를 전후로 본격적인 활동 무대를 펼쳐갔다. 서울과 동경을 넘나들며 신문화 신문학에의 열정과 식민 치하의 이념적 고뇌를 안고 비평문과 자유시 창작에 몰두했다. 시집 《자연송》(1929년)에 수록된 것 외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해방 이후에는 정치 활동과 교육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창작 활동도 이어갔다.

그의 시문학은 서구문학의 전수(傳受) 차원에서 <폐허>의 동인들과 자유시의 경작(耕作)에 집중했다. 그의 시적 발상법과 우주적 상상력은 특유의 개성의 미를 천착해 냈다. 특히 《자연송》에 수록된 상당수의 작품들에서 시적 대상이 된 자연 세계나 인물 등 사물에 대한 우주적 발상이나 상상력은 특유의 영역을 개척했다.

1959년 지병으로 사망 이후 황석우 시인에 대한 문학적 평가는 동시대에 함께 동인 활동을 했던 김억, 오상순, 김영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면 아래로 사라졌었다.

최근 한국문단에서는 황석우 시인의 사적 위상과 문학작품에 대한 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정우택의 학위논문 <황석우 연구>를 비롯해 많은 연구 논문이나 에세이들이 발표되고 있다.

 

 

 

본문 시편 중에서

 

Universe full of Smile

One early summer morning, I'd wake up and open my eyes,

So would the little cat at bedside and meow.

As I lift up my head, open the window and look down upon the yard,

Moss roses near the wall with their petals open seem to giggle and chatter cutely.

The sky would also open its opaque eyelids smilingly,

Then from under the distant hill would rise the morning sun, too,

With its beaming face.

It's the moment when the whole world wakes and beams up;

The universe is full of smile.

 

 

 

웃음에 잠긴 우주

 

어느 여름날의 이른 새벽이다

나는 잠 깨여 눈떴다

나의 머리맡에 와 앉은 꼬마 고양이도 눈 떠서 야옹한다.

고게 들어 창문을 열고 뜰아래를 보니

담 밑의 채송화들도 눈떠서 귀엽게 웃는다

하늘도 가슴프레 눈떠서 우슴을 흘리고

머-ㄴ 재아래의 아침 해도 눈떠서 빙그레 웃고 떠올라오는 듯

왼 세계가 눈떠서 웃는 순간이다

우슴에 잠긴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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