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에 면도기는 챙기지 않았다 / Simon

 

 

 

 

[배낭에 면도기는 챙기지 않았다]

 

 

- 152p (흑백) / B6 / 10,000원

- 2018.11.01 출간

 

- 목차:

  NAGOYA-CHUBU

  YUZHNO-SAKHALINSK

  KANSAI-OSAKA

- 소개: 짬도 안되고 푼돈도 안되어 이제 유럽은 엄두도 못내는 곰탱이의 짧은 휴가 단상집

 

곰탱이는 바쁜 회사 생활에 치이다보니

여행계획은 비행기표나 숙소 예약에 그친 채 잊고 지내다가,

막상 챙겨갈 짐들은 대부분 출발하기 전날 밤에 부랴부랴 꾸렸습니다.

 

옷, 세면도구, 꼭 필요한 가재도구들을 배낭 속에 꾹꾹 질서있게 눌러담다가,

문득 세면대 앞에 걸린 면도기를 쳐다보며 한참을 고민합니다.

「이 면도기를 챙겨갈까 말까.」

 

곰탱이가 하루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그의 얼굴에 죽순이 피어나듯 검은 수염들이 자라나는 건 뻔한 일이나,

좀 거슬릴지라도 그는 여행을 하는 동안 면도를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래봐야 곰탱이는 일주일도 안 되서 다시 우리로 돌아올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자연의 곰탱이가 된다고 믿었으니까요.  

*<배낭에 면도기는 챙기지 않았다>는 부록으로 2019년 사진달력엽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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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면도기는 챙기지 않았다 /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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