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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1457

창간호 '가로등 밑에서 악마를 만났다. 그는 내가 싫어하는 인간을 확실히 죽여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미신이나 저주는 믿지 않는 편이었다. “괜찮습니다.” 거절하자, 악마는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흔들었다. 머리카락이 한 뭉텅이가 빠져 정수리가 허옇게 드러나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병원에 찾아가니 머리가 반쯤 벗겨진 의사가 “탈모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발모제를 건네주었다.'19750387일기 중 발췌  창간호이자 폐간호인 잡지 ‘창간호’입니다. 일기와 저주, 바람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untitled-664 창간호'가로등 밑에서 악마를 만났다. 그는 내가 싫어하는 인간을 확실히 죽여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미.. 2024. 6. 18.
맥주는 00을 좋아했다 다희아몬드(이다희) 일러스트집130*248 , 32p, 중철제본, 모조지 , 추가구성품(굳즈) : 엽서1 , 오프너1   책소개우리는 스스로 재정의한 세상에 살고있다. 같은 대상이라 할 지라도 그것이 가진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찾아내고 그 가치를 내 삶에 반영할지 말지는 온전히 스스로의 기호가 선택한 것이다. 나에게 이야기를 가지고 다가온 것은 맥주였다. 1일 1맥이 일상화된 나에게 맥주는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고 나만의 시선으로, 나만의 가치가 깃든 대상으로 그것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맥주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그것이 남긴 물질적, 감정적 잔해들을 일러스트 작업에 담아냈다. 이 작업을 바탕으로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맥주같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보낸다.   작가소개일.. 2024. 6. 18.
휘파람 부는 사람, 모든 존재를 향한 높고 우아한 너그러움 퓰리처상 수상 시인, 시인만이 쓸 수 있는 산문들 “확고하게 영혼을 믿는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상상해보라”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걸 느낀다”라는 김숨 소설가의 말처럼 퓰리처상 수상 시인 메리 올리버의 특별함은 이미 2012년 마음산책에서 출간한 『완벽한 날들』로 입증된 적 있다. 자신의 신념과 생각, 영감에 관한 맑고 투명한 이야기를 담은 이 산문집을 통해 국내에 굳건한 독자층을 확보하며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메리 올리버는 소설가 김연수가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기러기」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국내에 알려졌지만, 정작 한국에 출간된 작품은 『완벽한 날들』이 처음이었다.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 등을 받았고 여든의 나이인 지금도 여전히 현역 작가로 활.. 2024. 6. 18.
여섯 번째 영향력 '영향력'은 키친테이블라이팅 계간지입니다.키친테이블라이팅이란, '전업 작가가 아닌 사람이 일과를 마치고(그 언제라도) 부엌식탁(그 어디라도)에 앉아 써 내려간 글'을 말합니다. 여섯 번째 영향력에는 모두 네 명의 시인이 쓴 시 열두 편, 일곱 명의 소설가가 쓴 단편소설 네 편 / 초단편소설 두 편 / 장편연재소설 한 편 등 총 일곱 편의 길고 짧은 소설,두 명의 작가가 쓴 산문 두 편,기존 영향력 작가들에게 '오랫동안 완성시키려고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완성하지 못한 글' 이라는 주제로 청탁해 ‘미완의 글'라 이름 붙인, 개성 넘치는 글 여덟 편을 실었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또 완성했다면 누구나 지면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키친테이블라이터들과 독자들을 위한 지면을 .. 2024. 6. 18.
베어(Bear) Vol. 8: Sweets 이번 호 주제는 과자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과자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과자를 만들어온 제과점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하나의 작품처럼 아름다운 과자를 선보이는 파티시에들에게 과자를 만들고 가게를 운영하는 일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생과자와 양갱처럼 우리에게 맛과 추억을 함께 선사하는 과자들을 새롭게 바라보았으며 유니세프 담당자를 만나 플럼피너츠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누구나 직접 과자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베이킹 스튜디오에서는 과자로 시작한 새로운 삶을 엿보았습니다. 정신분석의에게 현대인에게 과자가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았고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과자전을 준비하는 현장도 찾아갔습니다. 알록달록한 과자처럼 .. 2024. 6. 18.
베어(Bear) Vol. 7: Soil 이번 호의 주제는 흙입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생활 도자기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일상 가까이에 자리한 흙을 조명했습니다. 젊은 도예 작가의 작업실을 돌아보며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들의 철학을 소개하고, 도자기를 판매하는 소박한 가게들도 방문했습니다. 또한 흙의 기원을 취재하기 위해 고령토 광산을 찾아갔고 아름답게 다시 태어난 콘크리트를 통해 흙을 새롭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흙으로 집을 짓는 사람과 흙을 치료하는 박사님, 흙수저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세대의 목소리를 기록했습니다. 인간의 활동 때문에 사막화되어가는 몽골을 예술가의 시선, 활동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채우는 흙의 풍경을 사진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출판사평  “자기만 좋아하는 작업을 하는 분들이 있잖아.. 2024. 6. 18.
베어(Bear) Vol. 3: Bread “지금 행복하게 일하고 있나요?” [베어]는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휴먼매거진입니다. 각 호마다 주제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은 가능할까요? 막연히 상상해봤던 낭만적인 일의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의 소제목을 정하자면 ‘공생’이라는 단어가 딱인 것 같습니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일본 시골 빵집 [다루마리]와 오사카의 유명 맛집 [르 수크레 쾨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공생하는 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원과 함께 공생하려는 움직임이 강한데 [브레드05]는 직원들의 창업을 돕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애덕의 집]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빵.. 2024. 6. 18.
ABOUT COFFEE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커피 그림책 커피는 반드시 마셔야만 하는 음료는 아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무미건조하던 일상에 위로가 전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커피의 산지와 종류부터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법까지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친절하게 알려준다. 부담스럽지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 를 꼭꼭 집어주는 설명으로 이 책을 읽고 나면 커피가 더욱 향기롭고 가깝게 느껴진다. 원두를 갈고 정성스럽게 물을 부어라. 커피는 이내 폭신한 거품을 만들며 부풀기 시작하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ABOUT COFFEE 9,600원128 x 182mm 48쪽쇼노 유지 , 히라사와 마리코 박문희디자인이음2015년 7월 6일 9788994796444    https://s.. 2024. 6. 18.
ABOUT TEA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홍차 한 잔의 마법  홍차를 떠올려보세요. 커피는 익숙한데 홍차는 어려우신가요. 홍차는 커피와는 또 다른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About coffee』로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마법을 경험했다면, 이번엔 맛있는 홍차를 끓일 차례입니다. 찻잎을 우려내는 일부터 홍차의 향을 음미하는 것까지 홍차는 당신에게 삶의 여유를 선물할 거예요.  이 책에는 홍차 생산지부터 종류, 끓이는 방법 등 홍차의 다양한 지식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습니다. 찻잎을 우려내는 과정부터 잔을 고르는 일까지 맛있는 홍차를 끓이는 팁이 군데군데 들어 있어요. 나를 만족할 만한 홍차를 끓여보세요. 그리고 소중한 사람에게 홍차를 끓여주세요. 그럼 당신은 이제 자유롭게 홍차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 2024. 6. 18.
조와 울들 / 조와 울들 저희는 시대가 우리를 외면해서, 기이하게 불행은 불행을 먹고 자라서, 도무지 헤쳐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순간과 감당할 수 없는 마음에 대해 논합니다. 한편, 수렁에서 발견한 행운과 소외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감정과 단어의 소중함에 대해 고백하며 오늘의 부끄러움이 내일의 불명예가 되지 않도록 반성합니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우리 생의 '조'와 '울'들을 목도하고 서술하는 것이 우리 팀의 작업입니다.     제목: 조와 울들isbn 정보: 979-11-965787-0-1판형: B6 사륙판 (188mm X 128mm) 페이지수: 118p. 날개: 없음 표지 용지: 스노우지(유광) 250g 내지: 미색 모조지 100g 가격: 10,000원     https://www.dasibookshop.com/product.. 2024. 6. 18.
킨포크 KINFOLK vol.16 / 에센셜 책 소개  킨포크 vol.16 『에센셜에 대하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봅니다.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 즉 ‘에센셜’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건 필요 없는 물건을 내다 버리는 게 아닙니다. 얼마나 적게 소유하고 살 수 있는지 생각하기보다,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가족, 자연, 살림, 가족, 먹거리 그리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번호에는 한국어판 북인북이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느리게 살기를 실천하고 감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예술가, 공예가, 바리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박하게 사는 것은 중요하지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들을 지나치게 배제하지는 마세요... 2024. 6. 18.
킨포크 KINFOLK vol. 14 /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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