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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밑에서 악마를 만났다. 그는 내가 싫어하는 인간을 확실히 죽여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미신이나 저주는 믿지 않는 편이었다.
“괜찮습니다.” 거절하자, 악마는 내 머리끄덩이를 잡고 흔들었다. 머리카락이 한 뭉텅이가 빠져 정수리가 허옇게 드러나게 됐다.
속상한 마음에 병원에 찾아가니 머리가 반쯤 벗겨진 의사가 “탈모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서 발모제를 건네주었다.'
19750387일기 중 발췌
창간호이자 폐간호인 잡지 ‘창간호’입니다. 일기와 저주, 바람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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