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서점은 '문학주간 2023' 전국형 프로그램으로 [문학공간 소리-채집]을 진행합니다.
올해 늦여름, 박철 시인의 문학 작품에 나온 공간의 모습과 소리를 채집했습니다. 작품의 동기(모티브)가 된 공간이 변화된 모습과, 작품 속 공간이 현재 품고 있는 소리를 만나보세요.
본 프로그램 [문학공간 소리-채집]이 진행되기 전, 박철 선생님의 문학 작품에 나오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공간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작품으로 한 걸음 더 걸어가 시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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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웅덩이
범머리웅덩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못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한강 물이 불어나면서 생겼다(강서 뉴스, 2023-01-03 기사, 홍재숙 작가)’는 말도 있고, 그전부터 존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철 시인의 시 ‘약속’에서는 ‘퇴각하는 몽골군이 보물을 잔뜩 버리고 갔다’라고 전합니다. 일제가 패망하면서 귀중품을 이곳에 버리고 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보물웅덩이’라는 말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1970년경 주민들의 청원으로 김포공항 내에 있던 미 공군 Ⅱ전투 비행대의 도움을 받아 대형 모터 펌프 수십 개를 지원받아 웅덩이 물을 퍼내었지만, 1개월가량 물을 퍼내도 물이 줄지 않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현재는 웅덩이 주변으로 주변에는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건축물 폐기장과 사유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금은 웅덩이와 주변이 조금 위험하다 보니 자세한 주소를 알려드리기는 어렵지만, 언젠가 주변이 정비되고 나면 웅덩이를 바라보면서 박철 시인의 시 ‘약속’을 읽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날이 저에게는 ‘보물’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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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일정 🕵🔎
9월 22일 금요일 ~ 9월 26일 화요일, 5일 동안.
12시부터 20시까지 (12시, 14시, 16시, 18시)
* 회당 40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 소리-채집 일지를 가져가셔서 집에서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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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장소 🕵🔎
다시서점 문화공간 '원 북 원 라이프'
방화대로 33길 1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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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문의 🕵🔎
070-4383-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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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박철
자문 박철 김동기
기획 김경현
디자인 이사각_박현주, 소재은
촬영 이예울
글 김경현
사진 이예울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다시서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작품 사용을 허락해주신 시인 박철 선생님과 출판사 문학동네, 창비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 박철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2022 소재은 作 '개화산'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홍보물과 인쇄물을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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