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표현은 어렵지만, 해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평소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제 삶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 생각을 흘려보내지 않고, 펜을 들어 글을 쓰며 생각을 붙잡았습니다.
제 삶에 깃들어 있는 건 크게 4가지로 나누어졌고, 그 중 1/4은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는 가까울수록,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있는 사람일수록 표현을 잘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투박하게 말하고, 솔직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마음은 밖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게 누구든, 알 수 없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오래 본 사이라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을 해보자 싶었습니다. 제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저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요.
제게 있어 표현은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표현할 방법은 차고 넘치는데, 저는 제 마음속 표현의 사막 한 가운데에 살고 있었습니다. 즐거우면 ‘즐겁다’, 슬프면 ‘슬프다’, 고마우면 ‘고맙다’, 행복하면 ‘행복하다’,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말하는 게 어느새 어색하고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렸더라고요.
가뜩이나 외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제 마음마저 꼭꼭 감추며 살기에는 더 외로워질 것 같았습니다. 저도, 저와 함께하는 이들도요. 그래서 저는 용기를 내어 조금은 유쾌하게, 조금은 진실되게 마음을 전해보았습니다.
마음은 표현해야 상대에게 전달되니까요. 표현은 제가 상대방에게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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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혜윤
감정표현의 기역도 몰랐지만,
지금은 표현의 자유를 알게 된 사람
감정과 표현의 중요성을 알고
올바르게 표출하기 위해
연습의 단계를 밟고 있다
본인부터 시작해 가까운 사람에게도
본인만의 방법으로
마음의 움직임을 적어 내려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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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곁에 있는 게 당연하지 않은데, 당연해서
인물 소개 및 인물관계도
다정한 1/4에 대하여
preview
어쩌면 삶의 일부일지도 몰라
01 알 듯 말 듯, 19년째 알아가는 중 / D
중간 인상 / 애매한 갈래 사이에서 / 친밀할수록 어려운 / 투박하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02 딱 한 뼘, 그 거리에서 / S
잔잔한 파도 위의 작은 일렁임 / 나에게 넌 / 잠깐 얼굴 볼까?
03 아주 조금은 수다스러운? 대나무 숲 / N
누군가의 ‘친구’에서 절친한 ‘우리’로 / 꿋꿋한 거 알아, 그래도 / 어쩌면 투머치토커, 어쩌면 굿리스너
04 얼굴도 동글동글 성격도 동글동글 우리는 ‘동글이들’
오늘의 동글이들
05 Behind story: 동글이의 탄생
외줄타기 관계 / 요상하고도 신기한, 사람 마인드 맵
에필로그
표현은 어렵지만, 해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내 삶의 1/4인 그대들에게
from. 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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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문장>
p9 프롤로그
처음 만나는 사람 혹은 데면데면한 사람에게는 그토록 친절하게, 밝게 웃으며 말하는데 정작 제 곁에 있는 친구들에겐 그래본 적이 언제였나 싶었습니다. 같이 지내온 시간이 많아질수록 저는 더 무뚝뚝해졌던 것 같아요. 마음을 표현한다는 자체가 많이 부끄럽고 쑥스러웠거든요.
p26 중간 인상
그래서인지 대부분 ‘첫인상이 많은 것을 남긴다’고 하지만 난 이 말을 딱 절반만 믿게 되었다. D와 친구가 된 그때부터, 첫인상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묻어나는 사람 냄새의 힘을 믿게 되었다.
p50 나에게 넌
물론 아직도, 여전히 내일을, 미래를 걱정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때면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배운 건 현재를 오롯이 살아가야만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그 외에 어떤 감정도 정직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p62 누군가의 ‘친구’에서 절친한 ‘우리’로
어쩌면 우리는 친구를 뛰어넘어 그보다 더 많은 존재로서 서로의 곁에 머무는 건 아닐까.
p70 어쩌면 투머치토커, 어쩌면 굿리스너
그녀는 언제든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지레짐작으로, 어쩌면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까 봐, 내 말이 짐으로 여겨질까 봐 스스로 말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여겼었다.
P100 요상하고도 신기한, 사람 마인드맵
이 안에서 생긴 에너지가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우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고, 하루를 견뎌내는 힘으로 작용할 수도, 과거를 회상했을 때 웃음을 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 추억들로 우리가 오늘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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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책 제목: 다정한 나의 1/4에게
글쓴이: 이혜윤
쪽수: 125page
판형: 114*185mm
가격: 12,000원
제본 방식: 무선 제본
출간일: 2024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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